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미디어데이] '첫 우승 도전' 롱주, '7회 우승 위해' SKT 질의응답

Talon 2017. 8. 23. 00:31
롱주게이밍과 SK텔레콤 T1이 롤챔스 결승에 앞서 각오를 전했다. 

2017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롤챔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22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타워에서 진행됐다. 롱주와 SK텔레콤 선수단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자단과 질의응답에 임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 kt 롤스터와의 연합전선을 펴겠다고 했는데 잘 됐는지
▶ 최병훈 감독=kt와의 연합전선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하기 전부터 누가 이기든 도와줄 수 있도록 약속을 했다.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kt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될 것 같다. kt 입장에서도 우리 입장에서도 우승을 놓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늘 하던대로 우승하고 싶다. kt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연합전선은 구축은 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꼭 우승을 하고 싶다.
▶ 강동훈 감독=SK텔레콤과 kt 롤스터의 연합은 전혀 무섭지 않다. LoL로는 첫 포스트 시즌이자 결승이다. 그 전에 스타를 담당할 때는 이런 미디어데이에 자주 참석했고, 결승 무대도 많이 올라 대부분 이겼다. 그런 경험을 살려서 신인 선수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준비 과정을 설명해줬다. 오히려 어줍지 않게 경험 많은 것보다 패기와 자신감 넘치는 선수들이 멋진 모습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 감독이 뽑는 중요한 라인은
▶ 최병훈 감독=저희는 모든 선수, 모든 라인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에 가장 두각을 나타낸 '비디디' 곽보성이 있는 미드라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동훈 감독=저도 마찬가지로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안 중요한 라인이 없다. 그래도 굳이 꼽으라고 한다면 김종인-강범현 듀오가 있는 바텀이 중요한 것 같다. 두 명이 팀 내외로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번 결승에서 빛나면 좋겠다.

- SK텔레콤이 와일드카드전부터 올라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나 
▶ 강동훈 감독=솔직히 SK텔레콤이 지길 바랐지만, 이기고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모든 팀의 실력차가 얼마 나지 않고, 그 날 컨디션이나 밴픽 상황에서 조금씩 갈린다고 생각한다. 누가 올라오든 자신있다. SK텔레콤이 그때의 SK텔레콤이 아니고, 우리도 그때의 롱주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올라왔더라도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 거다. 
▶ 최병훈 감독=계속해서 힘든 팀을 만났다. 힘든 팀을 이기고 올라오면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kt와의 경기는 결승전 느낌으로 코칭 스텝과 선수들이 준비했고, 경기를 치렀다. 그런 힘든 연습과 경기 후의 치를 결승전은 조금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롱주가 무시할만한 팀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 때 했던 경기만큼 힘들 것 같진 않다. 
 
- 작년까지 같은 팀이었다 흩어지고, 이제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서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 한왕호=서로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으로 재미있는 경기 만들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다. 
▶ 김종인=옛 동료나 친정팀을 이기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다. 좋은 경기해서 내가 승자가 되면 좋겠다.

- 현재 메타가 탑 탱커와 원딜의 지속딜이 중요한 메타다
▶ 강범현=지금 팀에 탑 라이너가 두 명이다.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장점을 공유하며 연습하고 있다. 탑에서 나오는 챔피언이 탱커든 딜러든 중요하지 않다. 우리 바텀도 밀리지 않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스 포츈이 다시 나올 수도 있다. 픽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으며 어떤 픽이던 자신있게 잘할 수 있다. 럭스뿐만 아니라 언제든 다양한 픽이 나올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
▶ 이상혁=와일드카드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7.15버전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메타 적응은 롱주보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메타가 탑 탱커 메타인데 우리 팀은 탑 탱커 메타 때 더 잘했다. 우리나라가 다른 해외팀에 비해 메타적응이 빠르진 않은데 해외팀 경기를 보며 도움을 받을 생각이다. 최근에 중국이나 유럽 경기를 보니 결승에서 다양한 픽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다. 승부처는 몇 세트라고 생각하나
▶ 강범현=첫 경기가 중요하다. 1세트에서 이기면 밴픽을 수정할 필요 없이 경기 분위기를 이끌 수 있다. 첫 세트를 뺏기더라도 기세를 가져오려면 다음 세트를 이겨야 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3:0이지만, 그게 안 된다면 3:1로 우리가 이길 것 같다.
▶ 이상혁= 다전제에서 1,2세트가 중요하다는 얘기에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 팀은 1, 2세트를 지더라도 3세트를 이길 확률이 높아서 크게 중요한 세트는 없는 것 같다. 얼마나 변수가 있는 픽을 고르느냐에 따라 스코어가 갈릴 것 같다. 3:0이나 3:1로 이기길 소망하고 있다.
▶ 강동훈 감독=개인적으로 3:0 나길 원하지만, 결승전 흥행을 고려해서 3:1 정도 생각하고 있다.
▶ 최병훈 감독=결승 때마다 3:0 스코어가 나오길 바랐다. 이번에도 3:0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또 그렇게 나올 것 같다. 관계자분들이 빨리 끝내고 식사할 수 있도록 3:0으로 우승하겠다.

- 평소 '비디디' 곽보성이 '페이커' 이상혁을 롤모델로 여긴다고 언급했다. 결승에서 만나게 된 소감은 어떤지 
▶ 곽보성=평소에도 굉장히 좋아하는 선수다. 프로게이머 되고서도 리플레이를 많이 보고 배웠다. 플레이스타일을 많이 알게 됐다. 이번 결승에서 만나게 되어 설렌다. 이번 결승에선 더 힘껏 싸우겠다. 
▶ 이상혁=팬이라고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 결승전에서 한 명의 미드라이너라고 생각하고 싸울 것이다. 결승전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요즘 메타에서 투 원딜 체제가 나온다. 투 원딜을 잡을 수 있는 카드로 고려하는 게 있는지 
▶ 곽보성=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내가 생각하는 건 미드 케인이나 상대를 원콤내는 럭스나 딜템가는 초가스를 생각하고 있다. 
▶ 이상혁=너무 무섭다. ​축구로 치면 공격에 10명이 나가는 것 같다. 나도 여러가지 카드를 준비하고 있고, 준비할 예정이다. 미드 1:1 상황만 보기 보단 팀적으로 어느 픽이 좋을지 고려해서 준비할 예정이다.

- 이번 결승에서 각 팀이 상대 바텀 듀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 김종인=워낙 자주 만나서 잘 안다. 팽팽한 라인전과 경기가 예상된다. 나에게는 악연이다. 늘 만나서 늘 아쉽게 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악연을 끊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 배준식=김종인을 포함해 바텀 라인에서 강범현과 많이 만났다. 과거에는 우리가 많이 이겼지만, 이번에는 또 다르니 후회없이 겨루면 좋겠다.

- 첫 결승인데 어떤 실력을 보일지 궁금해한다.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한 각오는
▶ 김동하=우리 팀 탑-정글이 결승전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할 거라는 얘기를 듣는데, 딱히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 평소의 공격적인 모습 보여줄 것이다. 결승전이니 더 좋은 모습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 문우찬=결승전이 처음이라고 해서 긴장되지는 않는다. 신예라 무서운 것이 없어서 더 잘할 것 같다. 결승전을 준비할 시간이 많아 열심히 연습했고,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

- 상대팀의 장단점을 꼽자면
▶ 김정균 코치=롱주는 처음으로 결승에 왔고 신인도 많다. 부스 안이 아니라서 패기롭게 인터뷰 하는 것 같다. 졌을 때 그 공포나 압박감을 느끼게 해주겠다. 이건 말로 표현 못하고 선수만 안다. 첫 세트에서 질 것이고, 부스 안에서 그걸 느낄 것이다. 빨리 그 느낌을 받게 하고 싶다. 
▶ 김정수 코치=이미 승강전에서 그 압박감을 느꼈다. 결승전에 7번 오른 SK텔레콤과 달리 우리 팀은 경험이 거의 없다. 이런 팀이 결승에서 우승해야 재밌다. 언더독 같은 느낌? 우리도 다양한 픽 많이 준비하고 있으니 재밌는 결승이 될 것 같다. 
▶ 최승민 코치=이번 서머는 이변이 많은 스플릿이라고 한다. SK텔레콤이 4등부터 올라온 것도 이변이다. SK텔레콤을 꺾고 다른 이변을 만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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