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前 프로게이머 신주영

Talon 2018. 2. 24. 08:55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대한민국 1호 프로게이머 Honest 신주영 선수입니다~!


Honest'[SG]라는 아이디를 사용하였으며, 종족은 저그였습니다. 한국 최초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라는 데에 큰 의미를 가집니다.


1998년 하반기에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한국 최초의 프로게이머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가 출시된 1998년 11월부터 1999년 6월까지 8개월동안 국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최초로 1인자로 군림하였습니다. 이후 1999년 5월 1일에는 프로게이머 사상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관련 전략집 신주영의 무작정 따라하기를 내기도 했으며, 6월에는, 프로게이머 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던 임영수와 함께 인터넷에 스타크래프트 소설을 쓰기도 했습니다.


1999년 7월 군입대 문제로 인해 프로게이머를 그만둔 적이 있었는데, 군입대 직후 벌어진 해프닝이 당시 인터넷상에서 한동안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군입대 직후 처음 휴가를 나올때 PC방에서 게임을 했는데 자신의 복귀날짜도 잊은 채 영창을 가면서 군 복무 기간이 연장 된 것이라고 합니다.


2004년 11월에 프로게이머로 다시 복귀하면서, 2004년 12월 KTF 매직엔스에 입단하였지만 4개월 뒤인 2005년 3월 프로게이머를 완전히 그만두었습니다.


2005년 은퇴한 이후 몇년동안은 고향인 대전에서 PC방을 운영하였습니다.


1998년 12월 블리자드 래더 토너먼트 Season3 16강 토너먼트 우승

1999년 1월 두루넷배 TNT 스타크래프트 대회 준우승

1999년 4월 브루드워 세계 챔피언십 토너먼트 8강 진출

1999년 4월 제3회 KPGL 스타크래프트 단체전 준우승

1999년 5월 넷클럽배 스타크래프트 개인전 우승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TV방송되기 시작한 1999년~2000년에 전성기를 보낸 이기석에게 인지도 면에서 밀려, 많은 이들이 '프로게이머의 원조'하면 이기석을 많이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신주영 선수 역시 한국 프로게임계의 살아있는 역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SG팀의 막내 이기석은 신주영 선수의 빌드를 따라할 정도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주영 선수에 대한 플레이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는 군대를 간 시점부터 대회가 TV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인 것으로 보입니다. TV방영에 의해 이기석이 프로게이머의 원조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긴 하나 스타크래프트에 일정이상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신주영 선수가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게이머임을 알고있습니다.


주로 연습하던 PC방인 '슬기방'의 이름을 따 창단한 '청오정보통신 슬기방' 팀에서 활동하였으며, SG 소속으로 1999년 4월 KPGL 스타크래프트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입대 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스타크래프트 공략집인 '스타크래프트 무작정 따라하기'를 발매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당시 수많은 '스타 관련 책'이 나왔지만 그중에서도 거의 최초로 등장한 '게임 공략 메뉴얼'로 스타크래프트의 간략한 역사, 각종 주요 빌드, 거기다 저자인 본인과 쌈장 이기석과의 대결영상을 수록한 부록CD를 제공하는 등, 지금 보아도 상당히 알찬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소개된 주요 빌드들은 당시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유용한 빌드가 많았습니다.


다만 출간시기가 워낙 옛날인지라 지금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보이는데 오리지날과 브루드워가 공존하던 시기였기에 '오리지날 전용' 전략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생마린 40~50기를 동원한 러시방법도 소개되어있고 마린 8기에 디펜시브 매트릭스를 걸은 일명 '수퍼 머린'전략도 있습니다. 뮤탈 컨트롤이 발생하기 전이라 뮤탈의 활용은 저글링+뮤탈에만 간혹가다 쓰이고, 멀티에서 미네랄 양쪽끝과 커맨드 옆에 벙커를 지으면 공중유닛을 '완벽 방어'할 수 있다는 내용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장된 고전전략뿐만 아니라 비교적 현대적인 전략도 수록되어있는데 4드론, 패스트 다템 등 스타 초창기에 있었던 주요 빌드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히 저그의 1.08 패치 이전 확장의 개념은 저그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3해처리와 유사합니다. 부록CD에는 '스피드 웹'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전화선'을 연결해서 인터넷 통신으로 상대방과 배틀넷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1시간당 1400~1600원의 전화료가 나오는데 당시는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가 공존하던 시기로 ADSL, 메가패스가 등장하지 않았을 무렵이었기에 그렇게 배틀넷을 즐겼던 것.


스타크래프트 1.08 패치에 맞춘 개정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형 서점이나 옛날 책을 주로 파는 곳 위주로 찾아보면 구할 수 있을지도.


또 당시에 프로게이머 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던 임영수와 스타크래프트 소설을 쓰기도 했습니다. 스토리는 오리지날 스토리-태사다르가 오버마인드와 자폭했을 때까지인데 1권만 신주영 선수, 임영수가 쓴 걸로 되어있고 2권 이후는 다른 사람이 쓴 걸로 되어있습니다. 이것도 구하기는 힘들고 도서관이나 중고 서점에 가보면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이상 신주영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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