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e사람]유쾌한 게임 마니아 이은혜, “크리스마스? 안 생겨요~”

Talon 2012. 12. 24. 17:42

팔등신 미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은혜를 만났다.

온게임넷을 통해 잠깐이라도 활동했던 여성 리포터들을 꼽아 보자면 셀 수 없이 많은 얼굴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최근 온게임넷에서 자주 얼굴을 보이고 있는 이은혜는 그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는 미녀 리포터 중 한 명이다.

본업인 레이싱모델답게 쭉 뻗은 다리와 S라인 몸매로 뭇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녀는 테켄버스터즈걸로 시작된 온게임넷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은혜는 철권 리그가 끝난 이후에 서든어택 리그를 진행과 인터뷰 등을 잠깐 맡았었고, 얼마 전에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윈터 시즌 개막전에서의 깜짝 리포터 활동으로 화제가 됐다. e스포츠팬들이라면 테켄버스터즈 무대 위에서 춤을 추던 모습보다 롤챔스 개막전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현장을 누비며 카메라를 향해 하트를 날리던 이은혜의 모습이 더욱 뇌리에 남아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특집 인터뷰를 위해 이은혜를 만난 곳은 그녀의 소속사인 '미스디카' 안에 마련된 작은 스튜디오 안이었다. 마침 한 애견잡지의 표지모델 촬영을 막 끝낸 이은혜는 함께 촬영한 강아지를 가리키며 '아토'라고 소개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자신의 반려견 '아토'와 함께 잡지 표지 촬영을 마친 이은혜.
"우리 아토가 얼마나 똑똑한 지 아세요? 아토야, 손! 앉아! 빵!"

순식간에 콤보(?) 기술을 성공시킨 반려견 아토는 이은혜와 무려 14년을 함께 한 식구라고 한다. 아토의 개인기 덕분에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언뜻 차도녀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 보이지만 이은혜는 무슨 얘기를 하든 잘 웃는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가끔 박수까지 쳐 대면서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은 마치 수다쟁이 여고생 같기도 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우리 모두 연인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간절한 표정으로 손을 모으며 얘기하더니 이내 "하지만 안 생겨요"라며 깔깔대던 '4차원 매력녀' 이은혜. 알고 보면 그 누구보다 게임을 좋아하고 즐긴다는 그녀와의 유쾌한 수다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 #160;

이은혜가 게임 팬들에게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테켄 버스터즈걸 활동 당시.
포모스(이하 포) :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
이은혜(이하 이) : 하하하. 안녕하세요. 레이싱 모델로 활동 중인 이은혜입니다. 그 동안 여러 게임 방송들로 찾아 �었는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돼서 영광이고 기분 좋네요. 이 정도면 됐나요?(웃음)

포 :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하신 건 테켄 버스터즈 걸이 처음이었죠?
이 : 테켄 버스터즈 전에 온게임넷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대회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가 처음이었어요. 운이 좋게도 이후 테켄 버스터즈 리그에서 테켄걸로 꾸준히 활동했었죠. 처음에는 철권이라는 게임을 잘 몰라서 선수들의 표정을 유심히 보면서 리액션을 했었는데 지금은 가끔 오락실에 가서 직접 게임을 할 정도로 좋아하게 됐어요. 오락실에서 저를 봤다고 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웃음).

포 : 이후에는 서든어택 리그에서 직접 마이크를 들고 진행을 하기도 하셨는데 어땠어요?
이 : 고맙게도 저를 굉장히 잘 봐주셔서 서든어택 리그에서 마이크를 잡았죠. 사실 안 해 본 일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사석에서는 말을 잘 하는데 방송에서는 이상하게 잘 못했어요. 대회가 끝나면 성승헌 캐스터와 온상민 해설위원이 꼭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하시는데 어쩔 땐 부끄러워서 얼굴도 못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책을 읽을 때도 일부러 소리 내서 읽고 온게임넷이랑 다른 방송들도 계속 챙겨 보고 있어요. 서든어택 리그가 끝났을 때 성승헌 캐스터께서 '안 틀리는 것보다 틀려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성승헌 캐스터는 철권부터 서든어택, LOL까지 항상 같이 했었는데 제가 진행 능력이 많이 나아지면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분이에요.

서든어택 리그에서는 선수들의 간단한 인터뷰를 맡기도 했다.
포 :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롤챔스 개막전에서 하트 그리고 KT 롤스터 '히로' 이우석선수에게 '결혼해 주세요'라고 한 장면이었어요. 게임을 좋아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LOL도 하세요?
이 : LOL은 주변에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굉장히 좋아하죠. 철권처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하지는 않았어요. 또 얼마 전에 완전 제 스타일인 챔피언이 나왔어요. 앨리스라고. 요즘은 앨리스만 해요. 원래는 멋있는 남성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앨리스는 뭔가 멋있더라고요.

포 : LOL은 코스프레도 활발하던데 언제 한 번 앨리스 코스프레를 해보시는 건 어때요?
이 : 좋죠! 하지만 거미는 조금 그렇지 않을까요? 기회가 된다면 미스포츈이나 케이틀린, 소나처럼 섹시한 챔피언을 해보고 싶어요.

이은혜가 뽑은 최고의 게이머 철권의 전설 '무릎' 배재민.
포 : 기대하겠습니다. 참, 아까 히로 선수 얘기가 나왔는데 종목에 상관 없이 좋아하는 프로게이머가 있는지 궁금해요.

이 : 음, 얼마 전에 LOL 선수 중에서 LG-IM의 '링트럴' 선수를 만났는데 굉장히 귀엽더라고요. 머릿결은 조금 부담스럽지만(웃음) '누나, 누나' 하면서 살갑게 굴어서 귀여웠어요. 정말 진지하게 응원하거나 좋아하는 게이머는 철권의 '무릎(배재민)' 선수에요. 무릎 선수 플레이를 보면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도 정말 잘한다 싶을 정도에요. 우리 엄마가 봐도 진짜 잘한다고 하실 정도니까요. 무릎 선수가 계속 활약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라도 철권 리그가 꼭 다시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아직까지 저를 테켄 버스터즈 걸로 알아 주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저 역시 가장 애착을 가지고 했던 리그였거든요.

게임 속에서는 남자인 척 한다는 이은혜. 강하게 크는 것을 좋아한다고!
포 : 가장 즐겨하는 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고 들었습니다만.
이 : 와우! 완전 좋아하죠. 스물 한 살 때부터 지금까지 쭉 해오고 있는데 저는 레이드나 인던보다 투기장 위주로 했어요. 싸우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저희 길드원들이 80명 정도 되는데 다들 저를 30대 중반의 남성으로 알죠. 흐흐.

포 : '내가 바로 이은혜다!' 라고 밝히면 인기가 치솟을 것 같은데요?
이 : 저는 무슨 게임이든지 남한테 도움을 받아서 레벨을 올린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에요. 게임은 어렵게 크는 맛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혼자 강하게 큽니다. 실제 성격도 강단이 있는 편이에요. 누구한테 도움을 받는 것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하려고 해요. 남자친구한테는 기대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포 : 그럼 현재 남자친구가 있으신가요?
이 : 남자친구는 없지만 관심이 가는 분은 있어요.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남자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크리스마스 때도 일을 하니까 안될거야 아마…

이상형은 원빈보다 성시경, 무엇보다 '빈틈 있는 남자'여야 한다.
포 : 좋아하는 이상형은요?
이 : 얼굴을 보긴 보는데 말 그대로 저만의 이상이 있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기준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일단 뿔테 안경이 잘 어울리는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제 기준에서는 원빈보다 성시경이 나아요. 또, 손이 약간 거친 분이 좋아요. 당연히 자기 일 열심히 하는 분이었으면 하고, 그리고 로맨틱한 팔불출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를 굉장히 예뻐해 주는 남자요. 왜냐하면 저는 그 이상으로 잘해드릴 자신이 있거든요. 가장 중요한 건 완벽한 남자보다는 제가 감싸 줄 만한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빈 틈이 많아서 제가 채워줄 것이 있는 사람, 이게 가장 중요해요.

포 : 많은 도움을 주셨다는 성승헌 캐스터는 어떠세요? 뿔테도 잘 어울리시고 로맨틱하실 것 같은데.
이 : 아유, 정말 1등 신랑감이시죠. 그렇지만 워낙 느끼하셔서 안타까워요(웃음). 섬세하고 다정한 분이신데 느끼함에 그게 묻혀 있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느끼하면 비호감인 경우가 많은데 많은 분들이 호감형으로 봐주시니까 그것도 매력이죠. 고마우신 성승헌 캐스터께는 언제 한 번 식사를 대접하고 싶네요. & #160;

2012년 지스타에 부스걸로 게임 팬들과 만난 이은혜.
포 : 참, 아까 와우를 좋아하신다고 했었는데 지스타 때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면서요.
이 : 이번 지스타 때 제가 샌디스크 부스에 있었는데 원래 유니폼을 입고 다른 부스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실례되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와우 마니아이다 보니까 팬심은 어쩔 수 없잖아요. 위에 점퍼랑 바지를 빌려 입고 모자까지 쓴 다음에 블리자드 부스에 갔죠. 와우 관련된 기념품을 싹 다 샀어요.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기념품을 사는 데만 수십만원을 썼어요. 근데 어떤 분이 '어! 샌디스크다!' 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슝' 하고 빠져 나와야 했죠.

포 : 블리자드 부스에 있었으면 편하셨을 텐데. 만약 이 인터뷰를 보고 내년 지스타 때 블리자드부스에 서게 된다거나 와우 관련된 모델 제의를 받으면 어떨 것 같아요?
이 : 와우! 모델 제의가 들어오면 열과 성의를 다 해서 하죠. 제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생각이에요. 와우, 블리자드!

포 :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요즘 근황은 어때요?
이 : 레이싱 모델 일이 조금 비수기라서 쉬고 있긴 한데 얼마 전에 열혈강호2를 소개하는 영상을찍었어요. '은혜의 열혈강호2 원정대'라고 4명의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게임 내에서 사라진 여자 주인공의 NPC를 찾는 내용이에요. 링트럴 선수도 그것 때문에 만났던 거고요. 앞으로 온게임넷을 통해서 자주 보실 수 있을 텐데 1화부터 6화까지 6회 분량을 찍었으니까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실 거에요. 재미있게 봐주세요.

SLR클럽에서는 사진 모델로서의 왕성한 활동과 더불어 커뮤니티에서도 활동한다.
포 : 게임 안에서도 아주 늘씬한 캐릭터겠네요. 이은혜 하면 '포토샵이 필요 없는 몸매'로 유명하잖아요. 타고 나신 건가요? 아니면 철저한 관리를 통해서 만드신 건가요?
이 : 사실은 제가 정말 잘 먹고 운동도 싫어하는 편이에요. 딱히 관리하는 건 없고 술 먹을 때 안주를 안 먹는 정도? 그런데 야채나 해산물을 좋아하고 육류나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 않기는 해요. 또 제가 생각했을 때 기준치 이상으로 몸무게가 늘어났다 싶으면 원하는 몸무게가 될 때까지 식단관리를 하죠.

포 : 'SLR 클럽'에서도 엄청 유명하다고 하던데요. 사진모델로 각광받으면서 'SLR 여신'이 됐다는 소문이 있어요. 인터뷰를 통해서 SLR 클럽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이 : SLR 여신이요? 무슨 소리. 저는 SLR의 동네북입니다. 아마 SLR 클럽 자유게시판에서 '이은혜랑 데이트할래~ 500원 받을래'하고 물어 보면 다들 500원 받는다고 할 거에요. 거기 유저들을 '자게이'라고 하는데 사실 제가 바로 자게이에요.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그래서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긴 하지만, 사실 저는 계속 까이고 있답니다. 제가 멘탈이 강한 편이라서 누가 저한테 뭐라고 해도 크게 상처 받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SLR클럽 분들은 앞으로도 열심히 제 과거사진 올려 주시고, 같이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한 마디 하자면, "새벽반 자게이들 파이팅!"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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