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지난 8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7주 2일차 2경기에서 젠지를 상대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스코어' 고동빈과 '비디디' 곽보성은 그라가스-야스오 조합으로 찰떡호흡을 선보이며 젠지의 챔피언들을 끊고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은 고동빈과 곽보성이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고동빈은 약 35일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간만에 경기에 나서 승리까지 한 소감은
고동빈: 경기에 오랜만에 출전해 긴장해서인지 개인적인 실수가 좀 많았다. 1세트에서 특히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그래도 승리로 마무리 짓고 연패를 끊어 행복하다.
곽보성 역시 이적 후 팀 성적이 부진했다. 연패를 끊은 기분이 어떤가
곽보성: 이번 경기가 굉장히 중요했다. 젠지전을 준비하면서 심적인 압박이 심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좀비처럼 살았는데 이겨서 생기가 돌아왔다. 생일도 있었는데 신경 쓰지 못하고 게임만 했다. 챙겨주시는 팬들을 보고 힘을 내 이길 수 있었다.
'야라가스(야스오-그라가스)' 조합이 빛을 발했다. 이번 젠지전을 대비해 준비한 것인지
고동빈: 스크림 때 연습을 많이 한 조합은 아니다. 곽보성의 야스오는 모르겠지만 내 그라가스는 완벽했기 때문에 픽하게 됐다.
곽보성: 평소에 야스오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최고의 그라가스와 최고의 야스오가 뭉쳐 진짜 최고가 된 느낌으로 자신있게 뽑았다. 동빈이 형의 버스가 달달했다.
1세트에서 잘 안 풀린건 고동빈이 긴장했기 때문인가
고동빈: 내가 긴장한 것도 있지만 연패 때문에 확신이 서지 않았던 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이어진 두 세트에선 5주차 때와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곽보성: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가장 힘들다. 1세트에서 소극적으로 플레이 해서 졌는데 패배 후 피드백에서 확실하게 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잘 할 수 있었다.
다음 상태가 아프리카 프릭스다. 같은 하위권 팀끼리의 대결이라 굉장히 중요한 매치인데
고동빈: 젠지전도 중요했지만 남은 경기가 모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당장 있는 아프리카전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곽보성: 오늘 경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이유는 다음 경기가 오늘보다 더 중요한 아프리카전이기 때문이었다. 오늘 이겼기 때문에 다음 아프리카전도 침착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데뷔와 생일을 챙겨주는 등 늘 열렬하게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고동빈: 출전하지 못할 때도 데뷔 7주년 축하를 많은 팬분들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곽보성: 경기가 없는데도 생일이나 데뷔 챙겨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힘든 나날들이 있겠지만 팬들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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