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 아시아 시리즈 개막이 당일로 다가왔다. 한국은 FGS에 이어 국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9 MET 아시아 시리즈'가 26일부터 28일까지 방콕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MET는 아시아 규모 대회로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대만/홍콩 지역에서 참여한다. 한국에선 젠지, DPG 형제팀, 디토네이터 네 팀이 참석하며 중국 5팀, 동남아시아 3팀, 일본과 대만/홍콩에서 각각 두 팀이 참여한다. 이렇게 모인 16개 팀은 총 상금 30만 달러(약 3억 5000만원)를 두고 혈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 팀은 지난 4월 개최된 ‘페이스 잇 글로벌 서밋’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MET 진출로 올해 두 번째 국제무대 우승을 노린다.
경기 진행은 다음과 같다. 하루는 미라마 세 판, 에란겔 세 판, 총 여섯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고, 3일 동안 같은 방식으로 총 18라운드를 진행한다. PKL 페이즈2에서 하루에 4판을 진행한데 비해 두 판이 늘어난 상황이다. 점수는 순위 포인트와 킬 포인트를 계산한다.
한국 참여 팀 젠지는 지난 2018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전적을 지니고 있다. 현재는 팀 구성원이 바뀐 상태. ‘피오’ 차승훈과 ‘태민’ 강태민이 첫 국제무대를 밟는다. 젠지를 제외한 DPG 형제팀, 디토네이터는 모두 첫 국제무대다. 이에 지수보이 해설은 지난 인터뷰에서 “생소한 무대에서 흔들리지 않고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라고 손꼽았다.
중국의 17게이밍과 비시 게이밍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팀으로 보인다. 17게이밍은 두 개의 맵에서 각각 DPG 다나와, 디토네이터와 랜드마크가 겹치고 비시 게이밍은 젠지, 디토네이터, 그리고 DPG EVGA까지 랜드마크가 겹친다. 국제대회 첫 경험 팀들이 이에 어떤 대처를 보일지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운영 능력을 흡수한 중국, 전투력을 흡수한 한국이 어떤 모습으로 대결을 펼칠지 또한 기대된다.
이번 MET는 우승 팀이 소속된 나라에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시드권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PGC는 모든 선수가 진출을 희망하는 꿈의 대회이기도 한 만큼, 시드권 한 장을 가져오기 위한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또한 MET에서 우승한 팀은 13만 달러(약 1억 5000만원)를, 2등은 6만 달러(약 7000만원), 3등은 4만 달러(약 4700만원)를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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