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상하이 드래곤즈입니다~!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하는 상하이 연고팀. 중국 내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포털사이트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인터넷 기업인 넷이즈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2017년 7월 12일 첫 연고팀 발표에서 엔트리에 포함되었으며, 2017년 9월 28일 팀명이 '상하이 드래곤즈'로 정해지면서 연고팀 출범을 알렸습니다. 팀명이자 로고인 용은 중국에서 신성시하는 상상의 동물이며, 팀 컬러는 중국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특이사항이라면 로스터를 먼저 공개하고 팀은 아직 창단중에 있는 다른 팀들과는 반대로 이쪽은 팀명을 먼저 확정 짓고 창단을 했지만 아직 선수나 스태프 등의 구성원 목록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쪽 연고팀이다보니 중국 국적 선수들이나 중국 게임팀 위주로 계약할 것이 기정사실화된 상황.
2017년 10월 19일, 공식 페이스북 글을 통해 8명의 선수를 계약했다고 합니다.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10월 31일 8인 로스터 공개를 실시했습니다.
MY의 선수진이 마침 8명이었고 중국 최강의 위치에 군림해 있기에 MY가 합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으나, 정작 LGD-VG 선수들이 주축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평가가 좋은 MY의 Leave나 Lateyoung과 같은 플레이어들이 모두 빠져서, 한국에서의 기대치는 왠지 하락한 편. 각 팀의 약점멤버들이 빠지고 에이스들만 모으면 좀 나을지도 모르지만 MY가 중국 오버워치 씬을 휩쓸어버린 것은 사실이기에 타 팀 선수들의 해외평가가 낮아진 감이 있습니다. 게다가 LGD의 에이스이자 2017 옵드컵에서 리브와 더불어 좋은 폼을 보여준 에일린 역시 나이제한에 걸렸다고.
2017년 11월 20일 코치진이 공개되었습니다. 감독과 전략 분석가는 중국인으로 뽑힌 반면 플레잉코치는 한국인인 Kong 손준영 코치가 뽑혔습니다. Kong 코치는 과거 Mighty AOD&Ardeont 소속으로 문병철 감독과 함께 마이티를 강팀으로 끌어올린 공신으로 평가받는 유능한 코치입니다. 이로써 외국인이 없을 것만 같았던 상하이 팀에도 한국인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0승 40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결국 2019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면적인 리빌딩을 예고했고 9월 2일, 코치진은 Kong 감독과 Nai8 전략 분석가를 방출하고 선수진은 게구리, 피어리스, 디야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방출했습니다. 이미 방출당한 두 선수까지 포함하면 무려 13명의 선수 중 10명이 방출당한 것. 출범 시즌의 상하이가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2019 시즌의 로스터는 BlueHas 감독을 시작으로 콩두 판테라 중심의 새로운 엔트리로 구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으며 10월 23일, 콩두 판테라의 YoungJin, DDING, CoMa, Luffy 4명과 LFZ의 Diem, FA 상태의 Guardian 선수를 영입하며 로스터를 보강했습니다. 이로서 전원 중국인 로스터로 구성 및 창단했던 상하이가 1년 사이에 Diya를 제외하고는 전부 한국인으로 갈아치우며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원래 Decay와 rOar까지 데려오려 했으나 Decay의 몸값이 너무 비싼 관계로 불발되었다고...
샌프란시스코와 더불어 성적을 이유로 스토브리그에 팀 전체를 갈아엎은 경력이 있어 사실상 2019년 이전과 2019년 이후로 나눠서 봐야합니다.
명색이 최초의 중국 연고지팀인데 엔트리 내에 중국인은 디야 선수 하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디야 선수는 출전하려면 한국어를 익혀야 되게 생겼습니다. 때문에 팬들은 실질적으로 새로운 순수 한국인팀 취급하고 있습니다.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2에서 준결승을 한 콩두 판테라는 이후 팀 멤버들이 리그 입성 후에 각각 상하이 드래곤즈, 그리고 LA 글래디에이터즈 두 팀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상하이 측에서 콩두 결승 멤버를 모두 영입하려 했으나 앞서 말했듯이 디케이의 엄청난 몸값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이로써 출범 시즌 런던 스핏파이어와 LA 글래디에이터즈와의 관계에 이어 두 팀이 경기할 때 新 콩두 더비가 성사되었고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부터 만나게 되었습니다.
VS 밴쿠버 전은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2 결승전 더비. 당시 상하이는 콩두 판테라, 밴쿠버는 러너웨이였습니다. 콩두 판테라에서 rOar, Decay, ChoiSehwan을 빼고 Geguri, Envy, Diya를 넣으면 현 상하이고, 러너웨이에서 RAPEL을 넣으면 현 밴쿠버입니다. 로어와 디케이는 글래디 소속.
콩판 대 러너웨이의 경기는 중간에 무승부가 나와 8세트까지 치룰 정도로 치열했고, 그 접전 끝에 러너웨이가 우승했습니다. 이러한 경기력으로 인해 두 팀 모두 리그에서 다시 모였습니다.
상VS밴 경기는 스테이지1 1주 3일차 4경기, 스테이지4 1주 1일차 4경기 이렇게 두 경기가 있고, 스테이지3 플레이오프 4강에서 한 번 더 만났습니다. 스테1 1주 3일 경기는 밴쿠버의 4:0승, 스테3 플옵 4강 경기는 상하이의 4:1승으로 마무리지으며 서로 1점씩 주고받다가 스테이지 4에서 상하이가 메타적응에 실패해 3:1로 밴쿠버가 승리하였습니다.
일명 샌상전 상하이 드래곤즈와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시작 이후 4경기 동안 나란히 전패를 하고있던 팀이었습니다. 1월 13일 있었던 상하이와 샌프란시스코의 맛집 대결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3:1로 승리, 샌프란시스코가 간신히 꼴찌를 면했고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집이 맛있는지지 햄버거집이 맛있는지를 비교하는 등의 드립이 나왔습니다.
시즌 1이 끝난 이후에는 샌프란시스코가 4전 전승, 상하이는 리그 40경기 전패를 기록하며 라이벌리는 일방적인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시즌 1 당시 상하이가 맛집으로 평가받으면서 다른 팀들이 출전기회가 적었던 벤치 선수들을 상하이와의 경기에서 출전을 시키고는 했는데, 점점 성적이 좋아지는 스테이지 후반부의 샌프란시스코 쇼크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었던 스테이지 4의 4세트때는 한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던 IDDQD가 출전하면서 패배를 당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2019에서 대대적인 리빌딩을 거친 상하이가 스테이지 1에서는 보스턴 업라이징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고, 작년 우승팀 런던 스핏파이어까지 잡아내는 이변을 선보이며 스테이지 1을 3승 4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마쳤고, 샌프란시스코도 플레이오프에 6번 시드로 진출하여 준우승으로 마무리를 하는 등 전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두 팀이기 때문에 같은 태평양 디비전에 속해 있는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기대되었습니다.
결국 상하이는 스테이지 2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스테이지 3 우승, 샌프란시스코는 스테이지 2에서 무실세트 우승. 스테이지 3 준우승으로 출범 시즌의 맛집 더비가 2019 시즌에서는 강팀 더비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리그 스킨이 가장 처음으로 공개된 팀입니다.
Thorin이 오버워치 리그에 대해서 유튜브에 방송할 때, 중국에 대해 참 똑똑한 나라라고, 나이제한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종이 쪼가리에 매달려서 리그에 참여하지 못하는 어린 선수들이 있어도 중국은 그 종이쪼가리를 새로 만들어서 참가할 나라라고 농담삼아 말했는데, 그 종이쪼가리를 만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멤버 전원을 별도의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뽑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프리시즌과 정규시즌에서 처참한 경기력으로 드러나는 중입니다. 2월부터 시작되는 스카우트 기간에 충분한 실력자들을 보충하지 못한다면 다음 스테이지는 물론 한 시즌을 통째로 말아먹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LA 글래디에이터즈와의 1시즌 첫 경기부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상하이 브론즈, 상하이 딜리셔스, 상하이 글스, 상하이 럭스, 상하이 지렁이즈 등 수많은 별명으로 조롱당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메이헴와의 대결에서는 중국집 vs 햄버거집 맛집 대결 드립이 나왔고, 중국집이 더 맛집인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최종적으로 플로리다 메이헴도 7승 33패로 정말 못했지만, 정말 이스포츠 역사에 남을정도로 못한 상하이에 비하면야.
그리고 레딧발 폭로에서 진짜 비리로 뽑힌 로스터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코치진들은 15시간씩 연습만 시키고 밥도 제대로 안 준다고 합니다. 게다가 레딧에 올라온 중국인 팬의 말은 더욱 가관인데, 처음 오퍼를 넣을 때 당시 중국에서 강력했던 팀인 MY, VG를 무시하고 LGD에만 넣었으며 그렇게 데려온 LGD의 코치 출신인 U4는 선수한테 대리를 시킨데다가 로스터 전원을 LGD 선수들로만 구성한 장본인이고, 언데드는 조합 같은 건 무시하고 맥크리, 위도우로 캐리하려고만 하며, 팀 분위기가 아주 막장이어서 경기중에 자기들끼리 욕설을 날려대는 꼴불견을 연출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18시간 연습한다는 말은 덤. 다만 어디까지나 팬의 증언이지 확실하지 않은 루머이기 때문에 맹신하지는 말자.
결국 상하이 팀 내부 적폐의 원인인 감독 U4가 사퇴했습니다. U4가 사퇴한 뒤로는 드래곤즈, Team CC에 MY 출신 멤버들을 점차적으로 영입하고 있습니다. 다만 탱커진은 MY 선수들이 뛰고 있지만, 스테이지 3 시점에서 상하이는 딜러진과 메인힐러가 아쉽다고 평가받는데 정작 이쪽 영입은 없습니다. MY의 에이스이자 사기급 돌진메타 플렉스였던 리브나 LGD의 에이스이자 투사체 괴물인 에일린, 서브힐러이자 중거리 히트스캔도 소화하는 샤이 등이 전부 00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즌 2부터 이들의 출전이 가능할 텐데도 소식이 끊긴 것이 아쉬울 따름.
오버워치 리그 시즌 1에 출전한 팀들 중에서 유일하게 1승도 올리지 못한 팀이라 언더독 효과가 큰지, 어떤 의미로는 가장 사랑받는 팀입니다. 팀 선호나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상하이 드래곤즈를 대놓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4월 29일 경기에서는 상하이가 쓰레기촌 맵을 가져가자 뉴욕 팬과 서울 팬이 서로 얼싸안고 좋아하는 진풍경이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국 오버워치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핵의혹 사건 이후 소속팀과는 별개로 게구리 선수 개인이 잘되기를 바라는 팬이 많았는데, 상하이의 언더독 효과까지 겹쳐서 게구리 선수가 활동하기 시작한 스테이지 3부터는 상하이 경기가 나올 때마다 게구리 선수에 대한 응원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테이지3 샌상전에서는 상하이가 세트승을 거두었을 때 현장의 샌프란시스코 팬들도 좋아하며 박수를 쳐줬고(?!) 해설진조차 상하이 타월, 상하이 티셔츠를 입고 중개하며 대놓고 편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국내 해설들도 상하이 쪽 편파 해설을 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정도. 그리고 마침내 오버워치 리그 시즌 2에서 상하이가 첫 승을 신고하자, 모든 관중들이 하나되어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상대팀이었던 보스턴 팬들도.
전 세계 스포츠 최다 연패팀이라서 그런지 상하이 드래곤즈 플레이어 아이콘을 끼고 패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패작의 아이콘 = 상하이 드래곤즈가 되어버린 셈. 시즌 2에는 꽤나 강력한 로스터를 구축, 첫 승을 따낸 이후로 종종 연승도 하는 등 승리를 챙겨가면서 중위권으로 도약. 이런 오명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2019년 시즌 초반 기준으로 이름이 "영진"인 사람이 두 명이나 있습니다.
2019 시즌 스테이지 3에서 다딜 조합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단단했던 고츠 조합을 무너 뜨리고, 고츠 강팀이자 1, 2, 3위 었던 팀을 다 이기는 등, 스테이지 3의 화제의 중심이 되면서 우승 후 경쟁전에서 상하이 특유의 조합으로 멤버놀이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상 상하이 드래곤즈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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