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키' 김한기 "상위권 혼전 틈타 꼭 포스트 시즌 가고싶다"

블래츠크랭크로 활약한 '키' 김한기가 이번 스프링 목표를 밝혔다.

24일 서울 롤챔스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5주 5일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6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키' 김한기는 3세트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해 활약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김한기와 진행한 인터뷰다.

아프리카전에서 승리한 소감은
우리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쉽긴 해도 승리로 시작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아프리카에서 2라운드 로스터에 새로 등록된 선수를 기용했는데
아프리카가 새로운 선수들을 한 번에 기용할 줄 몰랐다. 서포터였던 '세난'을 만나게 되어 새로웠다.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를 상대했을 때와 이번 경기는 어떻게 달랐나
바텀은 딱히 달라진 것을 못 느꼈는데, 우리 미드 라이너인 '템트' 강명구가 '유칼' 손우현 대신 나온 '썬' 김태양을 압도하더라. 편하게 게임할 수 있었다.

1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포스트시즌에 가야 하려면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였는데 1세트를 맥없이 졌다. 인생의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감독님이 말씀해주셔서 집중력을 발휘해 2, 3세트를 이기고 역전할 수 있었다. 

이기는 상황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1라운드에 비해 최근 주춤하는 모습이 있었다. 이겼으니 오늘 승리를 기점으로 실수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적으로 주춤했다는 것은 자신감이 부족했다는 뜻인가
1라운드 초반엔 운영이 괜찮았다고 한다면, 지금은 옛날에 하던 것도 못했다. 예전에 어떻게 했는지 다시 감을 익히고 있다.

3세트에서 오랜만에 블리츠크랭크를 꺼냈다. 권상윤이 제안했다고 하던데
상대가 칼리스타-쓰레쉬를 가져갔고, 마지막 픽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윤' 권상윤 형이 자야-블리츠크랭크 각이라고 하더라. 살짝 생각을 하다가 선택했는데 3세트를 승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상윤 형의 판단이 아주 훌륭했다.

오늘 강명구가 단독 MVP를 받았다. 솔로킬 때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경기 중에 강명구가 솔로킬을 땄을 때 칭찬했고, 자신도 점멸이 빠지면 케어해달라고 해서 많이 살폈다.

다음 상대가 킹존이다
킹존 바텀 듀오가 롤챔스에서 탑3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잘 한다고 생각한다. 바텀이 안 밀리는 것이 중요하고, 4위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준비기간이 좀 있으니 우리 팀만의 컬러를 되찾고 승리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6승 4패로 6승 대열에 합류했다. 최대한 많이 이겨서 안전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상위 팀의 기세가 꺾인 만큼 2위에서 5위 사이는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