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션' 강찬용을 중심으로 한 삼성의 빠른 운영이 SK텔레콤에게도 통했다. 삼성은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1세트 승리를 가져가며 SK텔레콤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뱅' 배준식의 바루스가 빠른 반응속도로 점멸을 사용해 6분경 '앰비션' 강찬용 자크의 바텀 라인 갱킹을 피했다. 탑에서는 '큐베' 이성진의 케넨이 주도권을 잡고 '후니' 허승훈의 나르보다 CS 20~30개 가량 앞서는 상황을 유지했다.
초반 10분이 넘도록 킬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삼성이 여러 오브젝트를 챙겨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대지 드래곤 2스택을 쌓으며 바텀 라인에서 포탑 선취점도 올렸다. 협곡의 전령 역시 삼성 차지였다. 이와 달리 SK텔레콤은 삼성이 4개의 포탑을 접수하는 동안 19분에서야 첫 포탑 득점을 기록했다.
바론 쪽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피넛' 한왕호가 술통으로 상황을 보고 들어가 버프 스틸에 성공했지만, 한타 대패로 SK텔레콤 챔피언 넷이 전사했다. 바론 스틸 직후 '울프' 이재완의 룰루가 설치한 와드를 타고 '페이커' 이상혁이 도착했을 때 바루스-말자하 합동 공격에 체력이 절반 이하로 빠진 채 전투에 임한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한타에서 4킬을 휩쓴 삼성은 다음 바론 타이밍에 버프를 획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32분경 글로벌 골드 8천 우위를 점하면서 SK텔레콤의 3억제기를 무너뜨리고 1승을 선취했다.
▶ 2017 롤드컵 결승
◆ 삼성 1 vs 0 SK텔레콤
1세트 삼성 승 vs 패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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