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이어]MVP 화이트의 정신적 지주 ‘옴므’ 윤성영

"남자다운 챔피언을 선호, 탑은 패기 싸움이다"

포모스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즉 LOL의 고수 플레이어들을 소개하는'롤플레이어'코너를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 편집자註 >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팀에는 언제나 캐리해줄 수 있는 에이스가 존재한다. 하지만 정신적인 측면에서 선수들을 다독여줄 수 있는 리더 역시 존재해야 그 효과는 배가 된다. 바로 MVP 화이트의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첫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성적에는 '댄디' 최인규와 '임프' 구승빈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언제나 팀의 중심축이 돼 준 것은 '옴므' 윤성영이었다.

팀의 맏형인 윤성영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활약하고 있는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팀을 위기에 빠트리는 실수를 보이며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윤성영의 활약은 빛을 발휘했다. 특히 나진 소드와의 대결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음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아쉽게 경기는 패했으나, 윤성영이 보여준 플레이는 박수 갈채를 받아 마땅했다. 소환사명부터 거친 남성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옴므' 윤성영에 대해 알아보자.

- LOL을 처음 접한 건 언제였나? 또 게임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 윤성영=1년 전 쯤 북미 시절 때, 형의 친구가 해보라고 권해서 재미 삼아 하게 됐는데 시간낭비를 좀 많이 했다. 당시 뽀삐, 마스터 이, 신 짜오가 가장 좋은 챔피언이라고 사기를 당한 것이었다. 물론 나는 그 말을 믿고 세 개의 챔피언을 주로 사용하며 1900까지 찍었던 기억이 난다. & #160; 그러다 한국 서버가 오픈 됐다는 소식이 들렸고, 기존에 꾸준히 했던 실력을 바탕으로 랭크 점수를 올리다 보니 프로게이머를 해보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으로 이렐리아, 잭스를 골랐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 윤성영=공격적인 챔피언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렐리아와 잭스 같은 경우는 잘 컸을 때 팀을 위해 더 해줄 수 있다는 게 좋다.

- 다른 유저들에게도 자신의 주 챔피언을 잘 할 수 있는 '원 포인트 팁'을 알려 달라
▶ 윤성영=이렐리아를 할 때는 1레벨부터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약하지 않다. 솔직히 다리우스랑 싸워도 지지 않을 만큼 약하지 않다. 그래서 충분히 저레벨 때 데미지 교환을 해도 괜찮다. 잭스의 경우도 6레벨이 넘어야 세다고 생각하는데 그전에도 충분히 강하다. 결국 탑은 패기 싸움이다.

- 반면 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챔피언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 윤성영=메이지 유형의 챔피언인 럼블이 어렵다. 아주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럼블 같은 경우는 손을 많이 타기 때문에 실수도 있을 수 있고 해서 즐겨 사용하지는 않는다.

- 혹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면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가
▶ 윤성영=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정글과 탑만 해봤다. 그런데 결국엔 탑 밖에 없는 것 같다. 다른 포지션을 원하지는 않고, 그냥 남자다운 캐릭터가 많은 탑 라인이 좋다.

- 챔피언들 중 추가적인 버프나 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나
▶ 윤성영=남자답게 미드 챔피언을 다 너프 시켰으면 좋겠다. 버프는 원딜 챔프들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시즌3 때 약하다는 평이 많아서 해줬으면 좋겠다.

- 아직도 심해를 떠돌고 있는 유저들에게 '탈출 비법'을 소개 한다면
▶ 윤성영=탑을 할거라면 올라프 같은 챔피언들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레벨 유저들도 올라프를 했으면 한다. 어차피 점멸이 없는 상황이라면 올라프만한 챔피언이 없다. 그리고 내가 심해에 떠돌고 있다면 상대도 심해 유저다. 그럴 때는 아직까지 확실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올라프를 픽해서 체력 아이템을 들고 밀어 붙이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탑은 패기싸움이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게이머가 있다면 누구인지
▶ 윤성영='엑스페션' 구본택 선수나 '샤이' 박상면 선수 그리고 '막눈' 윤하운 선수를 좋아하고 잘한다 생각한다. 하지만 라이벌이라 생각하진 못하고 정말로 존경한다. 오히려 그 선수들을 만나면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는 편이다.

- 본인의 플레이를 볼 때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윤성영=공격적이긴 하지만 반드시 솔로 킬을 따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팀에는 훌륭한 정글인 '댄디' 최인규가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갱 호응을 미리 준비하는 편이고,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지만 갱킹이 오기 전 어떻게 호응하는지 봐줬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윤성영=꼭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 봐 주셨으면 좋겠다.

▶ 선수 프로필
이름 : 윤성영
아이디 : MVP Homme
포지션 : 탑
주 챔피언 : 이렐리아, 잭스
생년월일 : 1985년 12월 2일
혈액형 : A형
랭킹 점수 : 1855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