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의 한상용 감독이 "승강전 탈출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설사 승강전을 가더라도 지금 같은 경기력이 아닌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7일 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롤챔스) 스프링' 7주 1일차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2대 1의 승리를 거뒀다. 진에어는 이날 세트 17연패 불명예를 씻었을 뿐 아니라 12연패 끝에 첫 승을 올리며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진에어 한상용 감독은 12연패 후 첫 승리를 기록한 소감으로 "1라운드 안에 첫 승을 할 줄 알았는데 12연패, 세트 17연패를 기록하면서 힘겹게 할 줄은 몰랐다. 너무 감격스럽고 얼떨떨하다."고 전했다. 연패 중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경기는 언제나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연패로 주눅이 많이 들어 경기 내적으로도 조금만 불리해지면 어떻게 할 줄을 모르더라. 그런 모습을 볼 때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첫 승을 올리기까지 어떤 것을 위주로 피드백했냐는 질문에 "요즘 중요한 게 시야 싸움이다. 진에어는 그 점이 취약해 너무 쉽게 시야를 주고 어렵게 먹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시야를 확보하고, 이를 지키는 싸움 위주로 많이 주문했다."고 전했다. 진에어의 교체 기용이 잦았던 것에 대해선 "선수들이 1세트를 지고 나면 이미 패배했다는 분위기가 많이 연출돼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기량 좋은 서브 멤버들 위주로 활용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상용 감독은 진에어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보완할 점이 많지만 운영이 가장 크다. 초반 공격적 갱킹으로 이득 본 적도 많은데 그 이후에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 모르고, 상대가 먼저 움직이면 당황해 시야 없는 곳에 나가다 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그레이스' 이찬주 선수와 '루트' 문검수 선수의 활약에 대해 "문검수는 스크림 할때도 평소 기량이 괜찮은 편이다. 잘하는 원딜들에게도 크게 밀리지 않았기에 언젠가는 이런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찬주 선수는 기대치보다 부족한 건 사실이다. 지난 젠지 전에서 '로치' 김강희가 미드 라인으로 출전했는데, 그때 당시 패배해 많이 힘들어했다. 이번 '브룩' 이장훈 또한 정통 미드라이너가 아니기에 꼭 이기자고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다음 한화생명-킹존-kt 롤스터를 차례로 만나 경기를 치르는 것에 "진에어에겐 현재 모두 강팀이다. 하지만 어쨌든 부딪혀야 하는 팀이다. 강한 팀이지만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는 "승강전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설사 승강전을 가더라도 지금 같은 경기력이 아닌,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했으며 한상용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겁먹지 말고 자신감 있게 지금처럼 했으면 좋겠다. 화이팅."이라고 응원의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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