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WCG 이수은 대표 "아부다비 등 7개 도시 차기 개최지 신청"

Talon 2012. 12. 3. 08:38

"대회직전까지도 걱정이 많았는데 1년 동안 해온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중국 쿤산에서 열린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을 총지휘한 이수은 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침체를 벗고 WCG가 '게임올림픽'의 위용을 찾았기 때문이다. WCG는 지난해 인원 및 예산이 대폭 줄어든 상태에서 8년 만에 한국에서 대회를 치렀지만 e스포츠계 안팎의 변화가 겹친탓에 예상치를 밑도는 흥행 부진을 격었다. 하지만 1년 만에 상황은 반전됐다. 무대는 더욱 커졌고 연일 구름 관중이 모여 들며 대회 관계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 WCG 이수은 대표

-올해 대회를 총평하면.

"예상을 웃도는 흥행덕에 파트너들도 모두 고무된 상태다. 그동안 참가국 수가 많아지면서 리소스 분배에 비효율적이었다는 점을 반성하고 이번에는 종목을 슬림화해서 대회에 집중한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전에는 정식 종목만 챙기기에도 정신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프로모션 종목의 활성화도 보다 유연하게 할 수 있었다.

-개최지인 쿤산시의 반응은.

"한마디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쿤산시가 올해 개청 20주년을 맞았는데 국제 행사는 처음이라고 했다. CCTV뉴스에도 방송되는 등 쿤산은 WCG를 도시홍보의 기회로 보는 듯 하다. 예고없이 현장을 방문했던 시 당서기가 현장 열기에 고무돼 영구개최는 물론 WCG 테마파크 조성까지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올해 두 개의 홀을 사용했는데 내년에는 무상으로 최대 4개 홀까지 내주겠다고도 했다."

-올 대회의 주된 변화는.

"경기자체에 국한하지 않고 종목사 부스를 유치한 것이 주효했다. 게임쇼의 형태가 가미되면서 게임사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 포로모션 의지가 있는 게임사들로부터 벌써부터 다양한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방송적인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기존 파트너인 온게임넷외에 중국의 네오티비는 물론 트위치 티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채널을 6개를 열고 5개 국어로 방송을 내보내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이 많아졌다.

- 아쉬운 점은.

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가 빠졌다는 점이다. 라이엇게임즈가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대회와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다. 하지만 서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만큼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 또 프로모션 종목으로 참가한 <월드 오브 탱크>의 경우 종목사인 워게이밍에서도 크게 만족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정식 종목화하려고 한다.

-차기 개최지는.

"일단 내년까지 개최가 확정된 쿤산시가 그 다음 대회도 유치하고 싶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해 왔다. 또 쿠알라룸푸르, 타이페이, 리마, 산티아고, 아부다비 등 7개 도시가 유치신청을 한 상태다."
-출처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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