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첫 국제전 경기를 이끄는 DPG 다나와-EVGA 두 팀의 코치가 각각 1일차 경기 결과에 대해 말했다.
26일 태국 방콕에서 끝난 ‘MET 아시아 시리즈’ 1일차 경기에서 DPG 다나와와 EVGA는 각각 3위와 11위를 기록했다. 47포인트로 3위에 올라선 DPG 다나와는 36점의 킬 포인트를 획득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많은 점수를 얻었지만, 형제팀인 DPG EVGA는 비행기 경로와 자기장이 랜드마크를 빗겨나가며 30점-11위를 거두며 첫 일정을 마쳤다.
경기 후 DPG 다나와의 정진명 코치는 포모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고 말하며 “마지막 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라운드에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으나 초반 인원 손실로 손해를 본 것이 패착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노닉스’ 나희주의 도드라진 킬 획득률과 대미지, 또한 ‘야차’ 김대영의 활약을 필두로 상승한 팀의 교전 능력을 손꼽았다.
정진명 코치는 “다나와 팀 성향이 교전을 피하고 인원 보존으로 확실하게 마지막 싸움을 매듭 짓는다는 것인데, 나희주를 중심으로 많은 킬 포인트를 얻은 게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2라운드처럼 교전뿐만 아니라 운영에서 철저하게 점검해 트로피를 들고 한국에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PG EVGA의 조장희 코치는 첫날 경기에 대해 “경기 자체가 힘들어 보이진 않았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완벽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현장의 덥고 습한 날씨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1등할 수 있는 판에서 딱 한 번의 전투를 지거나 어려운 쪽을 선택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비행기 동선 및 자기장 형성이 도와주지 않아 DPG EVGA가 겪었던 운영적인 어려움도 털어놓았다. 조장희 코치는 “팀의 템포 자체가 이것보단 빠르다. 그러나 거의 모든 라운드에서 비행기 동선이 랜드마크와 빗겨가 원하는 대로 템포를 가져오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순위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안전 구역 진입에 가로막혔던 이유를 설명했다.
DPG 다나와와 DPG EVGA는 대회 2일차인 27일 오후 5시부터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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