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PGC] 대회 우승 젠지 "11라 역전, 오히려 약이 됐다"

Talon 2019. 11. 28. 10:54


PGC 2019에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 e스포츠가 우승 소감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소재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19'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 1위로 마감한 젠지는 2일차 초반 부진으로 5라운드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 상대 팀들이 모두 초반에 전력을 손실한 틈을 타 순위 방어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 최소 우승 상금 2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다.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
배승후 코치: 페이즈3에서 기세가 안 좋아서 PGC에서 경기력을 올려보자고 했고, 그대로 되어 우승해서 뿌듯하다
'피오' 차승훈: 힘들었고, 좋았던 기억도 있다. 이전에서 부진했던 걸 결승에서 만회해서 좋다.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다.
'로키' 박정영: 오늘은 기분이 진짜 좋다. 내일 잘 하면 웃겠다고 했는데, 이제 웃을 일만 남아서 다행이다. 팀원들에게 고맙고, 코치님이나 민기형도 고맙다.
'에스더' 고정완: 매 라운드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이었고, 후회는 조금 있지만 우승해서 승리했다. 점심에 한식을 먹었는데, 이 덕분에 우승한 거 같다. 한식을 사주신 코치님과 사장님에게 감사한다.
'태민' 강태민: 지금 믿기지가 않는다. 코치님 항상 잘 케어해주셔서 감사하고, 옆에 있는 민기형이 전략 짜주고 도와주느라 고생했다. 나머지 팀원들 모두 정말 좋다.
'킬레이터' 김민기: PKL에서 성적이 부진하고 힘든 시간을 겪었다. 피드백도 강하게 하고 서로 실수도 많이 잡았는데, 그래도 이 자리에 와서 좋다. 승훈이가 말한 우승한 팀이 우승한다는 이야기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후반부터 오늘 중반까지 팀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이 원인과 분위기 환기는 어떻게 했나
배승후 코치: 많은 경험을 생각했다. 네이션스 컵에서도 뒤집혔고, 그때 생각이 나면서 선수들에게 지나간 건 잊고 원점에서 경기하라고 말했다. 4AM에 역전당했을 때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한게, 한 라운드가 남아있어서 역전의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네이션스 컵에서는 마지막에 역전당해 그럴 기회가 없었다.

해외 팀들의 교전력이 강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그리고 한국의 교전이 강해질 거라고 생각하나
고정완: 모든 팀이 잘하는 팀이다. 페이즈 클랜과 4AM이 공격력이 강하다. 운영적인 면에서 우리와 겹치지 않아서 마지막에 붙었다. 하지만 우리가 1위를 했으니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이대로 PKL 가서도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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