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여창동 코치 "아프리카 이겨서 좋지만 아직 기뻐하긴 이른 상황"

Talon 2019. 3. 26. 08:42


젠지의 여창동 코치가 아프리카전 승리에 "이겨서 좋지만 아직 기뻐하긴 이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22일 9주 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난 젠지 e스포츠가 2대 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젠지는 1세트 불리한 흐름을 순식간에 역전, 2세트는 아슬아슬한 박빙의 승부에서 르블랑-베인의 화력으로 상대를 억누르며 승리했다. 

여창동 코치는 이날 아프리카에 2대 0으로 승리한 소감으로 "사실 이번 시즌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경기였는데 2대 0으로 승리해서 한숨 놓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승리로 5승 라인에 합류해 7위로 올라선 것에 대해 "이제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아 하위권에서 머무르게 됐다. 앞으로 남은 두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젠지는 그리핀을 2대 0으로 제압해 난공불락 성문을 뚫은 팀이 됐지만, 그 기세가 킹존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어떤 피드백이 나와 아프리카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지 묻자 "사실 킹존전에서 실력적으로 부족해 졌다는 내부 결론이 나왔다. 아프리카 같은 경우 라인별로 장, 단점이 있는 팀이라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했다"고 밝혔다.

현재 베인은 강력하지만 상대의 픽과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꺼낸 근거가 뭔지 알고 싶다는 말에 여창동 코치는 "일단 첫 번째로 (박)재혁이가 잘한다. 그리고 요즘 베인이 조합 따라 약해진다는 것은 옛날 말이라고 생각해 좋은 픽으로 쓰고 있다"며 생각을 밝혔다. 

여창동 코치가 앞서 말했듯 이날 '룰러' 박재혁은 2세트 연속 MVP에 빛났다. '플라이' 송용준 또한 르블랑을 꺼내 우월한 딜량을 자랑했다. 이 두 선수를 빼고 숨은 MVP가 있냐는 질문에 "숨은 MVP를 꼽자면 '큐베' 이성진을 선택하고 싶다. 그 이유 탑 같은 경우 이전 경기에서 실수가 잦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불리한 상성이었는데 해 줘야 할 플레이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다음 경기가 담원과 샌드박스인 것에 대해 "사실 오늘 경기처럼 준비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완벽하게 승강권을 벗어난 게 아니므로 자력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승강권 탈출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선수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 여창동 코치는 "오늘은 이겨서 좋지만 상황 자체가 마냥 기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반성하고. 벌써 다음 시즌을 이야기해도 좋을지 모르겠는데, 다음 시즌 준비 잘해서 분발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