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이 SK텔레콤 T1과 그리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팀은 이미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우승이라는 빛나는 커리어와 명예를 위해 한치의 양보 없이 진검승부에 나설 예정이다.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SK텔레콤이 된다면 SK텔레콤이 LCK 역사에 새로 남기는 족적들은 굉장히 많다. SK텔레콤은 LCK 우승 횟수 8회가 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SK텔레콤과 우승의 역사를 함께 한 '페이커' 이상혁 역시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으로 LCK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된다.
'칸' 김동하'칸' 김동하는 서머 우승시 4회 우승으로 자신이 기존에 세웠던 LCK 최다 우승 탑 라이너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김동하는 이미 지난 스프링 우승으로 '임팩트' 정언영(2013 서머, 2013-2014 윈터), '마린' 장경환(2015 스프링-2015서머), '스맵' 송경호(2016 서머, 2018 서머)를 제치고 탑 라이너 중 가장 많이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탑 라이너가 됐다.
또한 SK텔레콤은 4위-5위 팀의 대결을 시작으로 한 단계씩 올라가는 현 포스트시즌 체제에서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해 우승까지 차지하는 첫 팀이 된다. SK텔레콤은 2017 LCK 서머에서 4위를 기록했던 SK텔레콤은 결승전에 오르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롱주 게이밍에게 막혀 준우승에 머문 기록이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막강한 힘을 보여준 SK텔레콤이 기존의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SK텔레콤의 우승 여부도 그리핀의 기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그리핀이 SK텔레콤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다면 LCK 최초 3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팀이 된다. 2012년 스프링부터 시작해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팀은 kt 롤스터(2016 서머, 2017 스프링)과 그리핀(2018 서머, 2019 스프링) 뿐이었다.
SK텔레콤이 패배할 경우 2015년 리그제 전환 후 서머 정규 시즌 1위가 우승을 차지한다는 징크스가 지켜지게 된다. 2015 서머 SK텔레콤, 2016 서머 ROX 타이거즈, 2017 서머 롱주 게이밍, 2018 서머 kt 롤스터에 이르기까지 리그제 출범 후 정규 시즌 1위는 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핀이 징크스에 따라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SK텔레콤이 징크스를 넘는 경기력으로 이변을 만들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미 LCK에서 수많은 족적을 남긴 SK텔레콤이 이번 결승을 통해서 다시 한번 큰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 2019 LCK 서머 결승전
▶그리핀 vs SK텔레콤 T1 (오후 4시 시작 예정)
*5전 3선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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