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이상혁 '갈리오' 조용인 '타릭' 결승서 맞붙나?..롤드컵 빛낸 선수들의 챔피언

Talon 2017. 11. 1. 15:41
지난 9월 23일 막을 올린 ‘LoL 월드 챔피언십 2017’(롤드컵)이 한국의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의 결승전만 남겨뒀다. 결승전은 오는 4일 오후 4시부터(한국 기준)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 달 동안 진행된 올해 롤드컵에서는 다양한 챔피언과 전략들이 사용되며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의 핵심 선수들이 여러 챔피언을 꺼내 들어 최고 경기를 보여줬다. 그들이 선보인 LoL 챔피언은 무엇이었을까?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

◇ ‘페이커’ 이상혁 - ‘갈리오’와 ‘라이즈’
SK텔레콤의 ‘페이커’ 이상혁은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 풀이 넓기로 유명한 선수다. 그는 올해 롤드컵에서 치러진 16경기에서 총 8종류나 되는 챔피언을 사용했다. 특히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인 챔피언은 ‘갈리오’다. 갈리오를 16경기 중 6경기에서 사용했고 가장 최근 치러진 중국 RNG와의 4강전에서는 5세트 연속 갈리오를 사용해 화제가 됐다. 

갈리오는 방어 능력이 좋아 1대 1 대결에서 든든하게 버티는 것이 가능하다.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어 유사시 아군 전투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대표적인 팀 플레이형 챔피언이다. 이상혁은 뛰어난 개인 기량은 물론 넓은 시야 능력을 가지고 있어 갈리오를 잡았을 때 그의 플레이가 더 빛났다. 실제 이상혁은 갈리오를 사용한 경기에서 평균 84.2%의 높은 킬 관여율을 기록했다. 

갈리오만큼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늘 견제받는 챔피언도 있다. 바로 이상혁의 분신과도 같은 챔피언 ‘라이즈’다. 라이즈는 이상혁이 2015년 롤드컵 우승 당시 결승전에서 사용해 롤드컵 우승 스킨으로까지 제작됐다. 이상혁은 라이즈를 2015년, 2016년, 2017년 롤드컵에서 3년간 사용해 라이즈를 선택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SK텔레콤 T1 ‘피넛’ 한왕호

◇ ‘피넛’ 한왕호 - 매서운 ‘자르반 4세’
‘피넛’ 한왕호는 ‘자르반 4세’를 잡았을 때 75%의 좋은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RNG와의 4강전에서 2-2 동점 상황에 마지막 5세트에서 보여준 자르반 4세 플레이가 인상깊었다. 자르반 4세는 적을 공중으로 띄우고 벽 안에 가두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적을 급습해 가두고 아군과 함께 공격이 가능하다. 한왕호는 게임 극초반부터 자르반 4세로 아군의 전투 현장에 합류해 선취점을 따낼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에도 적의 포탑을 파괴하고 전투 시마다 절묘한 스킬 활용으로 도망가는 적을 묶어내면서 결국 승리를 따냈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한왕호가 깔끔하면서도 매서운 자르반 4세 플레이로 경기력을 회복했음을 알려줘 더욱 의미가 컸다. 

삼성 갤럭시 ‘앰비션’ 강찬용

◇ ‘앰비션’ 강찬용 - 팀의 든든한 기둥 ‘세주아니’
결승에서 SK텔레콤에 맞서는 삼성 갤럭시에서는 팀의 주장 ‘앰비션’ 강찬용이 ‘세주아니’ 챔피언이 사용할지 기대가 모인다. 강찬용은 올해 LCK 서머에서 SK텔레콤 T1을 상대로 세주아니를 처음 꺼내 강력한 군중제어기와 탱킹 능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번 롤드컵에서 강찬용은 출전한 12경기 중 세주아니를 5번 선택했다. 특히 롱주 게이밍을 상대로 한 8강전에서 3연속 세주아니를 꺼내 3-0 승을 거뒀다. 강찬용은 세주아니의 높은 방어 능력을 활용해 대규모 교전에서 적의 발을 묶은 뒤 공격을 받아내면서 아군 딜러가 공격할 타이밍을 만들어주는 단단한 플레이에 강점을 보였다. 

삼성 갤럭시 ‘코어장전’ 조용인

◇ ‘코어장전’ 조용인 - ‘타릭’ 그 자체!
삼성 갤럭시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은 이번 롤드컵에서 ‘타릭’을 활용한 절정의 기량으로 ‘타릭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다. 타릭은 주변 아군을 무적 상태로 만들어주는 궁극기 및 적 다수를 기절시킬 수 있는 스킬 활용을 통한 플레이 메이킹이 핵심이다. 

조용인은 이번 롤드컵에서 13세트 경기를 펼쳤다. 그 가운데 타릭을 5번 선택해 4승 1패의 승률을 기록했다. 평균 킬 관여율은 무려 91.8%였다. 가장 최근 치러진 4강전에서는 타릭을 2회 사용했다. 타릭을 활용한 2세트 모두 킬 관여율 100%를 달성하는 등 물이 오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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