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수 위였다. 에드워드 게이밍(EDG)이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EDG는 2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2018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 인 스테이지 1라운드 2일째 경기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인피니티 e스포츠(북라틴아메리카)에 완승을 거뒀다. 25분 만에 20-2로 경기를 매조졌다.
일방적인 우세였다. EDG는 경기 시작 2분쯤 미드에서 '스카웃' 이예찬이 눈부신 솔로킬을 챙겨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최정상급으로 평가 받는 EDG 봇 듀오도 힘을 냈다. 5분 무렵 인피니티와 2대2 싸움에서 2킬을 수확했다. 킬 스코어가 3-0이 됐다.
이때부터 일찌감치 승리 추가 EDG로 기울었다. 이후 미드 싸움에서 다시 한 번 2킬을 획득하며 킬 스코어를 5-0으로 더 벌렸다.
20분대 구간에 접어들자 인피니티와 글로벌골드 차이가 1만 이상 나기 시작했다.
23분쯤엔 EDG가 바론을 수확한 뒤 인피니티 타워들을 하나하나 무너뜨렸다.
억제기 앞에서 마지막 한타가 펼쳐졌다. 이마저도 EDG가 깔끔하게 진압했다. 화룡점정을 찍었다.
인피니티엔 흐름을 뒤집을 만한 카드가 없었다. 한타, 교전 모두 EDG에 압도 당했다. 기본적인 전력차가 너무 컸다.
EDG는 이날 두 번째 경기인 다이어 울브즈(오세아니아) 전에서도 능동적인 스플릿 운영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중반까지 다이어 울브즈의 강력한 포킹 플레이에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21분쯤 대규모 교전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후 바론 획득, '레이' 전지원의 백도어가 연이어 이뤄지며 2연승을 완성했다.
올해 중국 롤 프로 리그(LPL) 3번 시드를 받았다. 롤드컵 터줏대감, 8강 단골손님으로 불렸던 EDG로선 제법 자존심이 상할 순위.
이 탓에 시즌 전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 올라야 했다. 하지만 올해 첫 롤드컵 무대서부터 확실히 '급'이 다른 경기력으로 관중들 탄성을 자아냈다.
라틴 북부 맹주를 완파한데 이어 까다로운 다이어 울브즈까지 따돌리며 2연승, A조 1위로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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