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코멘터리]프로스트의 영혼의 한 타! “AD, AP 탱커 덕에 이겼어!”

Talon 2013. 1. 9. 17:45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 12-13시즌 8강 1회차


포모스에서는 한 주간의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이하 LOL) 베스트 대회 영상을 소개하는 새 코너, '롤코멘터리(LOL Commentary)'를 선보입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한 타 영상이나 관중들을 환호시킨 하이라이트 영상을 소개하며 그 영상의 주인공들의 코멘트를 직접 듣는 '롤코멘터리' 코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 편집자註 >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 12-13시즌 8강에서는 명경기가 속출했다. 특히 A조에서 CJ 엔투스와 경기를 펼친 아주부 프로스트의 경우 천신만고 끝에 4강에 진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CJ 엔투스가 3경기부터 아주부 프로스트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기세를 탄 CJ 엔투스는 블라인드 모드로 진행되는 5경기에서도 초반 우위를 점했다.

막강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프로스트가 이대로 8강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아주부 프로스트는 저력을 발휘해 한 타에서 승리를 거뒀고, 기세를 놓치지 않은 채 경기를 이끌어 갔다. 결국 아주부 프로스트가 '승승패패승'이라는 스코어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마지막 경기. 승리의 기점은 과연 어느 부분이었을까?

◆ 우리가 AD, AP 탱커 싸움에서 이겼어

▶ '웅' 장건웅(이하 웅)=시작 자체는 렝가가 묶어 줘서 좋게 시작했어. 거기서 스킬 연계가 시작된 거지. 이게 바로 한 타의 요약이랄까.
▶ '매드라이프' 홍민기(이하 매라)=신짜오에게 모든 딜이 들어가면서 다른 4명이 하나씩 제거되는 게 최고의 한 타였어. 그런데 카직스-케이틀린 위주로 계속 자르다 보니까 저쪽이 힘을 하나도 못 쓰고 진 거지.
▶ '샤이' 박상면(이하 샤이)=그냥 전체적으로 운이 좋았어.
▶ 웅=사실 '다데'가 앞에 나와 있던 것도 잘못이라면 잘못이지.
▶ 매라=그걸 노린 것도 잘한 거야. 못하면 그런 것도 못 알아차리지.

▶ 웅=이건 렝가가 정말 잘했어.
▶ '래피드스타' 정민성(이하 빠른별)=다 잘한 것 같은데? 보니까 저쪽도 우리처럼 AD랑 AP가 탱커를 하려고 했던 것 같아(웃음). 난 한 타 때 얼마나 많은 적에게 궁극기를 맞출 수 있나 그것만 신경 썼어. 궁 각도만 계속 쟀어.
▶ 샤이=한 타를 열수 있었던 건 상대팀이 탑에 4명이 있고 미드에는 제드가 떨어져 있는 게 보였어. 반면 우리 팀은 탑 쪽에 모여 있었기 때문에 한 타를 열었지.
▶ 빠른별=후반으로 갈수록 경험과 집중력의 차이가 나잖아. 기세에서는 초중반에 우리가 밀렸는데 갈수록 경험이나 집중력에서 차이가 벌어졌어. 공식 경기 경험도 훨씬 많기 때문에 우리가 이긴거지. 실수도 후반 갈수록 적었고. 미드와 원딜의 탱커 싸움에서도 우리가 이겼어(웃음). 우리 원딜 봐. 안 죽었잖아.
▶ 웅=탈진이 두 개인데 어떻게 죽어. 죽을 수가 없어(웃음).
▶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이하 클템)=진짜 나를 아무도 안 치더라.

▶ 웅=내가 탱커 역할을 잘 수행하면 이겨(웃음).
▶ 클템=그러려면 그레이브즈를 하라고. 그브가 탱이 잘 되거든. 간단하게 이 한타를 이야기 하자면 서로 가져온 조합에 컨셉이 있었어. CJ 조합은 암살자가 많아서 후반 갈수록 힘이 빠지는 조합이었어. 만약에 기세를 탔을 때 CJ가 경기를 끝냈으면 우리가 졌겠지. 그런데 우리 조합은 갈수록 운영하기에 좋은 조합이었거든. 경기가 길어지면 절대 질 수가 없는 게임이었어.

◆ 이블린 궁극기 2명 밖에 안 맞았는데?

▶ 매라=이니시에이팅은 보통 한 타를 연 사람이 책임을 지는 거지. 이번에는 렝가가 케이틀린을 물러 들어갔어. 케이틀린이 잘 물려서 카직스까지 덤으로 물렸어. 제드도 할 게 없었고.
▶ 웅=가장 이상적인 팀 파이트가 나왔어.
▶ 샤이=궁 쓴 시점부터 누구를 물까 고민했어. 카직스 아니면 케이틀린이었는데 케이틀린이 앞에 있었길래 노렸지.

▶ 빠른별=난 이번에도 이블린의 궁극기를 얼마나 많이 맞추느냐만 고민했어. 이블린 궁은 퍼센트로 들어가는 데미지이기 때문에 앞에 사람이 무는 애를 물어야지! 하고 있었어. 그런데 이상하게 케이틀린이 궁극기를 안 맞았어. 내가 잘못 썼네(웃음).
▶ 웅=2명밖에 못 맞췄는데?
▶ 빠른별=그러니까. 내가 실수했어. 대신에 내가 '몸빵'을 잘했어. 원래 AP 딜러도 탱커 역할 하는거야. 우리 팀은 원딜이랑 AP딜러랑 둘이 하고 있잖아. 나머지가 딜을 하고, 서포터가 마무리를 하는 거지. 이게 바로 서포터 캐리지. 나머지는 탑이랑 정글에서 양념을 해줘야 돼.

◆ 카직스가 밑으로 왜 안 내려 갔지?

▶ 매라=지금 '얼어붙은 심장'을 간 건 저쪽에 AD 딜러가 많았기 때문이지. 최대한의 시너지도 내고, 나를 일점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어. 카직스가 날 죽이면 점프가 초기화되잖아.
▶ 클템=여기서 난 지옥같은 쉔이었지.
▶ 빠른별=그런데 카직스 왜 놓친 거야. 아니 형, 왜 쭉 내려갔어.
▶ 클템=난 끝내려고 갔어. 그런데 다데 선수 판단력이 좋았던 거지. 당황하면 쭉 일자로 내려가기 마련인데 저기 숨어서 귀환을 탈 줄 몰랐지. 아니 카직스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알아?
▶ 매라=앞에 한 타는 신짜오가 잘못했어. 렝가랑 1:1 하면 안 됐는데 싸우다가 애쉬 슬로우에 이니시에이팅을 당했거든. 그 후로 우리가 앞라인을 다 정리했지. 저런 조합은 급습했어야 되는데...
▶ 클템=카직스도 맨 처음에 보면 쉔의 도발에 걸려서 점프가 빠졌어. 그러고 한 타를 시작했으니 망한 거지. 이러면 카직스의 딜이 끊겨. 재진입도 못하고. 이 때부터는 사실 질 수가 없었어.
▶ 매라=카직스가 계속 피해서 크레센도 각을 계속 쟀어. 그래서 좀 늦게 쓰게 됐지.
▶ 빠른별=이번에는 내가 궁극기를 정말 잘 맞췄어. 그리고 내가 저기서 죽은 건 소나가 크레센도 잘 맞추라고 그런거야.
▶ 매라=뻥치시네.
▶ 웅=계획된 죽음이었다 이거야?
▶ 빠른별=나를 쳐라, 나를 노려라! 이런 거였지.
▶ 매라=소나 한 판이라도 해봤어? 진짜...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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