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발동 걸린 선수 이동, 롤챔스 새로운 구도 만들까?

Talon 2018. 11. 19. 11:19
롤드컵 결승을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한국 팀들이 이전보다 빠르게 전력 보강 및 정비에 나섰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마친 팀들이 소속 선수 우선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결론만 놓고 보면 상위권 팀에서 새판 짜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20일 오전 재계약 종료를 앞두고 대부분 팀은 선수들과 협상을 하며 지키기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분위기다. 팀과 선수들의 격차가 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 특히 롤드컵 상위권에 들지 못했기에 팀들은 약점 보강보다 전력 재구성에 나섰고, 선수들인 롤드컵 가능성과 연봉 모두를 두고 가늠하고 있다.

계약이 종료되는 즉시 팀들은 필요한 포지션을 찾아 선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분의 변화와 전력을 보강한 게임단도 있다. 우선 kt 롤스터 '마타' 조세형이 계약 종료 일주일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었다. 조세형은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LPL 재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bbq 올리버스로부터 '템트' 강명구와 '보노' 김기범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강현종 감독 특유의 단단한 선수진 구성으로 올해는 포스트 시즌을 넘어 롤드컵에 팀을 올리겠다는 모습이다.

상위권 팀 중에 한 팀은 사실상 주전 전원과 계약을 종료하지만, 그럼에도 자금력을 앞세워 새로운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팀도 복수의 선수가 바뀌며 일부는 국내 아니면 해외 팀 이적을 고민하는 선수도 있을 정도. 상위권 팀에서 시작된 이러한 선수 이동은 하위권 팀들에게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1부 롤챔스 뿐만 아니라 2부 리그인 챌린저스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벌써부터 코치진을 영입하고 선수 영입에 나선 곳이 있다. 또 새롭게 팀을 만들어서 챌린저스에 참가하는 기업 팀도 있을 정도로 점점 겨울 오프시즌이 뜨거워지고 있다.

소환사의 컵 탈환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 한국 팀들의 움직임, 그리고 연봉과 커리어를 향한 선수들의 움직임이 새로운 슈퍼팀을 만들지 기대되는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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