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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의 약속,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Oh!쎈 롤챔스]

Talon 2019. 4. 12. 09:05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다. 자신감이 차 있었다. 그리핀도 빨리 만나고 싶다."

시즌 내내 평정심을 유지했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경기 전부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던 그는 결승 진출이 확정된 이후에는 당장이라도 그리핀을 만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균 SK텔레콤은 자신의 기대대로 주전 5명 모두가 캐리 라인이 된 팀원들의 활약으로 웃음 짓고 있었다. 한 명의 실수로 무너지지 않고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기폭제가 되어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는 팀에 대한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됐다. 

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은 지난 7일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킹존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서 3-0 승리를 거뒀다. 매 세트 접전이 벌어졌지만, 김 감독이 승부수로 선택했던 의도가 모두 통하면서 정규시즌 2라운드 최강으로 불린 킹존을 경쟁 구도에서 낙마시켰다. 

경기 후 만난 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은 "사실 3세트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조마조마하게 경기를 지켜봤지만,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한다고 생각해서 자신감은 차 있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이번 시즌 정말 열심히 준비해준 선수단 전체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팬분들과 약속이 조금이나마 지켜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김 감독은 "킹존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는 봇 듀오가 정말 잘했다. 그렇지만 다른 라인도 잘해줬다.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다. 탑이 잘할 수도, 미드나 봇이 잘 할 수 있다. 또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전라인이 캐리라인이 되면 된다. 고르게 잘할 수 있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 분들이 보시면 아시겠지만, 팀 전체적으로도 이상혁 선수도 폼이 올라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기대대로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온 이후 김정균 감독의 자신감도 달라졌다. 조심스럽던 인터뷰도 강한 발언을 주저 하지 않고 있다. 평소 자주 강조하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목표에 가까워지면서 인터뷰 부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리핀과 결승도 당연히 너무 자신있다. 하루 빨리 붙고 싶다. 결승 날까지 준비해야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정말 자신있다. 자주 이야기를 했던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발전 가능성이 높다. 하면 할 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코치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자신감이 생기고 있고,. 복수하고 싶다."

SK텔레콤은 '원조 어나더레벨'로 비유되는 LCK 최고의 명가다. 이번 까지 무려 여덟차례나 결승에 올랐고, 6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 김정균 감독이다. 

김 감독은 "지금 자신감을 많이 어필하고 있다. 우리가 한 말을 지킬 수 있도록 팀원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결승전에서 뵙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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