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미소가 돋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치어리더 박기량이 색다른 경험을 했다. 치어리더가 아닌 MC로 e스포츠와 연을 맺었다.
박기량은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리는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MC를 맡았다. 개회식의 진행을 맡은 그는 현장에 모인 1000 여명의 사람들에게 뜨거운 관심 속에서 평소 드러내지 않았던 자신의 다른 끼를 발산했다.
5월 5일 어린이날 OSEN이 MC로 깜짝 변신한 박기량을 '2017 e스포츠 가족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나봤다. 인터뷰 시작 전 롯데 자이언츠의 치어리더로 장거리 이동을 많이 하는 탓에 모바일 게임 '프렌즈 팝'을 자주 한다고 활짝 웃던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e스포츠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환하게 웃었다.
"e스포츠 현장은 사실 처음이다. MC를 두 번째 한게 공교롭게도 e스포츠 현장에 오게 됐다. 평소 게임을 좋아했는데 여기 와서 보니 내가 하던 게임이 행사장에서 보이더라.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시즌 중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같이 경기가 열리는 프로야구의 특성 400km 이상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한 박기량에게 게임을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 부족한 개인시간으로 인해 PC게임은 서든 어택을 끝으로 해보지 못했지만 이동 시간 틈틈히 '프렌즈 팝'으로 피로를 달랜다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원래 게임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었다. 서든 어택을 즐겨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에는 바빠서 PC게임 보다는 모바일 게임을 하게 되더라. 장거리 이동을 할 때가 많아 프렌즈팝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때가 많다. 게임 하면서 잠든다."
이어 그는 "동료들이 롤을 무척 좋아한다. 여기 리그 오브 레전드 행사장을 보는데 앞으로 기회가 되면 나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오늘 행사같이 가족과 함께 즐기는 화목한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e스포츠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기회가 오면 이런 경험을 더 해보고 싶다"면서 "다른 많은 분들도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찾아와서 즐기셨으면 좋겠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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