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표팀 선발/적수 중국과 대만 넘어야/중국, 마카오 등은 현재 선수 선발 중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각국 e스포츠 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가장 큰 관심은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에서 한국이 중국과 대만을 넘어 우승을 할 수 있느냐다. 지금까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한국은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지만 대만과 중국을 만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 본 경험이 있다.
3일 한국e스포츠협회 등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달 11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발표한 e스포츠 시범종목 경기운영기술집을 전달받은 후, 6개 세부종목 국내 개발사 및 배급사와 협회간 기술위원회를 구성, 국가대표 선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LOL 종목은 라이엇게임즈, 챔피언스코리아(LCK)의 참가팀 사무국이 참가하는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감독 및 선수를 선발했다. 5대5로 치러지는 경기 규칙에 따라 별도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진행하지 않고, 감독 및 기술위원의 의견, 심층 면접을 통해 6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포지션별로 ‘기인’ 김기인, ‘피넛’ 한왕호,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이 주전으로 ‘스코어’ 고동빈이 식스맨으로 낙점됐다. 대표팀 감독은 젠지 최우범 감독이 선임됐다. 최 감독은 2016 롤드컵 준우승 2017 롤드컵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최근 e스포츠협회의 선수선발에서 제안을 받은 몇몇 선수가 출전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이 오는 8월에 열려 시즌 중 3주 가량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시범 종목이기에 메달을 따더라도 연금, 군면제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선수들의 불참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뿐만 아니라 대만과 일본 등도 발빠르게 선수선발을 마무리했다.
일본은 미드라이너에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의 ‘세로스’ 요시다 쿄헤이, 탑라이너는 같은 팀의 ‘에비’ 무라세 요스케, 원거리 딜러는 일본 내 원톱이라고 평가받는 펜타크램의 ‘유토리모야시’ 노구치 유타, 서포터는 언솔드 스터프 게이밍의 ‘엔티’ 타니오카 료세이, 정글러는 데토네이션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Astarore’ 히라츠카 유타(은퇴)가 선발됐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대만 LOL 대표팀 중 3명은 플래시 울브즈 소속이다. 미드 라이너 ‘메이플’ 황이탕, 원거리 딜러 ‘베티’ 루위홍, ‘소드아트’ 후숴제와 함께 G-렉스에서는 정글러 ‘베이베이’ 왕유춘, 탑라이너 ‘PK’ 숴제우팅이 합류했다. 특히 정글러 ‘베이베이’는 에드워드 게이밍과 로얄 네버 기브 업(RNG)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에드워드 게이밍을 2부 리그서 1부 리그로 승격하는데 공헌했다. ‘PK’는 어새신 스나이퍼, 드림 캐처 게이밍 등에서 활동했으며 LMS 탑라이너 중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선수다.
아시안게임 출전과 선수선발 등 몇번의 좌초위기 끝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게 우승을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LOL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팀워크가 중요한 경기다 보니 빠른 시일내에 각 팀에서 활동해온 선수들의 팀워크를 맞춰야한다. 또 각국 대표팀의 기량과 선수 특징 등을 파악해 팀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한다.
지난해 12월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대만을 상대로 역투했지만 2대 1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한국은 투표 등을 통해 롤드컵 우승팀 소속 ‘큐베’ 이성진, ‘엠비션’ 강찬용, ‘페이커’ 이상혁, '프릴라' 김종인, 강범현을 대표로 보냈지만 LMS팀에 져 결승전은 가보지도 못했다. 최근 열린 MSI에서 한국의 킹존 드래곤X는 중국의 RNG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강국들이 모인 한국, 중국, 홍콩, 일본, 마카오, 몽고, 대만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예선을 뚫은 팀만이 오는 8월에 열릴 아시안게임 본선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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