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아프리카 임혜성 코치가 밝힌 아칼리 픽과 스피릿 기용의 이유

임혜성 코치가 그간 이슈가 됐던 전략 및 선수 기용에 대해 밝혔다.

15일 부산 백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그룹 스테이지' 6일차 6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G2 e스포츠를 잡고 조 1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임혜성 코치는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기니까 다 해결이 된 거 같다"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됐던 1라운드 아칼리 픽에 대해 "여전히 좋다고 생각한다. '기인' 김기인의 아칼리 이해도는 높지만, 전체적인 조합이 좋지 못했다"고 말한 임혜성 코치는 연패를 끊기 위해 IG가 잘 보여주는 중국식 플레이를 보이려 했다고. 잘 안됐지만 버릴 수 없어서 계속 사용하려고 했지만 과감하게 원래 플레이로 돌아와 좋은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귀중한 하루 동안의 연습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은 다 연습에 투자했다고 밝힌 임혜성 코치는 승부의 분수령인 FW전에 대해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했고, 지고 나니 확실히 공략법이 보여서 오늘 승리했다"고 밝혔다. 임혜성 코치는 특히 이날 김기인에 의지한 전략에 대해 "기인이의 어께는 무겁겠지만, 충분히 안정적이고 우리에게 맞는 전략이라 생각했다"며 이날 연승 소감을 밝혔다.

예상 외로 치열한 그룹 스테이지를 뚫기 위해 많은 팀이 상위 스테이지에 사용할 전략을 공개했고, 아프리카는 어느정도 공개했냐는 질문에 임혜성 코치는 "우리 카드는 다 썼다. 이제 새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복한규 감독의 클라우드 나인과 연습이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스피릿' 이다윤의 재기용에 대해 "경기 중 다잡아 줄 수 있는 배테랑이 더 필요했다. 서행이 혼자는 힘들었고, 그래서 다윤이를 기용했다"며 경험의 중요성을 밝힌 임혜성 코치는 8강 모든 승부가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서로 고유한 픽도, 새로운 전술도 모두가 준비할 거라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 임혜성 코치는 늦게나마 좋은 모습으로 8강에 진출하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