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면, "매라의 로켓손이 우리를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만든다"
아주부 블레이즈에게 승리한 아주부 프로스트.
아주부 프로스트가 9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12-13시즌 4강 A조 1회차 경기에서 아주부 블레이즈에게 진땀승을 거뒀다.
형제팀 대결로 관심을 모은 4강전 첫 경기에서 두 팀은 그야말로 막상막하의 힘겨루기를 보여줬고, 결국 아주부 프로스트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MVP에 선정된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샤이' 박상면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히며, 팀원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다음은 홍민기-박상면과의 일문일답
- 4강 첫 경기에서 블레이즈에게 승리한 소감은
▶ 박상면=3:1로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4세트에서 내가 던지고 던져서 져버렸다. 그 때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렇게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 금요일에는 쉽게 가고 싶다.
▶ 홍민기=나도 같은 생각이다. 3억제기를 민 순간 방심을 한 것 같다. 그 경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다행히 멘탈을 다잡고 절박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다. 이번 경기로 인해 적보다 무서운 것이 우리 스스로의 방심이라고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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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 픽이 되면 블리츠크랭크를 망설임 없이 고를 생각이었나
▶ 홍민기=매번 승률이 좋은 챔피언을 고르는데 오늘은 왠지 블리츠를 고르면 좋을 것 같았다. 건웅이형이랑 상의 하면서 고르게 됐는데 요즘 블리츠를 하면 승률도 좋고 플레이가 깔끔하게 나와서 선택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블리츠크랭크를 밴카드로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 4세트 이후 어떻게 멘탈을 잡았나
▶ 박상면=감독님이 와서 얘기를 해주셨고 리더인 건웅이형이 잘해보자고 다독여준 것도 도움이 됐다.
▶ 홍민기=4세트를 지고 나서 나도 넋이 나갔었다. 이런 식의 역전을 했으면 했지 당해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블레이즈가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우리 팀 형들이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서 잘 하자는 격려를 해줘서 5세트를 준비할 수 있었다.
- MVP 순위가 순식간에 1위까지 올랐다
▶ 홍민기=솔직히 MVP 순위보다는 팀이 중요하다. 내가 아니더라도 아주부 팀원이라면 누구나 MVP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 경기에서 초중반까지 최다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 홍민기=초반에는 서포터의 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라인전에 최선을 다한 것이다. 서머 시즌 결승전 때 알리스타로 킬을 양보하려다 옐로우피트에서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때 기억을 떠올리면서 했다.
- 블라인드픽 무패의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 박상면=현우 형의 쉔과 매라의 블리츠 덕분이다(웃음).
▶ 홍민기=이걸 지면 끝이라는 생각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블라인드까지 오는 상황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 한 번만 더 이기면 결승전인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혹시 필살기를 준비할 생각은 있나
▶ 박상면=지금 당장은 없지만 연습을 통해서 만들 수도 있다. 당일에 생각나서 쓴 조합도 있기 때문에 그 때 가봐야 할 것 같다.
- 2013년에 첫 승리를 거뒀는데 새해 목표가 있다면
▶ 박상면=시즌3 롤드컵 우승이다.
▶ 홍민기=내 목표는 남들이 우리 팀을 봤을 때 악동 같은 이미지가 있더라도 '실력만은 출중하다'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
매드라이프 홍민기(왼쪽)와 샤이 박상면.
- 인터뷰에 오지 못한 다른 팀원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 박상면=팀에 들어오면서 정말 최고의 게이머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두 명 있었다. 장건웅과 강찬용이 그 두 명이었는데 요즘에는 (이)현우 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생각이 바뀌었다. 그만큼 현우 형의 멘탈과 실력 모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또 정민성 같은 경우는 이리저리 튀는 편이긴 하지만 혼자서 노력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기본 피지컬이 워낙 좋아서 최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홍민기=건웅이형이 기발한 것을 잘 생각해 낸다. 그로 인해 우리 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픽밴도 굉장히 잘 짠다. 이번 경기 픽밴도 거의 건웅이형이 짰는데 그런 점에서 정말 놀랍고 건웅이형의 머리가 큰 도움이 된다. 또 빠른별의 개인기도 앰비션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클템 형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또 상면이 형도 비교적 적은 경험을 가졌는데도 월등한 실력을 가진 걸 보면 부러울 정도다.
- '매멘'이라고 칭송하는 팬들을 보면 어떤가
▶ 홍민기=굉장히 부담스럽다. 그런 걸 보면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냥 나를 계속 낮추고 싶고 평소에도 '나는 남들보다 못하는 서포터다'라고 생각한다.
▶ 박상면=(홍민기에게) "우리가 열심히 했을 때 네가 잘 끌어서 우리를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만들어 주는 거야"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홍민기=항상 우리를 챙겨 주시는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감사 드리고 우리 팀원들,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블레이즈 형제들, 후원해 주시는 레이저와 아주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 박상면=이하 동문이다(웃음).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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