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이적 후 인터뷰 가진 '뱅' 배준식 "첫 목표는 MSI 진출"

Talon 2018. 11. 30. 09:30

SK텔레콤 T1에서 100 씨브즈로 옮긴 '뱅' 배준식이 인터뷰를 통해 이적에 관한 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23일, 일본 지바현 지바시 미하마구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2018 레이지 윈터'가 진행됐다. 배준식과 '페이커' 이상혁은 일본에 정식 송출되는 LCK 중계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것. 특히 이날 오전 배준식의 100 씨브즈 이적 소식이 발표되며 이날 행사는 더욱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서 만난 배준식은 이적 발표 이후 가벼워진 마음이 보이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벤트 기간 이적이 발표될 줄은 본인도 몰랐다고. 전 소속팀인 SK텔레콤 시절 팀에서 이벤트 참가 의사를 물었고, 배준식은 한창 이적 기간이기에 이벤트 참석을 고민했지만 일본에서 열리는 행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승낙했다고 밝혔다. 일본 음식이나 문화를 좋아했기에 이전에 일본으로 여행을 온 적도 있을 정도로 일본 방문을 좋아했다고.

LCK에서 6년 정도 활동했기에 일본 LCK 정식 송출을 홍보하는 대표로 2018 레이지 윈터에 참석하게 된 게 영광이라고 밝힌 배준식은 이번 행사를 통해 LCK가 어떤 부분에서 재미있고 매력적인지 일본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배준식은 이날 행사가 열리기 직전 NA LCS 이적이 공개됐다. 

배준식은 이에 대해 "일본에 있는 동안 이적이 결정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팀과 내가 서로 마음에 들었기에 빨리 결정하는 게 좋은 시작이 될 거 같아 발표하게 됐다"고 알렸다. 팀과 팀원, 그리고 사무국이 모두 배준식에게 관심을 갖고 입단을 권했기에 그도 이적을 확정하게 된 것.

전 소속팀 SK텔레콤의 라이벌 팀이었던 kt 롤스터에서 2016년까지 대결했던 '썸데이' 김찬호와 함께하게 된 것도 재미있는 상황. 배준식은 김찬호의 재계약 소식을 듣고 입단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후히' 최재현이나 '류' 류상욱 코치 등 새 팀원이 된 선수들과 모두 대결해봤기에, 김찬호 역시 경쟁자로 생각하기보다 팬들에게 사랑받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배준식은 서포터인 '아프로무' 재커리 블랙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북미에서도 최고 수준의 바텀 듀오가 될 수 있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MSI 진출이 이적 후 첫 목표라고 밝힌 배준식은 이전 소속팀인 SK텔레콤 팬들에게 "지금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같이 했던 기억들이 모두 소중하다. 팀을 알아보고 옮기는 도중에도 팬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북미 팬들에게는 "몇 번의 대회를 통해 모든 LoL e스포츠 팬들이 열정적이지만, 북미 팬들이 더 열정적이고 게임 자체를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북미로 가게 되어 기대되고, 나도 북미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준식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팬들, 그리고 일본 팬들에게도 "LCK는 여전히 강한 리그고, 내년에 다시 최고가 될 수 있는 리그다. 모든 팀이 강하기에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리그가 LCK이기에 짜릿한 경기가 많이 나오고, 응원하는 맛이 있는 리그이니만큼 정식 송출을 통해 LCK를 많이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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