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컵 OGN 슈퍼매치 2일차는 오버워치 4강 한중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한국 루나틱하이와 클라우드나인 콩두(이하 C9 콩두), 중국 미라큘러스 영스터(이하 MY), 럭키 퓨처(이하 LF)가 4강에 참가했다.
1경기 한중 매치에서 C9 콩두와 LF가 격돌했다. 한국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팀 답게 C9 콩두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중국의 LF를 3:0으로 완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2경기 한중전은 루나틱하이와 MY의 경기로 이어졌다.
루나틱하이는 2연속 APEX 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현재 진행 중인 시즌 4 8강 탈락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반면 중국의 MY는 국내 리그에서 22연승에 2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면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어 MY의 우세를 점치는 팬도 있었다.
1세트부터 치열했던 두 팀은 리장타워에서 MY가 2:1 승리로 기선제압, 2세트까지 연달아 득점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루나틱하이는 팀 합류 후 처음 출전하는 '플레타' 김병선의 선전으로 3세트 승리 후, 4세트에선 '후아유'를 앞세워 2:2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루나틱 하이는 5세트 왕의 길에서 MY의 맹공을 막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천신만고 끝에 결승 티켓을 따낸 루나틱하이와 비교적 쉽게 결승에 진출한 C9 콩두의 대결. 오아시스에서 열린 1세트는 루나틱하이의 2:0 낙승이었다. 루나틱하이의 새로운 딜러 '먼치킨' 변상범이 활약하면서 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것. 이어진 2세트도 C9 콩두가 기세 오른 루나틱하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패배 위기에 놓인 C9 콩두는 파상공세를 펼치는 루나틱하이에게 2거점까지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콩두는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동점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간 끝에 실낱같은 희망을 4세트까지 이어갔지만, 루나틱하이는 C9 콩두에게 더 이상의 기회를 주지 않고 4세트 도라도에서 최종 스코어 3:1 우승을 확정했다.
14일과 15일 양일 간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컵 OGN 슈퍼매치는 최강자들의 대결과 뜨거웠던 라이벌 매치로 꾸며졌다. 14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는 이영호, 김정우, 송병구, 도재욱이 라이벌 매치를 벌여 숙적 이영호에게 3:1로 승리한 김정우가 우승했다.
현장에서는 후원사 LG그램이 제공하는 노트북과 게이밍 모니터, 팀 콩두 MD상품, 슈퍼매치 및 블리자드 관련 상품 및 서울시 지원 모바일 게임 체험존, 보드 게임존, RZ Cos 오버워치 코스프레 쇼 등 즐길거리가 제공됐다.
OGN은 앞으로 중국, 미국, 독일 등에서 슈퍼매치를 개최할 예정이며 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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