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서울 롤파크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가 진에어 그린윙스 대 kt 롤스터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롤챔스 서머는 롤드컵 진출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어떤 팀들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핀이 이번 서머 스프릿에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핀은 2018 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을 통해 롤챔스 무대에 데뷔했고, 승격 첫 시즌부터 결승전 무대에 오르는 등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2018 KeSPA컵에서 8전 전승 우승으로 기세를 끌어올리고 2019 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는 등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뒷심 부족은 그리핀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그리핀의 첫 롤챔스 시즌이었던 2018 롤챔스 서머에서 그리핀은 1라운드 8승 1패 득실 +11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1위로 치고 나갔다. 2라운드에선 5승 4패로 간신히 승률 5할을 넘기는 데 그쳤다. 2019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에선 6승 3패를 거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1라운드 때 보여준 포스에 비하면 어딘가 부족했다.
그리핀은 지난해 서머 준으승으로 롤드컵 직행에 실패했고, 결국 그 여파가 선발전까지 이어지며 롤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두 번째 결승이었던 올해 스프링 스플릿에서의 패배는 MSI 진출 실패로 이어졌다. 롤챔스 승격 이후 국제무대 출전 기회가 손을 뻗으면 닿을 법한 거리에 항상 있었던 그리핀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시즌 후반으로 가면 힘이 빠지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면 다가오는 2019 롤챔스 서머는 그리핀이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스프링 2라운드에서 그리핀을 완파했던 킹존 드래곤X는 주전 미드라이너 '폰' 허원석이 휴식을 선언하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다. kt 롤스터는 '프레이' 김종인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지만 단숨에 우승권까지 도약할 수 있을지엔 물음표가 붙는다. 우승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 T1이 그리핀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2연속 준우승으로 많은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던 그리핀. '바이퍼' 박도현은 "과정은 힘들겠지만 우승이란 목표를 이룬다면 더 큰 즐거움으로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가올 여름의 무더위보다 더 뜨거울 그리핀의 우승을 향한 갈망. 그리핀이 이번 롤챔스 서머에서 보여줄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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