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타가 17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사이퍼즈 e스포츠 '2019 액션토너먼트(이하 액토)' 4강 2경기에서 센세이션을 2대 1로 꺾고 러너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긱스타는 1세트에서 30분이 넘어가는 초장기전 끝에 역전에 성공했고, 3세트에선 리사-타라 스킬 연계로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다음은 권민우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1, 2세트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드렸다. 결승전에선 자만하지 않고 확실하게 준비해서 임하도록 하겠다. 물론 결승전에 오른 것은 굉장히 기분이 좋다.
1세트 역전승을 일군 기반은 무엇이었나
기본맵의 경우 초반에 근딜-서포터 조합으로 맞붙게 됐을 때 서포터가 있는 조합이 유리하다. 초반을 내줘도 성장에서 밀리지 않고 근거리 딜러가 성장할 수 있는 타이밍을 벌었고 역전했다. 한타만 노리기 보단 지속적으로 트루퍼를 가져가며 코인 이득을 보는 식으로 운영했다.
1세트는 초장기전으로 펼쳐졌는데
지난 결승전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8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면서 오프라인 첫 무대를 치르게 됐는데 1세트부터 장기전이 나와 심적으로 지쳤다. 이겨서 다행이다.
2세트에선 앨리셔-클레어-루드빅의 3광 조합을 꺼냈다
연습에서 3광 조합으로 100%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해 비장의 카드로 준비했다. 실전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고 조합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면서 기세가 기울었다. 첨언하자면 우리 근거리 딜러인 '로헬' 유로헬이 정신을 못 차렸다. 회초리를 많이 휘둘렀다.
3세트 초반에 리사-타라의 스킬 연계로 두 명을 잡고 시작했다
상대방을 막으러 가서 2명을 아웃시키자마자 이겼다고 생각했다. 상대와 같은 캐릭터가 많을 수록 초반 주도권을 잡아야 승리할 수 있다. 초반 스노우볼이 중요한데 잘 해냈다.
결승전 상대가 러너다
굉장히 설렌다. 내가 사이퍼즈 리그에 데뷔하고 2연속 준우승을 했는데 그렇게 만든 장본인 둘이 러너에 있다. 개인적인 친분이 두텁다보니 승패를 떠나 굉장히 재밋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박건태 역시 2연속 준우승을 했고 나도 그 심정을 이해하지만 이번엔 밀릴 수 없다. 박건태에게 미안하지만 난 3연속 준우승을 하고 싶지 않다.
결승전 전에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 관리에 실패해서 힘들었다. 여름이다 보니 잠을 못 자고 와서 경기력에 영향을 받았다. 결승전에선 더 잘해줄 것으로 기대받는다. 하지만 난 컨디션 관리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단체 톡방에도 매번 강조했다.
우승하게 될 경우 예상 스코어는 어떻게 되나
러너가 잘 한다고 생각하고, 연습 때 우리팀의 승률이 좋다고 해도 실전은 다르다. 3대 0 완승을 희망하지만 풀세트가 될 것 같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여름 시즌이 너무 힘들다. 관계자도 팬도 선수들도 모두 힘들다. 모두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란다. 결승전도 꼭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왜 MVP가 아닌지 고민되지만 송인혁이라 양보할 수 있다. 다른 선수였으면 상처 받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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