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GT필모그래피]"왕위를 계승 중입니다. 아버지" 워크래프트 아서스

Talon 2012. 12. 5. 12:47

'워크래프트3'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까지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인물이자 게임계의 대표적인 폐륜아. 비슷한 부류인 철권 시리즈의 미시마 부자가 있지만 그들은 어떻게 보면 애증의 관계이기에 아서스 메네실과는 조금 부류가 다르다.


어린 시절에는 로데론의 왕인 테네다스 2세의 아들이자 정통 왕위 계승자로 핸섬 왕자의 모습을 보이지만 특정 사건을 계기로 점차 타락하며, 급기야 근래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있어 최고의 악당 유망주로 성장하게 된다.

여기에 영혼상태로 얼어붙어 있던 넬쥴과 합체해 리치 왕으로 각성 해 마검인 서리한을 휘두르며 아제로스를 언데드 부대로 뒤덮을 전쟁을 준비한다.

사실 그가 처음부터 악당의 운명을 타고난 나쁜놈은 아니었다. 젊은 시절 달라란에서 동문수학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나름 연애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었으며, 스승인 우서와는 막역한 사제지간으로 로데론 국민들의 지지를 한 몸으로 받았다.

하지만 민중들의 지지를 받는 젊고 유망한 꽃미남 왕자에서 하루아침에 세계를 파멸로 이끌 리치 왕이 됐으며, 후회 속에 숨을 거둬야 하는 불운한 삶을 보냈다.

무엇이 그의 인생을 그토록 꼬이게만 만들었는지 GT필모그래피를 통해 살펴본다.

■ "무슨 짓이냐 아들아" - 워크래프트3

약관의 나이로 은빛성기사단에 입단한 아서스 메네실은 장래가 총망 받는 젊은 성기사 였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는 친구이자 연인관계로 서로 의지해가며 성기사의 길을 걷는 한편, 스승인 우서에게는 인정받으며 빛의 길을 걷는 성기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명령으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우서와 함께 로데론에 창궐한 역병을 추적하던 중 스컬지와 말가니스가 원흉임을 깨닫고 스트라 솔룸 도시로 향한다.

스트라 솔룸에 도착했던 아서스 메네실과 그의 동료들은 이미 도시에 역병으로 오염됐다는 것을 파악한다. 이대로라면 도시의 주민 모두 언데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아서스 메네실은 '정화'를 해야 된다고 주장하며 함께 한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학살한다.

즉 아서스 메네실은 역병에 걸린 시민들을 죽이는 것이 바로 그들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참사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후 아서스 메네실은 스트라 솔룸에서 도망간 스컬지의 장군 말가니스를 쫓아 노스랜드로 향하게 된다.

스스로 말가니스를 상대하기 벅차다고 느낀 아서스 메네실은 오래 전 스승이었던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와 함께 강한 힘을 준다는 서리한을 찾는다. 우여곡절 끝에 서리한에 도달했지만 무라딘 브론즈비어드는 서리한이 가진 사악한 기운을 눈치채고 아서스 메네실을 저지한다.

하지만 이마저 뿌리친 아서스 메네실은 서리한을 뽑아 주인이 되고, 이 때 서리한을 뽑은 충격으로 인해 무라딘 브론즈비어드는 깊은 상처를 입는다.

결국 서리한의 힘을 입어 말가니스를 처치하지만 이미 정신은 타락할 대로 타락해 리치 왕의 손아귀에 떨어진다. 그리고 로데론으로 돌아온 아서스 메네실은 아버지인 테네다스 2세를 서리한으로 찌르며, 본격적인 폐륜의 길을 걷게 된다.

■ 새로운 리치 왕의 탄생 -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워크래프트3'에서 아서스 메네실이 타락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면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에서는 제이나 프라드무어를 둘러 싼 삼각관계와 일리단 스톰레이지와의 1:1 대결 등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리치 왕의 충복이 된 아서스 메네실은 켈투자두를 되살리기 위해 하이 엘프의 국가 쿠엘탈라스를 침공해 태양샘을 오염시키게 된다. 이때 하이 블러드 엘프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와 재회하게 되는데, 제이나 프라드무어를 뺏어간 것에 대해서 깊은 적개심을 나타내기도 한다.(정작 제이나 프라드무어는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에게 관심도 없다)

전편에서 서리한을 통해 타락을 부추긴 리치 왕의 계획대로 아서스 메네실은 스컬지를 이끌고 아제로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간다. 이 때 킬제덴의 사주를 받은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리치 왕을 없애려 하자 부관인 켈투자두에게 로데론을 맞기고 성급히 노스랜드로 향한다.

노스랜드에서 일리단 스톰레이지와 격돌하게 된 아서스 메네실은 몇 번의 경합 끝에 올려 치기 한 방으로 일리단 스톰레이지를 넉다운 시킨다. 모든 방해자가 사라지자 아서스 메네실은 프로즌 스론(얼어붙은 왕좌)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리치 왕으로 탄생한다.

■ "아버지 끝난 겁니까"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새롭게 리치 왕으로 탄생한 아서스 메네실은 노스랜드에서 아제로스를 스컬지로 물들이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있다. 이 상황을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함께 막는다는 것이 바로 와우에서 리치 왕의 분노의 주된 내용이다.

이곳에서는 RTS로 출시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었던 워크래프트3 시절과는 달리 MMORPG 이기에 제이나 프라드무어가 아서스 메네실에 품고 있는 감정 등 겉으로 잘 들어나지 않는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또한 이전 확장팩인 '불타는 군단'의 최종보스 일리단 스톰레이지와 달리 게임 중간중간 모습을 들어내며 포스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대규모 레이드 던전 이전에 등장했던 5인용 인스턴스 던전 '투영의 전당'에서는 리치 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시간 제한 내에 해당 지역을 탈출 해야 되는데 이 때 유저를 향해 쫓아 오는 리치 왕은 거의 13일의 금요일 수준.

이외에도 리치 왕과의 마지막 전투가 기다리고 있는 얼음왕관 성채에서는 체력이 10%가 떨어지게 되면 공격대원을 한방에 전멸시키는 강력한 포스를 보인다.(10% 까지 깎는 것이 리치 왕 레이드의 목표)

하지만 시나리오의 진행 상 죽어야 되는 운명이기에 전투 초반 얼어있던 티리온 폴드링이 갑자기 살아나 뒤 아서스 메네실은 길고 긴 운명에 종지부를 맞는다. & #160;

죽음의 순간 리치 왕으로부터 해방 된 아서스 메네실은 영혼상태인 아버지와 만나게 되며 "저 앞에 어둠만이 보인다"고 말한 뒤 향년 30세 짧은 인생을 거둔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트레일러

■ 아서스 메네실 그가 남긴 명대사

왕위를 계승 중입니다. 아버지(로데론으로 귀환해 아버지를 칼로 찌르며) - 워크래프트3

누구? 저요?(워크래프트3에서 번역 미스, 원문은 'Who? Me?') -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이제 우리는 하나다(리치킹과 하나 되면서 하는 대사) -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닥치시오 우서! 미래의 왕인 내 명에 따라, 이 도시를 정화하시오!(스트라 솔룸의 주민을 학살 하기전)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킹의 분노

오게 두어라 서리한이 굶주렸다 - & #160;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킹의 분노

아버지 끝난 겁니까, 저 앞에 그저 어둠만 보이는군요(숨을 거두며)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킹의 분노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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