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프로게이머 김재훈

Talon 2017. 9. 1. 01:01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미친고딩 김재훈 선수입니다~!


아이디는 Miso입니다.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으로 활동했었으며, 포지션은 탑 이었습니다.


진에어 팰컨스의 탑. 본래 CJ 엔투스의 연습생으로 있다가, 레퍼드가 SKT T1 1팀에서 나온 멤버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ESG에 '로아' 오장원과 함께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롤챔스에서 꾸준히 출전해, 정글로 자리를 옮긴 복한규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그리고 진에어가 스타크래프트 2팀 제8게임단과, 김남훈을 주축으로 한 LoL팀 훈수좋은날과 함께 ESG의 스폰을 맡게 되면서 진에어 그린윙스 팰컨스로 팀명이 바뀌었습니다. 이러면서 김재훈 선수도 자동적으로 진에어 소속이 되었습니다.


니달리에 자신이 있다고 하며 다이애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공격적인 플레이에만 능한 것은 아니고 수비적인 플레이에도 자신있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원딜에서는 베인을 좋아한다고 하며 그래서 HOT6 Champions Summer 2013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선 베인을 골라 원딜로 가기도 했습니다.


이후 북미로 진출했고, 북미 2시즌간 평가를 종합하면, 왕귀의 결과물이 약간은 애매하지만 꽤나 준수한 왕귀형 미드라이너. 암살자를 잘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라인전 강캐인 제드로 상대를 라인전에서 찍어눌러 게임을 터뜨린 것이지 다른 암살자나 로밍형 챔프로는 전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대신 모스트픽인 아지르를 시작으로 카시오페아, 오리아나 등 조작이 어려운 왕귀형 챔프를 잘 다루며 이외에 빅토르, 블라디미르 등으로 활약했습니다. 다만 초반 영향력이 부족한 왕귀형 챔프로 CS를 흡입하며 성장하는 능력은 정말로 탁월하지만, 이지훈이나 코코, 아테나 등과 달리 이 흡입한 CS로 뽑아내는 캐리력은 실질적 북체원이라는 평가가 있는 피글렛에 묻어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 미드라이너. 위에 언급한 잘 다루는 챔프인 오리아나로도 희대의 점멸궁 쓰로잉을 선보인 바 있고 나머지 뚜벅이로도 툭툭 잘려죽는 장면이 좀...


KDA나 CS 등이 뻥튀기될 수밖에 없는 챔프선택과 플레이스타일 상 북미에서도 평가가 많이 갈리는 미드라이너입니다. 위에 언급한 한국의 왕귀형 미드라이너들과 달리 리퀴드라는 팀에서 뛰면서 변변한 커리어가 없고 저들의 무서운 한타 집중력과 반대로 결정적인 순간 팀을 탈락시켰다는 이미지가 강한 것도 문제. 통계, 즉 소위 숫자를 믿는 팬들은 피글렛이 아닌 피닉스야말로 저평가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하며, 피닉스가 던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모두 노답으로 유명한 팀의 운영 탓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통계의 맹점을 주장하는 팬들은 플레이스타일 상 무난한 1인분을 하는 것에 불과하며, 비역슨은 물론 포벨터나 옌센보다 뒤지고 소위 북미의 6코리안 중에서도 딱히 머리라고 보기는 힘든 선수라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는 피닉스와 반대로 스탯은 시궁창이지만 팀 커리어는 쩔어주고... 중요한 순간에 피닉스처럼 존재감이 인섹이 되기보다는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무한한 존재감을 보이는 후히와 완벽히 대조를 이룹니다.


북미에서 2주간 4경기를 치른 모습은 그냥 북미 수준에서도 평범한 미드라이너. 잘 되는 날은 1인분을 해내고 아닌 날은 좀 미묘하게 부족합니다... 중후반에는 그럭저럭 1인분을 해내나 라인전 기량이 다소 애매. 3주차에 모처럼 디그니타스의 쉬프터를 상대로 라인전을 앞서가나 했으나 대신 미드 이즈의 앞비전으로 말아드셨습니다.


피글렛이 출전했을 때 팀의 성적은 막장이고, 키스가 출전하니 팀이 날아다니는데 피글렛이 라인전을 폭파당한 것은 마스터리를 찍지 않은 그 경기 뿐이고 특별히 원딜이 하드쓰로잉을 하지도 않으며 지는 패턴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이것이 도미네이트가 피글렛을 무리하게 커버하려다 페닉스가 망하는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미스테리한 부분입니다. 레딧에서도 피글렛에 대한 평가가 점점 나빠지고 있지만 이 특이한 양상 때문에 다소 의견이 분분한 정도. 더불어 페닉스의 평가는 북미에서 절대 좋은 편이 아니지만 팀 리퀴드는 피글렛이 빠지자 북미 2탑이라는 TSM과 CLG를 연파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페닉스 개인은 CLG전에서 픽한 제드로 인생경기를 한 것을 빼면 좋은 평가를 받은 경기가 거의 없었으나...


CLG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 사실상 3:0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결국 그 날의 MVP로 선정되었으며, 엑스페셜의 말로는 '원래 페닉스는 굉장히 뛰어난 선수이고 스크림에서도 언제나 잘했지만, 지금까지 본 대회에서는 그가 실력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힘들어했었다. 이젠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해결되었고 활약하는 그를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혀 더욱 그에 대해 기대하는 북미팬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전부터 코치인 피터를 포함해 다른 관계자들의 입에서도 스크림 패왕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기 때문에 이번 활약을 계기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껏 좋은 모습을 보인 경기 대부분이 링크를 상대한 것이라는 점은 아주 약간 우려스러운 부분.


결국 4강 1, 2세트에서 하이를 상대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세트에서 수동적인 챔프를 잡고 미묘하게 맛이 간 모습을 보이며 역스윕의 원흉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서머 시즌에는 CLG전의 태양포탑 쿼드라킬 역관광쇼를 포함해 스프링 시즌보다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수 및 팬들에게도 인정받는 편. 북미 비하 전문가 김몬테는 한국서 먹힐것 같진 않은데 북미 수준에서는 충분히 준수한 미드라 평하기도 했습니다. TL은 흥하고 TSM은 망하다 보니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피닉스가 비역슨보다 낫다는 의견까지도 존재하는 모양인데 그래도 확실하게 인정받는 아지르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비역슨보다는 좀 아쉽다는 것이 중론인 듯합니다. 그래도 스프링 시즌의 탑승형 미드라는 평가에 비하면 얼마나 위상이 올랐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TSM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북미에서 다시 결국 아지르만 잘하는 플레이어였다라는 평가를 받게 된 상황. 원래 암살자 챔피언을 잘 다룬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암살자들이 많이 너프되면서 특출난 모습은 아지르로밖에 보여주지 못한게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그리고 아지르가 너프된 2016 시즌에는 그냥 팀의 구멍인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상태입니다. 그가 잘 다룬다던 암살자들의 티어가 상승했지만 전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Echo Fox 전에서 라인전 강캐 카시오페아를 픽했으나 알바왕 겸 구멍으로 유명한 땜빵미드 골든글루를 전혀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골든글루의 리산드라가 말도 안되는 막장 한타 이니시를 시전한 덕분에 상대 딜러들이 피글렛과 페닉스의 지속딜에 녹아주면서 역전하기는 했지만 전혀 잘했다고는 볼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이후 코르키로 알렉스 이치를 폭파시키며 부활하나 싶었지만 그 경기 말고는 좋은 모습을 거의 못보여주며 한국에서는 TL의 최대 구멍으로 낙인찍혔습니다. 특히 NRG전에서는 코르키를 다시 꺼냈으나 상대 갱맘이 벽을 넘은 제드를 꺼내들어 하드캐리해버렸습니다. 그나마 피닉스의 상징인 아지르가 대회픽으로 복귀한 것이 거의 마지막 희망.


그런데 현지에서나 한국에서나 직접 경기를 본 팬들의 혹평을 듣고 있지만 통계만 보면 CS 수급과 딜량이 쩔어준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더티파밍이나 라인클리어 탓이라는 반론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마지막 경기에서 오랜만에 암살자인 제드로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NRG상대로 자신의 장기였던 아지르와 제드로 갱맘을 압살하였습니다. 물론 정글러 차이가 존재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기복없이 리퀴드 팬들이 원하는 미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


그러나 4강전에서는 2세트에 알렉스 이치를 폭파시켰던 그 코르키로 게임을 집어던지고 5세트에도 카르마로 한타를 말아드시며 부진하는 등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반면 CLG의 후히는 메카니컬한 역량에서는 페닉스를 딱히 앞서는 느낌이 안 들었지만 더 침착하고 정확한 판단을 보여줬습니다.


서머 1주차에도 로울로와 문이 삽질하는 와중에 여전히 든든하게 미드를 지켜줬지만 중후반에는 저 둘보다 더 던진 느낌도 있습니다. 그리고 피글렛과 다르도크가 차례로 이탈한 NV전에서 로울로와 함께 팀플레이에서 우왕좌왕 하드트롤의 진수를 보여주며 이 팀이 얼마나 원딜과 정글에 의존했는지만 확인했습니다. 결국 판단력 면에서는 다르도크의 지휘와 뛰어난 이니시에, 결정력 면에서는 피글렛의 뛰어난 캐리력에 묻어갔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시즌 종료 후 레인오버의 영입과 동시에 팀을 떠났습니다. 북미 팬들도 다들 아지르 태양포탑 쿼드라킬은 잊지 못하기에 고마웠다는 인사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역시 평가는 살짝 갈리고 있는데 통계를 보면 비역슨에 버금가는 미드라이너였는데 너무 저평가받았다는 의견과 북미에서 잘하는 미드라이너는 맞지만 비역슨과 비교하기에는 먹은만큼 한타에서 활약을 해준 편이 절대로 아닌데 통계의 함정을 보여주는 사례에 너무 집착하는 팬들이 문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쨌든 2년간 보여준 장점이 확실한 선수기에 어디든 재취업은 가능해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닉스를 저평가하는 팬들이 가장 주장했던 것이 애매한 챔프풀과 부족한 한타력인데, 용병쿼터를 안쓰는 대신 이 부분에서 완벽히 피닉스의 하위호환인 골든글루가 후임자로 낙점되자 레딧은 혼파망 상태입니다.


골드코인에서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 매라의 합류 후 부활하였습니다. 산토린에게 고통주던 초반과 달리 산토린의 부진도 본인이 커버칠 정도. 그런데 승강전 1차전서 압도했던 닌자를 상대로 최종전에서 귀신같이 싸제끼며 팀을 2부리그로 다시 끌어내렸습니다... 현지에서는 포스트시즌에 폭망하는 링크와 비교하는 여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머시즌은 자신과 비슷하게 기복이 크지만 큰 경기에서 잘했고 로밍과 한타 캐리에 있어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플라이의 영입으로 인해 밀려났습니다.


전 아이디는 미소를 방긋방긋이라는 괴상한 이름이었는데, 캐삭빵을 해서 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패배했을 때 헛웃음이 나왔으며 상대와 어찌 합의했는지 계정을 지우는 대신 소환사명을 바꾸는 것으로 타협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진에어에 들어오게 되면서 한 팀에 김재훈이 두명이 존재하게 된것. 흠좀무... 


CJ에 있던 시절 플레임이 그에게 허접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롤계를 평정했다는 느낌과 함께 꼭 이기고 싶다면서 플레임을 라이벌로 꼽았습니다. 실제론 CJ팀에서 연습생들을 제외 플레임과 가장 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적으로 만났을땐 그야말로 영혼까지 털렸습니다. 


NLB부터 인벤져스 미드라이너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커스로 간다는 소문이 돌더니 결국 2014년 12월 14일 커스로 가게 되면서 채광진과 한솥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상 김재훈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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