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베테랑의 도전자 SK텔레콤, 그리핀의 벽 두드릴까

Talon 2019. 3. 11. 09:03


7주 2일차의 빅매치, 그 첫 번째는 바로 그리핀과 SK텔레콤 T1이다.

1위 그리핀과 3위의 SK텔레콤이 8일 1경기에서 다시 격돌한다. 1라운드에서 '그리핀 흠집내기'에 실패한 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도 도전자의 입장으로 그리핀에 부딪힌다. 물론 그때와 상황이 같은 것은 아니다. SK텔레콤은 최근 킹존과의 경기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팀 합과 콜의 문제를 완벽하게 고친 것. 하지만 그 모습이 그리핀과의 대결에서도 나올 수 있을지 아직은 단언할 수 없다.

그리핀은 현재 명실상부 최강의 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드문드문 나오는 개개인의 실수가 아니라면 단점을 찾기도 힘든 상황. 라인전에서 보이는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에 한몸 같은 움직임, 한타에서 보여주는 훌륭한 포지션. 그리핀의 장점을 꼽으라면 수없이 많고 각자 선수들의 칭찬 또한 아낄 틈이 없다. 이들이 모두 기존에 이름을 알리지 않았던 2018년도의 뉴페이스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여태까지의 롤챔스는 언제나 신인 선수들, 승격에 성공한 선수들이 기존 강팀에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로 데뷔 6년 차를 맞았고 언제나 신인 미드라이너의 도전을 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SK텔레콤의 멤버들은 이상혁을 비롯해 '마타' 조세형, '테디' 박진성 등 베테랑의 느낌이 다분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이들은 이제 도전자의 입장으로 그리핀에 맞선다.

SK텔레콤이 처음 로스터를 구성할 당시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강력한 라인업이라고 칭했다. 기존 창과 방패를 동시에 들던 SK텔레콤 스타일에서 벗어나 창과 활, 검까지 들고 나선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 패를 떠나 스프링 1라운드 내내 팀 합에 있어서 어긋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에 단합력으로 똘똘 뭉친 샌드박스에도 패하며 3위에 자리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SK텔레콤은 완벽하진 않지만 차츰 맞춰나가는 것을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단계에 있다. 담원에게 패배한 후 휘청거리는가 싶더니 금세 중심을 잡고 바로 선 모습이었다. 최근 킹존전은 압도적인 기량까지 뽐내며 2세트 18대 0으로 게임을 종료했다. 이런 모습으로 그리핀과의 경기가 기대된다는 평이 대다수다. 과연 베테랑의 도전자 SK텔레콤이 그리핀의 높은 장벽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8일 1경기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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