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돋보기] TOP '나이트', "'쵸비'와 대결해보고 싶다"

2주 간의 춘절(한국에서는 설날을 의미) 휴가를 마무리 한 LPL 스프링이 5주 차 경기를 재개했다. 현재 LPL 스프링은 기존 강팀의 부진 속에 전력 보강을 확실하게 한 펀플러스 피닉스(6승)와 탑e스포츠 게이밍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펀플러스의 전승 행진은 많은 이들이 놀라고 있다. 5대 리그를 기준으로 전승을 기록 중인 팀은 펀플러스와 LCK의 그리핀 두 팀밖에 없다.(참고로 일본 LJL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도 9전 전승이다)

현재 LPL은 9.2패치로 진행 중이다. 그래서 아칼리, 카밀이 자주 경기서 나온다. '핫픽스 패치'는 적용돼 '단식 메타'는 볼 수 없다. 9.3 패치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6주 차 경기부터 적용된다고 한다. 

▶ 그리핀과 함께 전승 팀인 펀플러스 
펀플러스는 중국 비디오 모바일 개발 회사인 펀플러스가 2018년에 창단했다. 당시 LPL은 2018시즌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즌을 앞두고 참가 팀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했는데 로그 워리어스와 함께 승인을 받았다. 

펀플러스는 심사서 퇴출이 확정된 뉴비, 3부 리그 강등과 함께 해체한 세인트 게이밍, 2부 리그의 게임 탈렌츠 선수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첫 시즌서 9승 10패로 5위를 기록한 펀플러스는 서머 시즌서는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징동 게이밍에게 패해 탈락했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플래시 울브즈 코치였던 'WarHorse' 첸주취를 영입한 펀플러스는 최근 결혼한 '도인비' 김태상을 로그서 데리고 왔다. (김태상은 팀 발대식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했고 혼인 신고를 하면서 화제가 됐다.) 쑤닝(구 쑤닝게이밍)에서는 정글러 'Tian' 가오티안리앙을 영입했는데 스프링 시즌 돌풍의 팀이 됐다.  

▶ '나이트', "'쵸비'와 대결해보고 싶다"
데마시아컵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TOP도 4승 1패(+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IG와의 개막전서 패했던 TOP는 V5와 OMG, LGD게이밍, 징동 게이밍과의 경기서 승리하며 4연승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미드 라이너 '나이트' 추오 딩이다. 시즌 전 한국 서버서 1위를 기록했던 그는 2000년생으로 앞으로 중국의 '페이커'가 될 수 있을 거로 평가받는다. 제이스, 라이즈 뿐만 아니라 조이도 잘 사용한다. 종종 LCK를 평정 중인 그리핀 '쵸비' 정지훈과 비교되는데 최근 중국 미디어 '스코어'와의 인터뷰서 "'쵸비'와 한번 대결해보고 싶다. 현재 '쵸비'의 KDA는 정말 높다"며 "왜 이렇게 죽지 않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팀의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는 '로컨' 이동욱의 현재 모습은 '팀의 에이스'라고 말해도 손색없다. 세트 기준으로 8승 3패를 기록 중인 이동욱의 KDA는 12.11로 LPL 스프링서 10.7의 '우지'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 돌아온 우지, 부진한 EDG
2경기 휴식을 취한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의 '우지' 지안쯔하오가 돌아왔다. 베이징 경기장에서 열린 EDG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우지'를 앞세운 RNG가 2대0으로 승리했다. RNG는 3승 1패(+3)로 5위에 올랐다. 탑 라이너들이 은퇴 또는 휴식을 결정하며 급하게 영입된 '어메이징J'도 우려와는 달리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시즌 전 '하트' 이관형을 감독으로 영입한 EDG는 WE에게 충격패를 당했고, RNG도 넘지 못하면서 2승 3패(-2)로 9위를 기록 중이다. 

비리비리 게이밍은 충칭에서 열린 스네이크와의 경기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3승 2패(+1)를 기록한 비리비리 게이밍은 7위에 랭크 중이다. 이날 경기서는 '애드' 강건모의 활약이 돋보였다. 팀이 승리한 2세트 모두 MVP에 올랐다. 

개막 4연승을 질주했던 쑤닝은 19일 벌어진 경기서 로그에게 0대2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4승 2패(+4)를 기록한 쑤닝은 4위에 올라있다. 롤드컵 우승팀인 IG를 꺾었던 LGD는 펀플러스에게 패해 1승 5패(-5)로 15위에 머물러있다. 미드 라이너인 '이안' 안준형은 '유우키' 후 하오밍에게 완전히 밀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