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발등에 불 떨어진 kt, 휴식기 활용해 젠지 꺾고 3승 오를까

kt가 4연패를 끊고 3승 라인에 합류해 승강전 탈출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8월 서울 롤파크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7주 2일차 2경기가 kt 롤스터와 젠지의 대결로 펼쳐진다. 현재 4연패의 늪에 빠져 2승에 머물고 있는 kt는 연패 끊기 및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 전 kt가 승강전 진출 가능성을 두고 전전긍긍 할 것이라 누가 예상했을까. 현재 kt는 발등에 불이 붙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비록 6주차를 쉬었다곤 하나 현재 2승으로 9위를 차지하고 있고, 2라운드 남은 일정 동안 승수를 더 쌓지 못한다면 승강전행이 유력해진다.

특히, 지난 7일 진에어가 오래 기다려온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kt는 더욱 상황이 급해졌다. kt가 거둔 2승 중 하나였던 진에어를 더 이상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입장이 됐기 때문. 단순 승수로만 놓고 보면 1승 차이이기 때문에 자칫 순위가 뒤집어져 최하위로 내려앉는 경우의 수를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이번 젠지전은 kt에게 있어서 승강전 탈출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행 중 다행으로 kt는 젠지나 아프리카 프릭스에 비하면 득실 관리는 잘 된 편이기 때문에 승리만 쌓으면 이번 경기만 승리한다면 바로 7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그나마 kt에게 호재는 보름 간의 휴식기를 가짐으로써 재충전하고 정비할 시간이 생겼다는 점이다. 젠지는 9.4 패치로 진행된 6주차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전략 노출이 불가피했던 반면, kt는 자신들이 준비한 것들을 숨기고 상대팀의 정보를 수집해 대응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게 됐다. kt가 휴식기를 얼마나 알차게 활용했는지 여부가 이번 경기의 승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시즌 챔피언으로서 지금의 모습은 초라하지만, 그런 것에 연연할 여유조차 없는 kt. 반드시 1승을 거둬야 하는 kt의 절실함이 젠지전에서 드러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