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지역 선발전 1라운드가 12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2016년부터 2년 연속 롤드컵 결승전 무대를 장식했던 젠지와 SK텔레콤 T1은 2라운드 진출을 위한 대결에 나선다.
올해는 SK텔레콤에게 험난한 해다. 스프링 스플릿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4위에 그쳤고, 서머에는 7위를 기록하며 선발전 1라운드부터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경기 한 번이라도 패배하면 4연속 롤드컵 진출의 꿈도 깨지고 만다.
SK텔레콤은 서머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하면서 선발전 1라운드까지 한 달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가졌다. 패치도 여전히 8.15로 진행되어 메타의 격변이 발생하지도 않았다. 다만 선수들의 멘탈과 경기력이 변수다. 고인규 해설은 "단기간 내에 선수들의 실력, 멘탈적인 부분이 얼마나 올라왔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상대는 '선발전의 제왕'으로 불리는 젠지라서 쉽게 경기를 가져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탑에는 '운타라' 박의진과 '트할' 박권혁이, 정글에는 '블랭크' 강선구와 '블라썸' 박범찬이 있지만 '큐베' 이성진, '앰비션' 강찬용, '하루' 강민승 상대로는 상당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어려운 대진이지만 위기의 SK텔레콤을 이끌 키맨은 '뱅' 배준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준식은 서머 1라운드 주류였던 비원딜 메타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하면서 7승 11패 KDA 4.1을 기록하해 주춤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서 원딜 메타가 서서히 돌아왔고, 배준식은 본래 가지고 있던 경기력을 뽐냈다. 2라운드 KDA도 6.2로 향상됐다.
세계 최고의 자리를 두고 다투던 두 팀이지만, 이제 한 팀은 떨어져야 한다. 그 팀이 자신이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을 SK텔레콤이 기본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젠지를 격파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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