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21

"이제 시작입니다…앞만 보고 갑니다", 13년의 도전 끝에 첫 메달을 목전에 둔 전지희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는 그동안의 고난과 도전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고 있다. 중국 출신으로 2008년 한국에 온 전지희는 2011년 국적을 취득한 후, 국내 여자 탁구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이번 2024 파리 대회까지 세 번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올랐지만, 아직 메달을 따지 못했다. 전지희는 '에이스'로서 여자 대표팀의 중심을 잡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의 실패는 '귀화 선수 무용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그는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메달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서고 있다.신유빈은 2021년 도쿄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며 전지희에게 큰 힘이 되었다. ..

탁구 2024.08.07

"중국 탁구 아성 깨보겠다" 한국 남자 탁구, 중국 넘을 자신감 넘친다...올림픽 8강전 대결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오랜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며 '탁구 강국' 중국을 상대로 8강전에 나선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5시(한국 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중국은 탁구 단체전에서 절대적인 강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남녀 단체전에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은 남녀 모두 단체전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중국 남자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왕추친, 2위 판전둥, 그리고 역대 최강 선수로 평가받는 마룽으로 구성된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세계랭킹 13위 장우진, 21위 조대성, 29위 임종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한국 팀은..

탁구 2024.08.07

장애를 예술로 승화시킨 탁구 선수, 알렉산드르의 감동 스토리

승자는 한국 선수들이었지만, 더 많은 박수를 받은 쪽은 패자가 된 브라질의 '특별한 선수'였다.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서 브라질을 매치 점수 3-1로 물리쳤다.  그러나 경기의 주목을 받은 인물은 브라질의 브루나 알렉산드르(29)였다. 오른팔 없이 왼손으로만 탁구를 치는 그녀는 장애를 극복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알렉산드르는 복식조로 나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조인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상대했고, 4단식 주자로도 출전하며 끝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오른손이 없으니 왼손에 든 탁구채로 공을 높이 올리며 서브를 넣었고, 움직임이 위태로워 보일 때도 있었지만, 다른 일반 선수와 다름없..

탁구 2024.08.06

'짜요? 삐약 울자 끝났다' 12년의 가뭄이 끝낸 임종훈-신유빈, 홍콩 잡고 동메달... 中 응원단 얼었다 [오!쎈 IN 파리]

한국 탁구가 12년의 가뭄을 끊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탁구 대표팀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홍콩의 치우당-니나 미텔함 조와의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 조(홍콩, 세계 랭킹 4위)를 상대로 4-0(11-5 11-7 11-7 14-12)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임종훈-신유빈조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신유빈-임종훈 조(3위)는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배했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왕추친-쑨잉사조 상대로 선전했으나 세계 최강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그래도 신유빈-임..

탁구 2024.07.31

[올림픽] 탁구 대표팀, 불편한 셔틀버스 대신 별도 차량 지원받아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이 불편한 셔틀버스에서 벗어나 별도의 차량을 지원받게 되었다. 대한탁구협회는 26일(현지시간) 국가대표 선수단에 9인승 차량과 기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올림픽 조직위의 '탄소 발자국 줄이기' 정책으로 인해 셔틀버스에서 에어컨 사용이 최소화되면서 불편을 겪는 선수들을 위해 이루어졌다. 셔틀버스는 에어컨 없이 운영되어 선수들이 찜통더위 속에서 서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출발 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이동 시간이 40분에서 1시간이나 소요되는 문제도 있었다.이에 따라 탁구협회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선수촌과 사우스 파리 아레나 사이를 오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대표팀에 별도의 차량과 숙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새로운 숙소는..

탁구 2024.07.27

신유빈, "괜찮은 것 같은데요?"... 긍정 에너지로 올림픽 도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대진 추첨 결과,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신유빈은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다. 24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신유빈-임종훈 조는 혼합복식 랭킹 3위로 배치되었다. 많은 이들이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피하기를 원했지만,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추첨 후 신유빈은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첨 결과가) 괜찮은 것 같다. 중국은 신경 쓰지 않는다. 먼저 독일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누구를 만나든 제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신유빈과 임종훈 조는 첫 경기에서 독일의..

탁구 2024.07.25

"목표는 당연히 金" 커리어 마지막 퍼즐 향해 나간다, 탁구 에이스 '노력천재' 박진철

"도쿄패럴림픽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다."'탁구 에이스' 박진철(42·광주장애인체육회)은 흔히 말하는 '재능천재'는 아니다. 일찍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은 국가대표가 아니다.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리는 '노력천재'다.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운동하고 또 노력한다. 그는 8월 개막하는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커리어 마지막 퍼즐'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만난 박진철의 하루는 탁구에 맞춰져 있었다. 그는 "오전 8시 40분에 모여서 체조하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다. 오전에 두 파트, 오후에 두 파트 한다. 저녁에는 자율적으로 훈련한다. 나는 늦게까지 훈련하는 편이다. 다른 선수들이 치는 것을 본다. 내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피드백을 받기..

탁구 2024.06.13

'탁구 발롱도르'서수연,"운동 이제 그만해라" 소리 듣고도 도전 멈추지않은 이유

운동을 그만해야 통증이 완치된다고 했다. 하지만 휠체어탁구 서수연(38·광주시청)은 라켓을 손에 붕대로 칭칭 감으면서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하는 데까지 해보지 못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 불굴의 의지를 바탕으로 결국 해냈다. 세계랭킹 1위,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지난 2월말 부산세계탁구선수권 현장에서 탁구계의 발롱도르인 '국제탁구연맹(ITTF) 올해의 선수 2023'까지 거머쥐었다. 발롱도르는 세계 프로축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그 시즌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한다. 이제 패럴림픽 금메달, 마지막 목표만 남았다. 서수연의 오른손은 2024년 8월 파리를 정조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만난 서수연은 즐거운 표정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예전에(..

탁구 2024.04.17

‘장애인 탁구 3관왕’ 서수연이 유연수에게... “꼭 경기장에서 만나고파”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장애인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서수연(스포츠등급 CLASS2·광주광역시)이 새출발을 준비하는 전 축구선수 유연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수연은 지난 10월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새 역사를 썼다. 여자 단식(TT2)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미규(CLASS3·경북장애인체육회)와 짝을 이룬 여자 복식(WD5)에서도 금빛 스매시를 뽐냈다. 서수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혼성 복식(DX4)에서도 박진철(CLASS2·광주광역시)과 함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탁구 선수가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건 서수연이 최초다. 한국 장애인 탁구의 간판인 서수연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2개, 2018년 인..

탁구 2024.01.13

'항저우 탁구 3관왕' 서수연, 전국장애인체전 2관왕…"파리서도 금메달을"

'항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3관왕' 서수연(37, 광주광역시)이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서수연은 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성 복식(체급 총합4) 결승에서 박진철(41, 광주광역시)과 짝을 이뤄 윤지유(23)-박성주(44·경기) 조를 꺾고 우승했다. 지난 4일 단식 클래스2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서수연은 혼성 복식에서도 시상대 맨 위 칸에 서며 2관왕에 올랐다. 서수연은 "항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 정말 기쁘다"면서 "2024 파리 패럴림픽까지 열심히 훈련해 꼭 패럴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밝혔다. 키 175cm로 애초 모델을 꿈꾸던 서수연은 2004년 의료 사고로 휠체어를 탔다. 모델의 꿈은 이..

탁구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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