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비디디' 곽보성 "젠지전 심리적 압박 심해..이겨서 생기 돌아왔다"

Talon 2019. 3. 11. 09:09

'비디디' 곽보성이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준비했던 젠지전을 승리하면서 생기가 돌아오는 기분이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kt 롤스터는 지난 8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7주 2일차 2경기에서 젠지를 상대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스코어' 고동빈과 '비디디' 곽보성은 그라가스-야스오 조합으로 찰떡호흡을 선보이며 젠지의 챔피언들을 끊고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은 고동빈과 곽보성이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고동빈은 약 35일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간만에 경기에 나서 승리까지 한 소감은
고동빈: 경기에 오랜만에 출전해 긴장해서인지 개인적인 실수가 좀 많았다. 1세트에서 특히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그래도 승리로 마무리 짓고 연패를 끊어 행복하다.

곽보성 역시 이적 후 팀 성적이 부진했다. 연패를 끊은 기분이 어떤가
곽보성: 이번 경기가 굉장히 중요했다. 젠지전을 준비하면서 심적인 압박이 심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좀비처럼 살았는데 이겨서 생기가 돌아왔다. 생일도 있었는데 신경 쓰지 못하고 게임만 했다. 챙겨주시는 팬들을 보고 힘을 내 이길 수 있었다.

'야라가스(야스오-그라가스)' 조합이 빛을 발했다. 이번 젠지전을 대비해 준비한 것인지
고동빈: 스크림 때 연습을 많이 한 조합은 아니다. 곽보성의 야스오는 모르겠지만 내 그라가스는 완벽했기 때문에 픽하게 됐다.
곽보성: 평소에 야스오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최고의 그라가스와 최고의 야스오가 뭉쳐 진짜 최고가 된 느낌으로 자신있게 뽑았다. 동빈이 형의 버스가 달달했다.

1세트에서 잘 안 풀린건 고동빈이 긴장했기 때문인가
고동빈: 내가 긴장한 것도 있지만 연패 때문에 확신이 서지 않았던 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이어진 두 세트에선 5주차 때와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곽보성: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가장 힘들다. 1세트에서 소극적으로 플레이 해서 졌는데 패배 후 피드백에서 확실하게 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잘 할 수 있었다.

다음 상태가 아프리카 프릭스다. 같은 하위권 팀끼리의 대결이라 굉장히 중요한 매치인데
고동빈: 젠지전도 중요했지만 남은 경기가 모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당장 있는 아프리카전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곽보성: 오늘 경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이유는 다음 경기가 오늘보다 더 중요한 아프리카전이기 때문이었다. 오늘 이겼기 때문에 다음 아프리카전도 침착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데뷔와 생일을 챙겨주는 등 늘 열렬하게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고동빈: 출전하지 못할 때도 데뷔 7주년 축하를 많은 팬분들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곽보성: 경기가 없는데도 생일이나 데뷔 챙겨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힘든 나날들이 있겠지만 팬들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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