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PL 돋보기] 돌아온 EDG '클리어러브'

Talon 2019. 2. 26. 12:36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LPL)을 주최하는 텐센트와 라이엇게임즈 차이나는 지난 2018년 스프링부터 LPL 선수들에게 프로게이머 선수 증서를 수여했다. LPL에서 활동하거나 활동 중인 선수들이 증서를 받았는데 과연 처음을 알리는 1번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바로 에드워드 게이밍(EDG)의 정글러 '클리어러브' 밍카이다. 참고로 RNG '우지' 지안쯔하오는 7번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리비리게이밍에 입단한 '애드' 강건모는 203번, '쿠로' 이서행은 223번이다. 

'레이' 전지원이 포모스와의 인터뷰서 말한 대로 '클리어러브' 밍카이는 EDG의 정신적인 지주이며 많은 중국 팬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다. 중국 내에서 얼마 남지 않은 1세대 프로게이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데뷔한 밍카이는 2012년 WE에 입단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EDG로 이적한 그는 2015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서 SK텔레콤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중체정(중국 최고의 정글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국제 대회, 국내서도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자주 주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에는 2군에서 올라온 '하로'에게 밀려 백업으로 밀렸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주전으로 올라왔다. 한국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는 주전 자리를 찾은 밍카이는 현재 진행 중인 2019 LPL 스프링서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클리어러브'가 출전하지 못한 경기서 EDG는 2승 3패를 기록했다. 사이노 드래곤 게이밍(SDG)과의 개막전서 압승을 거둔 EDG는 스네이크에게 패했고 WE와의 시안 원정경기서는 0대2로 충격 패를 당했다. 라이벌 RNG와의 베이징 경기서도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연패와 함께 팀이 9위로 내려앉자 EDG는 '클리어러브'를 다시 기용했다. 지난 22일 벌어진 쑤닝과의 경기서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한 것. 이날 경기서 '클리어러브'는 최근 메타서 다시 사용하기 시작한 스카너와 그라가스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서 그는 "'메이코'가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다. 계속 노력했으면 한다"며 "팬들이 오랜 시간 동안 저를 걱정했다. 그렇지만 경기는 계속된다. 팀도 상승세이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귀전서 팀을 승리로 이끈 '클리어러브'의 주전 출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로그 워리어스와의 경기서도 선발 출전이 예정된 상태다. '도인비' 김태상이 떠난 로그는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지난 5주 차 경기서 쑤닝을 2대0으로 제압하는 등 상승세인 건 부담스럽다. 

만약에 EDG가 이날 경기서 승리하면 10위에서 6위 이상의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 '클리어러브'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순간이다. 과연 '클리어러브'는 로그와의 경기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에 좋은 모습으로 EDG를 연승으로 이끈다면 당분간 그의 모습은 자주 볼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