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큼은 팀원들에게 격하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윤용태(웅진)가 15일, 인텔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12-13시즌 2라운드 2주차 7경기에서 KT를 상대로 생애 첫 올킬을 달성했다.
생애 첫 올킬에 성공한 윤용태는 "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은 올킬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드디어 올킬을 기록해서 정말 기쁘다"며, " 감독님이 엄청 기뻐하시는 걸 보니 앞으로도 올킬을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용태와의 일문일답.
- 데뷔 9년 만에 첫 올킬인데 소감은
▶ 정말 기분이 좋다. 스타1에서도 3킬을 하다가 마지막에 마무리를 못했었다. 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은 올킬을 & #160;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드디어 올킬을 기록해서 정말 기쁘다.
- 전략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 솔직히 1세트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빌드도 계속 바꿔서 연습하고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 2세트는 전략적인 빌드를 써보려고 했고, 3세트와 4세트는 연습 때 비슷한 상황이 나와서 잘 맞아 떨어진 부분도 있었다. 결국은 운이 좋았다(웃음).
- 네오알카노이드는 프로토스가 힘들다고 하는데
▶ 프로토스 입장에서 까다로운 점이 있다. 그런데 빌드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내가 하려던 것을 하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했다.
- 부진을 털어 낸 모습인데, 비결은 무엇인지
▶ 항상 승자연전방식을 할 때마다 방심하는 면이 있었다. '다른 친구들이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팀원들이 오늘 상대의 프로토스를 남기지 말라고 해서 마지막 세트까지 열심히 했다.
- 이제는 진짜 부활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 그 동안 팬들이 나에게 실망한 부분도 많았을 테고, 나 역시 많이 화가 나고 실망했다. 하지만 올킬도 기록했고, 다음 경기부터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드디어 1위를 탈환 했는데 소감은
▶ 항상 2라운드부터 성적이 안 좋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팀이 연승을 하던 중이라 선봉 출전에 대한 부담이 컸을텐데
▶ 팀의 분위기가 워낙 좋았고, 선봉 출전이 처음이다 보니 내가 그 모습을 망칠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올킬을 기록하면 소고기를 쏜다고 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 당황스럽다(웃음). 그래도 기분은 좋다.
- 다음 상대가 EG-TL인데, 붙어 보고 싶은 상대나 까다로운 상대가 있는지
▶ EG-TL 선수들이 워낙 개성이 강하고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지든 이기든 재미있을 것 같다. 사실 딱히 붙어보고 싶은 선수는 없는데, 저그전을 하고 싶다.
- 이재균 감독이 "내가 살아서 너의 올킬을 보는 구나"라고 했는데
▶ 최근 성적이 안 좋았다. 그럼에도 감독님이 많이 믿어 주셨고,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실망시켜드리면 안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내 올킬을 보고 감독님이 엄청 기뻐하시는 걸 보니 앞으로도 올킬을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준비하면서 연습을 도와준 동생들이 많이 고생했다. 준비하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새벽까지 붙잡고 고생시켰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꼭 맛있는 걸 사주도록 하겠다. 또 2세트에 사용했던 빌드는 연습생인 송광호라는 친구가 추천해 준 빌드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팀원들에게 항상 격하게 고맙다는 말을 못했는데, 오늘은 꼭 표현하고 싶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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