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에야 빛을 봤다. 그래서 더 높은 곳을 갈망한다. 지금까지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늦게 핀 꽃’ 광주FC 수문장 김경민(34)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2022년 광주에 입단한 김경민은 팀의 황금기를 함께하고 있다. 이적 첫해 팀은 K리그2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에는 K리그1 3위로 구단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 출전권을 따냈다. 처음 출전한 ACLE 무대에선 토너먼트에까지 올라 16강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광주는 이제 다음 달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단판 승부로 홈팀 알힐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광주의 돌풍에는 김경민의 몫이 크다. 안정적 선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