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은 지난 20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5주 1일차 1경기에서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젠지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고 개막 9연승으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박도현은 "팀원들이 생각보다 정말 잘해줘서 젠지전을 쉽게 이길 수 있었다. 다행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히며 씨익 웃어보였다.
그리핀은 젠지전을 2대0으로 마감하면서 9연승과 함께 득실 +17을 기록해, 2015년 롤챔스 서머 1라운드에서 SK텔레콤 T1이 기록한 9승 +16을 뛰어넘었다. 박도현은 9연승 기록에 대해 "눈앞에 닥친 경기를 소중하게 여기며 집중하려고 했다. 그렇게 하면 연승과 기록은 따라오는 것이다"라며, "기록은 시간이 지날 수록 경신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엄청난 것을 해낸 것이 아니다. 앞으로 있을 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겸손한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젠지는 1세트 첫 픽 페이즈에서 야스오와 알리스타를 2, 3픽으로 가져갔고, '룰러' 박재혁이 프로 커리어 최초로 비원딜 챔피언을 꺼내드는 전략을 택했다. "두 챔피언을 같이 고르는 것을 보고 바텀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는 박도현은 "내가 잘 한다면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비원딜 픽 자체는 딱히 충격적이진 않았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박도현은 인터뷰 내내 "모두"와 "다같이"라는 말을 사용해 '다섯 명이 하나'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가장 높은 MVP 포인트를 쌓은 '쵸비' 정지훈 외에 1라운드의 숨은 공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다들 잘해줬다. 젠지전만 놓고 보면 '타잔' 이승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 대진 중 샌드박스전이 가장 팀적으로 힘들었단 말에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지 되묻자, 그는 "바텀 2대2, 미드 1대1처럼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5명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힘들면 다같이 힘들고, 잘 이겨내면 다같이 잘 이겨내는 것이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당장 오는 22일부터 2라운드 경기에 임하게 될 그리핀. 박도현은 "1라운드와 똑같이 가장 가까운 경기부터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2라운드도 1라운드처럼 좋은 성적을 낼 것 같고, 궁극적으로 결승에 가서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박도현은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우리만의 스타일대로 재밌는 경기 보여드릴테니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또한 날 비롯해서 다른 팀원들도 MVP는 못 받고 있지만 엄청 잘 하는 선수들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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