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플레이어]‘마이틸리’ 안정욱, SK텔레콤의 미드를 책임진다!

Talon 2013. 1. 22. 17:59

포모스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즉 LOL의 고수 플레이어들을 소개하는 '롤플레이어' 코너를 매주 연재합니다.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는 물론 NLB나 기타 LOL리그에 출전하고 있거나 활약할 예정인 선수들을 만나 직접 플레이 스타일 등에 대해 알아보는 '롤플레이어' 인터뷰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 편집자 주 >


신생팀인 SK텔레콤의 LOL팀에서 미드를 맡고 있는 '마이틸리' 안정욱은 각종 대회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미드가 구멍'이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선보인 적이 있지만 반대로 높은 논타게팅 스킬 적중률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아주부 프로스트와의 경기에서도 주 챔피언인 모르가나를 고른 안정욱은 '어둠의 속박'을 제대로 맞췄고, 이는 곧 팀의 승리와 직결됐다.

이 밖에도 같은 팀에서 서포터를 맡고 있는 '스타라스트' 한진희는 "와드를 이렇게 잘 사는 미드가 없다"며 안정욱을 칭찬하기도 했다. 미드가 제일 좋다고 말한 안정욱의 LOL 이야기를 들어 보자.

'스타라스트' 한진희, '유앤미' 김애준과 함께 인터뷰에 응한 안정욱
- LOL을 처음 접한 건 언제였나? 또 게임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 2011년 11월에 처음 LOL을 접하게 됐다. 카오스를 주로 했는데 같이 하던 친구가 추천하는 바람에 시작하게 됐다. 그 후로 하다 보니까 재미있어서 쭉 플레이 하게 됐다. 소개시켜 준 친구도 아직까지 LOL을 하고 있다.

-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으로 라이즈, 모르가나, 카사딘을 골랐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 라이즈는 처음부터 챔피언이 마음에 들어서 연습하게 됐다. 나머지 두 챔피언은 로밍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골랐다. 모르가나와 카사딘은 최근에 좀처럼 보기 힘든 챔피언이라 나도 아쉽다. 대회에서도 쓰고 싶은데 팀에서 반대를 하고 있다. 조합을 파괴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 다른 유저들에게도 자신의 주 챔피언을 잘 할 수 있는 '원 포인트 팁'을 알려달라
▶ 라이즈는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테크트리가 다양하다. 프로게이머들도 다 다르게 아이템을 보유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조화의 성배'를 먼저 간 다음에 '미카엘의 도가니'로 업그레이드를 한다. 마법 방어력도 있고 적의 CC기를 한 번 풀 수 있기 때문이다. '무라마나'가 나왔을 경우 딜은 충분하기 때문에 방어력 아이템으로 미카엘의 도가니를 선택한다. 그렇게 한 번 플레이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단점이 있다면 미카엘의 도가니를 뽑았더니 팀원들이 자신에게 사용해 달라고 한다(웃음).

- 반면 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챔피언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한데
▶ 너무 많다. 지금 팀마다 미드에 서는 챔피언이 각기 다르다. 제드, 카직스, 케일 등 너무 많다. 요즘에는 케일이나 제드를 다루고 있다. 카직스도 연습하고 있지만 (복)한규가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쓰기가 힘들다. 해보니 이 챔피언들 모두 정말 좋다.

- 혹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면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지
▶ 딴 포지션을 생각해 보진 않았다. 미드 라인 자체를 굉장히 좋아한다. 미드에 설 수만 있다면 어느 챔피언이든 상관 없다. 미드 라인은 다른 라인에 로밍을 갈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양쪽 다 다니기 편하고 정글 싸움에도 항상 갈 수 있다. 정글 몬스터가 탐나는 건 아니다. 정글 몬스터는 정글러가 먹어야 된단. 내가 먹으면 귀여운 (조)재환이가 화를 낸다(웃음).

- 챔피언들 중 추가적인 버프나 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나
▶ 지금 카직스는 너프돼야 할 것 같다. 카직스는 다른 것보다 고립된 적에게 Q데미지가 너무 세게 들어간다. AP 챔피언들은 카직스 때문에 살아서 도망갈 수 없다. 카직스 때문에 미드에서 못 쓰는 챔피언이 너무 많다. 버프가 필요한 건 다이애나다. 다이애나가 너무 강하게 너프를 당해서 이제 밴도 안 되고 픽도 안 된다.

심해 탈출 비법은 역시 '한 챔피언을 공략하라!'
- 아직도 심해를 떠돌고 있는 유저들에게 '탈출 비법'을 소개 한다면
▶ 한 포지션을 많이 해보는 게 중요하다. 그 챔피언에 대한 상성 등을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그 타이밍을 알게 되면 라인전에서 이득을 챙길 수 있다. 물론 비주류 챔피언을 고르면 올라가는데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심해는 벗어날 수 있다. 미드 피들스틱이나 카르마로도 올라오는 것을 보니 챔피언은 크게 중요치 않은 것 같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게이머가 있다면 누구인지
▶ '래피드스타' 정민성 선수를 닮고 싶다. 미드가 킬을 먹고 캐리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미드가 한 타를 열고 다른 팀원들이 킬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팀이 있다. 정민성 선수는 한 타를 열어 주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나 역시도 내가 킬을 가져가기 보다는 정민성 선수처럼 다른 팀원들이 킬을 챙길 수 있게끔 만들어 주고 싶다. 로밍을 좋아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로밍도 내가 킬을 먹기 위해 가기 보다는 우리 팀이 킬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편이다.

- 본인의 플레이를 볼 때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 헌신적인 플레이를 주목해서 봐주시면 된다. 로밍을 잘 간다는 점이 특징인데 로밍은 다른 미드 라이너 분들도 다 잘 가신다(웃음). 난 서포터가 미드에 오면 CS를 주는 자애로운 플레이를 펼친다. 내 앞에 미니언이 있을 때는 먹지만 다른 팀원들이 달라고 하면 주는 편이다. 그래서 내 CS가 좀 모자란 것 같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미드 라인에 서면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게 '쯔타이(iG)' 선수였다. 뭘 해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선수와 많이 게임을 하면서 실력이 늘었다. 쯔타이 선수에게 조금 고맙다. 그래도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 때는 꼭 내가 이기겠다. 다만 언제 이길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쯔타이 선수가 이 인터뷰를 못 봤으면 좋겠다(웃음). 마지막으로 아버지,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SK텔레콤 미드를 맡고 있는 안정욱의 프로필은?
▶ 선수 프로필
이름 :안정욱
아이디 : 마이틸리
포지션 : 미드 AP
주 챔피언 : 라이즈, 카사딘, 모르가나
생년월일 : 89년 12월 29일
혈액형 : O형
랭킹 점수 : 1920점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