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플레이어]떠오르는 미드 ‘제로’ 윤경섭, “CS보단 로밍”

Talon 2012. 11. 29. 18:04

포모스에서는 리그 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 즉 LOL(롤)의 고수 플레이어들을 소개하는 새 코너, '롤플레이어(LOL Player)'를 선보입니다. 이 코너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LOL을 다루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올림푸스 LOL 더 챔피언스윈터 시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소개하기 위한 인터뷰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 편집자註 >


떠오르는 미드 플레이어 중 하나인 '제로' 윤경섭은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은 파릇파릇한 선수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과감한 로밍을 통해 이득을 챙기고 있는 윤경섭은 KT 롤스터A의 화력을 담당하고 있다.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는 '히로' 이우석과 함께 한 타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윤경섭.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또한 충만하다는 평가다. 오리아나와 자이라를 주로 플레이 하고 있는 윤경섭의 '원 포인트 팁' 또한 주목해 보시길 바란다.

- LOL을 처음 접한 건 언제였나? 또 게임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 윤경섭=1년 반에서 2년 정도 됐다. 북미 서버에서는 노말만 했지만 한국 서버가 생긴 뒤로는 랭크 게임을 시작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원)준호 형과 비슷하다. 와우(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다가 새롭게 할 게임을 찾게 됐고, 같이 플레이 하던 친구들과 함께 LOL을 시작했다. 사실 북미 서버에서는 핑이 너무 높아서 게임 할 맛이 안 났다. 한국 서버가 시작된 이후로는 핑이 낮아져서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웃음).

-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으로 자이라, 오리아나를 골랐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 윤경섭=미드에서 상대의 수준이 나와 비슷하다면 내가 유리하게 라인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챔피언이 2개 뿐이다. 나머지는 로밍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편이지만 자이라와 오리아나는 확실히 자신 있다. 자이라는 서포터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미드로 사용해도 쓸 만하다. 오리아나는 미드 라이너의 기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유틸성이 강한 챔피언을 좋아한다. 카서스나 애니비아는 잘 못하겠다. 자이라와 오리아나는 라인전에서 압도할 수 있고 2:2 싸움에서도 유리하다. 더불어 더티파밍에도 능하다(웃음). 앞으로 정글이 개편되면 카서스나 애니비아는 잘 안 쓰게 될 것이다.

- 다른 유저들에게도 자신의 주 챔피언을 잘 할 수 있는 '원 포인트 팁'을 알려 달라
▶ 윤경섭=일단은 자이라의 핵심 스킬인 '휘감는 뿌리'를 잘 맞춰야 한다. 이와 더불어 '치명적인 꽃'(Q스킬)과 '맹렬한 성장'(W스킬)을 연계해서 쓰는 것이 좋다. 반대로 '휘감는 뿌리'와 '맹렬한 성장'을 같이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화력이 떨어진다. E-W보다 Q-W를 써야 한다. 그것만 잘 하면 자이라를 잘 사용할 수 있다. '휘감는 뿌리'를 맞췄다면 바로 궁극기인 '올가미 덩굴'을 써주고, Q-W로 화력을 보태는 것도 좋다. 모든 스킬은 과감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E스킬을 맞췄다면 상대편이 죽지 않을 것 같아도 모든 스킬을 다 쓰는 게 좋다.

- 반면 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챔피언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 윤경섭=브랜드를 하고 싶다. 그런데 왼쪽에 있는 준호 형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WE와 경기 할 때 고르려고 했는데 아직 마음에 드는 스킨이 안 나왔다. 라이즈의 카운터로 쓰고 싶었다. 브랜드를 꼽았는데 굉장히 할 만 했다. 이번 시즌 때 꼭 써 보고 싶다. 스킬을 맞추기만 한다면 화력이 세다. 랭크에서 종종 쓰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대회에서 한 번 꼭 사용하겠다.

- 혹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면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가
▶ 윤경섭=원딜을 좋아했었다. AP 그레이브즈로 AD 시비르를 이긴 적도 있다. 솔로 랭크에서 만났는데 준호 형과 (이)병권이가 같은 팀이 됐고, 내가 (손)창훈이 형과 바텀에 갔다. 난 AD 룬이 없어서 AP 룬으로 플레이 하게 됐는데 굉장히 셌다. 준호 형의 시비르를 이겼다(웃음). 기회가 되면 (이)우석이 형을 쫓아내고 내가 원딜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보통 '산탄 사격'을 선마하는데 '연막탄'을 먼저 마스터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연막탄에는 AP 계수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웃음).

- 챔피언들 중 추가적인 버프나 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나
▶ 윤경섭=애니비아는 너프가 필요하다.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냉기 폭발'(Q스킬)의 발사 속도가 약간 빨라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안 그래도 좋은데 그렇게 상향 시키면 너무 좋아진다. 하향돼야 한다. 상향 돼야 하는 건 피즈다. 지금도 쓰고 싶긴 한데 조합에 안 맞다 보니까 못 쓰고 있다. 한 번 써보고 싶다.

- 아직도 심해를 떠돌고 있는 유저들에게 '탈출 비법'을 소개 한다면
▶ 윤경섭=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올라오게 돼 있다. 물론 올라와도 별 다른 건 없다(웃음). 만약에 보상 때문에 그렇다면 호흡이 잘 맞는 지인들이랑 팀 랭크를 하는 게 빠르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게이머가 있다면 누구인지
▶ 윤경섭=비슷한 시기에 LOL을 시작한 KT 롤스터B팀의 '류' 유상욱 형과 CJ 엔투스의 '다데' 배어진이다. 두 명을 꼭 뛰어 넘겠다.

- 본인의 플레이를 볼 때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윤경섭=준호 형이 오더를 내리면 우리 팀은 그에 맞춰서 따라 간다. 내가 얼마나 로밍을 자주 다니는지에 주목해 달라. CS는 그만 보셨으면 좋겠다(웃음).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윤경섭=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코치님, 감독님, 매니저님께 감사하다. 지원해주시는 사무국장님과 사무국 분들께도 감사 드린다. 꼭 적어달라(웃음).

▶ 선수 프로필
이름 : 윤경섭
아이디 : Zero
포지션 : 미드
주 챔피언 : 자이라, 오리아나
생년월일 : 1994년 7월 16일
혈액형 : O형
랭킹 점수 : 2406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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