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풍운아 이용범 선수입니다~!
Ogogo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며, 종족은 저그입니다.
2003년 상반기 SG패밀리에 입단하며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03년 거의 완전한 무명이었던 상태에서 치열한 예선을 뚫고 WCG 2003 본선에 진출, 쟁쟁한 고수들과 프로게이머들을 물리치고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e스포츠계와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정식 프로게이머도 아니었던 이용범 선수는 WCG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당시 Kespa의 랭킹 산정방식에 힘입어 일약 랭킹 10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회가 종료된 후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과 이벤트 경기를 붙었지만 4드론으로 5분도 채 안 돼 게임을 끝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03년 11월 투나 SG를 떠난 뒤 무소속으로 활동하다가 2004년 3월 KOR로 팀을 옮겼고 얼마 후 다시 방출, 2004년 8월 6일에는 삼성전자 칸에 입단했습니다. 그러나 성적 부진과 팀 생활 부적응 등으로 동년 12월 11일에 삼성전자 칸에서 방출된 뒤 더 이상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하지 않고, 프로게이머 자격 말소 후에는 한동안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전전하며 '상금 사냥꾼'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7년부터 수십번씩 범죄를 저지르다가 2008년 3월 12일,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었습니다. 구속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습니다.
2003년 WCG 2003 한국대표선발전 스타크래프트 부문 2위
2003년 WCG 2003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우승
2006년 르까프 전국 아마추어 스타크래프트 대회 우승
2007년 이후로는 그나마 출전하던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점차 이용범 선수의 얼굴은 사라져 갔고, 그렇게 프로와 아마 활동을 오간 WCG 금메달리스트 정도로만 기억되다가 잊혀져 가는 듯 했습니다. 나중에 기사에 의하면 2006년 9월에 일행 1명과 함께 피해자의 집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1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하며, 게다가 이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인 2005년 7월과 2007년 8월에도 휴대 전화를 훔쳐 기소유예를 받거나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나다가 붙잡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는 등 범죄 행각도 상습적이었음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이용범은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었으며, 징역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수감되었는지는 몰라도 절도 혐의의 형량이 그렇게까지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형기를 다 채우고 사회로 복귀해 어딘가에서 생활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구속 이후의 행적, 근황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전직 프로게이머, 감독/코치나 해설위원, 이들과 관련된 근황을 잘 알고 있는 팬이라든지 관련 업계인 중에서도 그의 행적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프로게이머라는 직종 자체가 타 분야로의 재취업도 어려운 마당에 이전의 행실과 상습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등 전과자 딱지가 붙은 걸로 봐서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하지 못할 듯 합니다. 어찌 보면 프로게이머 출신 첫 번째 범죄자이지만 WCG 금메달 등 아마추어 신분으로 거둔 성적 말고는 업적도 없고, 구속 이후의 근황도 전혀 알려지지 않는 등 지금은 e스포츠계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인물이 되어버린지라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의 주동자 격 인물이지만 전직 프로게이머라 언급이 거의 되지 않는 최가람, 정진현 등과 같이 그냥저냥 묻혀버린 상태. 이용범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얼마나 잊혀졌냐면 이제는 네이버 같은 포탈 검색사이트에서도 이용범이라는 이름을 검색해도 프로게이머 이용범의 인물정보는 나오지 않으며, 관련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만 약소하게나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공식전 전적도 거의 없었던지라 그가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찍은 사진조차도 찾아보기 매우 힘들 정도.
이상 이용범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