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게이밍(EDG·중국) 서포터 ‘메이코’ 톈 예가 롤드컵 8강에서 아프리카 프릭스(한국)와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 팀 간 내전을 피하고 싶은 까닭이다.
EDG는 16일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 차 경기를 통해 8강에 합류했다. 이들은 이날 2승1패를 추가, 최종 성적 4승2패로 C조 2위에 올랐다. 5승1패를 기록한 kt 롤스터(한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kt와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한 EDG는 조 1위 등극까지도 넘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나면서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 이들은 ‘더블리프트’ 일량 펭이 활약한 팀 리퀴드(북미)에 덜미를 잡혀 2패째를 누적하고 말았다.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인터뷰실을 방문한 ‘메이코’는 “1위에 오를 수 있을 거로 기대했다. 기회를 놓친 게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팀 리퀴드 상대로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다. 경기 내 실수도 많았고, 밴픽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다”고 이날 패인을 분석했다.
‘메이코’는 8강에서 아프리카와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8강에 오를 두 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1위 진출팀인) 로열 네버 기브업(RNG·중국)과 아프리카 중에 골라야 한다. 그렇다면 아프리카를 선택하겠다”며 “RNG는 같은 LPL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DG에겐 롤드컵 8강전이 열리는 주말까지 며칠의 여유가 주어졌다. ‘메이코’는 내일 확정되는 8강 대진에 따라 맞춤 전략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대진표가 나오면 상대에 맞춰 경기를 준비하고, 열심히 스크림을 하겠다”고 전했다. 8강전은 오는 20일과 2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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