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2019년 승강전 치른 kt-한화생명, 올해는 다를까

Talon 2019. 12. 26. 09:54

리빌딩 마치고 KeSPA컵 동시 출격

2019년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확실하게 달라진 스쿼드를 이끌고 KeSPA컵에 출전한다.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9 울산 16강에서 KeG 울산과 e스포츠 커넥티드를 각각 상대한다.

kt와 한화생명은 2019년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kt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9위에 머무르면서 승강전까지 치러야 했고 한화생명은 서머 정규 시즌에서 9위에 랭크되면서 2020 시즌 스프링 승강전을 통과하면서 LCK 잔류를 확정지었다.

어려운 시즌을 보냈던 두 팀은 코칭 스태프를 대거 물갈이하면서 리빌딩에 돌입했다. 오창종 감독이 사직하면서 강동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kt는 킹존 드래곤X에서 활약하던 코칭 스태프를 모두 영입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출신 '에이밍' 김하람을 영입한 뒤 '투신' 박종익을 서포터로 받아들인 kt는 '레이' 전지원과 '소환' 김준영을 톱 라이너로, '보노' 김기범과 '말랑' 김근성을 정글러로, '쿠로' 이서행을 미드 라이너로 영입하면서 선수단도 재구성했다.

한화생명 또한 대규모 리빌딩을 감행했다. 창단 멤버인 강현종 감독과 결별한 뒤 중국에서 활동하던 손대영 감독을 영입한 한화생명은 정노철 코치가 밴픽을 맡는다. 톱 라이너와 정글러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는 '큐베' 이성진과 '하루' 강민승을 받아들인 한화생명은 하단 듀오로 kt 롤스터 출신 '제니트' 전태권과 그리핀 출신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했다. 미드 라이너는 기존의 '라바' 김태훈, '템트' 강명구로 유지했다.

라인업을 대거 교체한 kt와 한화생명의 상대는 KeG 울산과 e스포츠 커넥티드다. KeG 울산은 드래곤X의 2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 열린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충청남도 대표를 2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화생명과 대결하는 e스포츠 커넥티드에는 '탱크' 박단원, '무진' 김무진 등 LCK에서 뛴 바 있는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며칠 전에 끝난 2020년 챌린저스 승강전에서 나인 테일에게 1, 2세트를 내줬다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9년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마음으로 리빌딩을 감행한 kt와 한화생명이 KeSPA컵을 통해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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