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2019 LCK' 생소함과 익숙함의 조화 이뤄낼까?

Talon 2019. 1. 18. 09:48
‘새로움과 익숙함의 조화를 이뤄낼까?’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이 지켜보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새로운 모습으로 2019년을 연다. 

라이엇게임즈(대표 박준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 PARK’(롤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대회 운영 및 방송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날 관심을 받은 내용은 ‘확~’ 달라진 LCK 모습이다. 

◇ 새로워진 LCK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2019 LCK)는 오는 16일 오후 5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2019 LCK는 완벽하게 새로워진다. LoL 전용구장인 롤파크에서 열리는 첫 시즌이기도 하고 중계방송 플랫폼도 변화가 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라이엇게임즈는 LCK 개막을 앞두고 처음으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2019 LCK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내 ‘LCK 아레나’

무엇보다 큰 변화는 경기장소와 대회 전달 방식이다. 지난해까지는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과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졌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운영하는 서울 종로 LoL 파크에서 진행된다. 대회 중계도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책임진다.

방송제작을 위해 라이엇게임즈는 현재 프로듀서(PD), 기술 감독 등 전문 인력 20명을 확보했다. 방송제작을 위한 서라운드 입체 음향, 로보틱캠과 무인카메라를 포함해 총 30대의 카메라를 운용한다. 

이민호 라이엇게임즈 방송총괄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LCK의 역사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동시에 스포츠적인 연출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게임과 방송, 중계 현장이 통합된 종합적인 연출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계 플랫폼도 새롭게 변화된다. 기존 OGN과 스포TV 게임즈는 아직까지 LCK 중계를 확정하지 못했다. 케이블 채널에서는 SBS 아프리카TV가 중계한다. 뉴미디어 채널로는 네이버와 아프리카TV, 페이스북 게이밍 등에서 중계된다. 해외에선 페이스북(영어), 후야(중국어), OPENREC.tv(일본어), 서머너즈인(독일어), O‘Gaming(프랑스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시청이 가능하다.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사업총괄은 “확정된 중계 플랫폼 외에도 현재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의 중”이라며 “이후 중계 플랫폼은 더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규 리그 1라운드는 주 5일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고, 2라운드는 주 4일 형태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는 등 대회 일정도 변화가 있다. 

◇새로워진 반면 익숙함도 
라이엇게임즈는 LCK가 새로워진 만큼 익숙함도 신경을 썼다. 가장 큰 익숙함은 경기를 전달하는 중계진이다. 

이미 OGN과 스포TV 게임즈에서 중계를 맡아왔던 전용준 캐스터와 성승헌 캐스터가 중계에 나선다. 기존 LCK에서 화려한 입담과 능숙한 진행으로 경기에 박진감을 더해줬던 인기 캐스터들이다. 

2018 롤드컵 중계에 나선 이현우(왼쪽부터)해설 , 전용준 캐스터, 김동준 해설.

해설진도 익숙하다.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등 전문적인 분석과 인기를 두루 갖춘 유명 해설들이 총 출동한다. 

중계 환경과 형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만큼 내용을 전달해주는 중계진은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중계진으로 배치했다. 

LCK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별도 프로그램도 제작된다. 게임해설가 ‘빛돌’ 하광석과 ‘매드라이프’ 홍민기, ‘캡틴잭’ 강형우 등 익숙한 얼굴들이 참여한 데스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하지만 별도 프로그램에는 새로운 얼굴이 추가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JTBC 기상캐스터 출신 김민아 아나운서가 새로운 LoL 안방마님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과연 새로운 LoL 여신이 탄생할 것인지도 관심시다. 

◇새로움과 익수함이 어떤 조화를 이룰까? 
16일 개막을 앞둔 LCK가 과연 팬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 것인지 올 시즌을 바라보는 최대 관심사다. 형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는 만큼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앞으로의 LCK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 e스포츠 팬들은 OGN이나 MBC게임 혹은 스포TV게임즈 등이 주요 e스포츠 콘텐츠를 중계할 때마다 호불호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며 치열한 공방을 펼쳐왔다. 

LCK 팬들에게 익숙했던 OGN이나 스포TV 게임즈가 전달하는 화면이 아닌 전혀 새로운 화면을 봐야 하는 팬들이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일 수 밖에 없다. 

이민호 라이엇게임즈 방송총괄도 스포츠 중심의 방송 화면을 만들어왔다. e스포츠에 적합한 방송 포인트를 얼마나 빠른 시간에 찾을 수 있을지도 물음표다. 

이러한 변수에도 익숙한 목소리와 매너로 경기를 전달할 중계진들이 총 출돌한다는 점은 가장 안정감을 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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