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진정한 신·구 대결,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SK텔레콤-그리핀(종합)

9일 진행된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그리핀과 SK텔레콤이 참여했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9일 서울 롤파크에서 열렸다. 스프링 초반부터 전승가도를 달리며 일찍 결승 직행을 확정지은 그리핀과 2017년 서머 이후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SK텔레콤이 만나는 가운데,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과 '소드' 최성원, '바이퍼' 박도현이 참여했고 SK텔레콤은 김정균 감독과 '칸' 김동하 '페이커', 이상혁이 참석했다.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은 결승에 임하는 각오로 "준비할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준비한대로 재밌게 경기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바이퍼' 박도현은 "결승 직행했을 때부터 SK텔레콤이 결승 상대로 올라올 것을 예상했다. 기대했던 팀이 올라와 벅차고 기쁘다. 결승전 무대를 즐겁게 꾸밀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의 김정균 감독은 결승 각오로 "결승전 만큼은 복수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고, '칸' 김동하는 "결승전 장소가 잠실이다. 잠실은 내가 2년 전에 우승한 장소라 더 뜻깊다.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김정균 감독의 눈빛을 받았다.

최성원은 결승전에서 위협되는 상대 선수로 "칸이 가장 위협된다."고 밝혔으며 이상혁은 "그리핀의 핵심 전력은 미드-정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승전에서 몇대 몇의 스코어가 나올 것 같느냐는 질문에 김정균 감독은 "3대 2나 3대 1로 우리가 이길 것을 예상한다. 그리핀이 워낙 강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김대호 감독과 박도현은 3대 0으로 승리할 것을 예상했다.

그리핀의 3대 0 우승 스코어 예상에 대한 답가로 이상혁은 "3대 0은 아니고 3대 1이나 3대 2로 예상한다. 3대 0으로 우리가 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김정균 감독은 "그리핀의 작년 서며 결승전을 보면 뒷심이 부족해 보였다. 이에 3대 0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본인의 폼이 올라왔다는 평가에 "폼이 올라왔다는 평가에 감사한다"고 전하며 "하지만 개인적으론 폼이 올라왔다기 보다는 메타에 따라 경기력이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현재 폼은 70~80%정도라 생각하고 결승까지 30%를 더 올리도록 하겠다"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번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msi에 진출하게 된다. 이상혁은 "작년 LCK가 msi와 롤드컵 우승을 하지 못해 같은 지역으로서 아쉬움이 남았다. 개인적으론 작년 msi와 롤드컵 둘 다 진출하지 못해서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밝혔다. msi에 진출할 경우 첫 국제대회에 진출하게 되는 박도현은 "작년 서머 결승에서 롤드컵 진출의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 정말 좋은 기회가 왔는데 그 기회를 살려 LCK 대표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팀에 본인 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와 제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를 묻자 김정균 감독은 "큰 무대에서 미드-정글이 해 주길 원한다. 이상혁 같은 경우 무대가 크면 클 수록 컨디션이 잘 나오는 선수라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대호 감독은 "SK텔레콤은 모든 라인이 강세라 한 라인이 부족하면 그 방향으로 누수가 시작되어 스노우볼이 굴러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모든 라인이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승 공약을 말해달라 부탁하자 최성원은 "저번에 10kg 감량을 공약으로 걸었는데 허무맹랑한 공약인 것 같다. 이번엔 5kg 감량으로 공약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정균 감독은 "우승 후 msi준비는 당연한 이야이기고, 논외로 프론트와 상의 후 해외 포상 휴가를 보내주도록 하겠다"며 파격적인 공약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