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프로게이머 문기도

Talon 2020. 1. 13. 18:21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Gido 문기도 선수입니다~!


APEX 시즌 3에서 당대 최고의 팀이라 불리던 루나틱 하이의 세븐맨으로 데뷔했습니다. 당시 본래라면 세븐맨 테스트에서 Claris, Munchkin에 밀려 탈락했으나 이 두명이 논란으로 인해 입단이 백지화되며 3순위였던 Gido가 데뷔했습니다. APEX 데뷔 이전 오버워치 전국 PC방 경쟁전에서 방성현 선수와 함께 아마추어팀 '벤치걸즈'로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닉네임은 diog. 사실 APEX 시즌 2의 리빌딩 당시에도 루나틱 하이에 지원한 적이 있었는데 딜러 자리에 Whoru와 Gido를 놓고 결국 Whoru를 선택했었다고 합니다.


2017
오버워치 전국 PC방 경쟁전 3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 3 우승 • 결승전 MVP / 시즌 4 8강


영웅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경쟁전 기록을 보면 모스트 영웅은 아나였으며 그 외에도 트레이서, 맥크리, 겐지, 솔저 등도 다룰 수 있는 듯. 벤치걸즈에선 로드호그와 겐트 위주로 플레이했고 루나틱에서는 트레이서를 주로 플레이 합니다. 겐지는 실전 대회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였으나, 트레로는 정상급 딜러들을 상대로도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다른 영웅들도 무난하게 다뤄내는 편이라 루나틱 입장에서는 여차할 때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이 때문에 류제홍이 개인 사정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을 때 아나를 맡기도 하였습니다.


넓은 영웅폭도 상당한 장점이지만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전술 수행 능력. 사실 FPS에 잔뼈가 굵은 같은 팀의 다른 딜러 선수들한테 히트스캔 에임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도는 팀게임인 오버워치에서, 주어진 상황에 자신이 어떠한 움직임을 취해야 할지 판단하는 능력이 매우 좋습니다. 플레이가 유연하여 팀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수행해 낼 수 있다는 뜻. 특히, 정확한 에임보다 센스, 순발력, 순간적인 상황 판단이 중요한 트레이서를 플레이 하는데 있어서 이러한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로 인해 APEX 시즌 3에서 EscA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하였는데 이거 덕분에 막타를 굉장히 잘 칩니다. 에스카의 가장 큰 단점인 딜을 다 때려박는데 막타 캐치를 못 하는걸 보완해줘 에스카가 충분히 1인분 이상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어린 나이 때문인지 개인 기량과 에이밍 능력 등이 나날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트레이서를 할때 펄스 폭탄을 특이하게 사용합니다. 보통 점멸로 근접해서 영거리에서 부착을 하는데, 기도는 근중거리에서 EFFECT 선수와 흡사하게 펄스를 휙 던지는 근 중거리 투척 부착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펄스 부착률이 EFFECT 선수처럼 성공률은 높습니다. 용봉탕이 말하길 장풍이라고...


다만 단점이 있다면 한타에서 이겼을 때나 팀이 유리한 상황일 때 쉽게 흥분해서 크게 무리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과 뻘궁의 빈도가 높다는 점이 있습니다. 한타에서 이겼음에도 전략을 위해 빠져서 다음 한타를 대비하며 자리를 잡아야 되는 상황임에도 후퇴한 적을 자르기 위해 무리하게 뛰어들다 죽거나, 한타가 조금 밀린다 싶으면 굳이 궁을 쓸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궁을 써서 어떻게든 한타를 뒤집으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례로 플로리다 전에서 젠야타로 상대방 메르시와 젠야타를 끊기 위해 우회로로 돌아서 상대방을 추적해서 자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당시 한타가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고, 젠야타와 메르시를 성공적으로 잘라냈기에 다행이었지 젠야타로서는 상당히 위험한 포지션이었습니다. 즉, 무엇을 해야할지는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수행하기 위해 가끔씩 무리수를 두는 것이 약점입니다.


또한 분명 겐지, 트레이서, 솔저: 76 같은 딜러는 물론, 로드호그, D.Va, 아나, 젠야타 등 딜러, 탱커, 힐러 모두 다룰 수 있으나, 어느 하나도 같은 팀의 선수들보다 더 잘 다룬다라는 느낌도 없으며,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줍니다. 넓은 영웅폭에 비해서 숙련도가 아쉬운 케이스. 그리고 이는 서울 다이너스티에서 기도가 계륵으로 전락해 버린 가장 큰 이유이자 걸림돌이기도 합니다.


즉, 고정적인 특유의 포지션이 없었기에 정체성을 잃었다는 것. 전체적으로 트레이서와 로드호그를 보고 데려온 느낌이 강한데 먼치킨, 버니의 영입과 준바의 호그 마스터로 인해서 완전히 포지션이 떠버렸습니다. 선수들의 기량과 영웅폭이 상향평준화 됨에 따라 FLEX가 아닌 선수들도 자신의 포지션에 해당하지 않는 영웅들을 다룰줄 알기 때문에 어느 특정 부분에 확실한 강점이 없는 한 넓은 영웅폭이 가지는 의미는 크지 않습니다.


오버워치 리그가 출범되고나서 서울 다이너스티에서는 서브 힐러로 포지션이 고정된듯 한데, 해당 포지션에서 생존력과 궁극기 활용이 서울 팀의 발목을 번번히 잡고 있습니다. 힐러는 오래 살아남아서 팀의 딜러와 탱커들을 꾸준히 서포트 해줘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안일한 위치선정으로 한타에서 가장 먼저 잘리는 장면이 잦고 자신의 초월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한타에서 이상한 타이밍에 궁극기를 써버려 충분히 해볼만 한 싸움을 패배할 수밖에 없는 싸움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약점을 쪼낙, 류제홍처럼 딜량과 궁극기 차는 속도로 커버할 수 있을 정도도 아니라서 서울 다이너스티의 게임이 계속 말리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허나 2019 시즌에서는 워싱턴 저스티스의 주전으로 뛰게 되면서 안정적인 포지셔닝이나 스킬 사용 능력들을 보여주면서 작년 출범 시즌에서의 부정적인 평가들은 많이 사라진 편입니다.


서울 다이너스티 계약 종료 이후 한동안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으나 12월 5일 리그 신생팀인 워싱턴 저스티스의 SUPPORT로 이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고통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였죠.


확실히 전보다 나아진 포지셔닝과 굉장히 빠른 초월 충전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전보다 나아졌지만 초월 타이밍은 아직 애매하다는게 중론. 그래도 빠른 초월 충전이라는 이점을 살려서 초월을 계속 아끼는 플레이는 줄어드는편.


몇판이 진행되고 나서는 지난 시즌보다 평가가 확실히 좋은 편입니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는 팀의 발목을 잡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었으나 워싱턴에서는 오히려 고통의 아이콘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느쪽이든, 쪽이었든 팀이 못하는 것은 똑같다만, 신세는 처량하게 변했습니다.


그러나 서브힐러로서는 든세 이상으로 여실하게 부실한 요소들이 많이 보여졌기에, DPS로 재전향하길 바라는 팬들이 다수. 마침 샌프란시스코 쇼크에서 서브힐러인 sleepy가 이적해왔고 이미 로스터에서 힐러는 차고 넘치는데 DPS는 부족한지라 포지션 변경의 명분은 충분한 상황.


스테이지 4 1주차 경기인 토론토 디파이언트전 에서 전 경기 출전, 결과는 3 : 1로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습니다. 기도 본인 또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스테이지 4 들어서 계속해서 주전으로 출전하는 중입니다. 아나로는 필요할 때 마다 다인 힐밴을 넣어주는 모습들도 보여주고 젠야타의 구슬 에임도 건재함을 보여줌으로써 출범 시즌 서울에서의 모습은 온데 간데 사라졌습니다. 팀도 토론토 전 승리에 힘입어 플로리다를 역스윕으로 잡아내고, 리그 최강 팀이라고 불리는 밴쿠버 마저 4 : 0 스윕승을 거둬냈습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를 갈 수는 없지만 다음 시즌 워싱턴은 정말 많이 기대를 해봐도 되는 부분...인데 FA로 풀려 팀을 구하는 중입니다.


입단하자마자 별명들이 생겼는데 후아유와 닮아서 후아유의 형, 나이와 큰 키 때문에 큰 급식이라 불리고있습니다.

대회 체질이라고 합니다. 팀원들에 의하면 연습 때는 잘 못하는데 대회에서 훨씬 잘한다고... 그러나 이후 폼이 완전히 복구 불가능 수준으로 죽었습니다.


유명한 태빡입니다. 이태준이 방송중일 때마다 수시로 저격을 하기도 했으며, 한번은 이태준과 같이 경쟁전에 매칭된적이 있었는데 이태준이 기도의 호그를 칭찬하자 신이 나서 게임 내내 이태준에게 "나 잘하지?"라고 반복해서 물어 이태준을 빡치게 한 적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에스카가 팀원 류제홍,토비 듀오를 이기면 친추 받아준다고 했는데 결국 그 둘을 이기고 친추를 받아내는 등 루나틱을 입단 이전부터 좋아했던 듯. 덕분에 위화감 없이 루나틱 하이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 3개막전 승리 후 이어진 팬미팅에서 처음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팬들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그게 시즌 2 결승전 노래자랑에서 류제홍이 불렀던 '감사'의 한 소절이어서 팬들이 뒤집어졌습니다.


APEX 시즌3 결승전 오프닝 영상에 콩두 판테라 소속이라고 오타가 났습니다.

기도의 입단 후부터 APEX 시즌 3 우승까지의 길에 워낙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혹자는 기도에 대해 소년만화 주인공이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APEX 시즌 4에서 이태준이 복귀함으로써 한솥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둘의 호흡을 기대해 보자. 개인방송에서 새로 이사한 숙소에서의 연습실 자리배치를 공개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이태준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태준이 개인방송에서 말하기를, 잘때마다 "형 에헤헤 자려고요? 자지마요..."라고 한다고...


엄청나게 행운이 따르는 선수였습니다. 우선 루나틱 입단 부터가 본래 순위권 밖으로 다른 두 선수들이 먼저 뽑혔으나 그 선수들에게 논란이 생겨 입단이 취소되면서 바로 다음 순위였던 기도 선수가 뽑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APEX 시즌 3 본선이 시작되면서 후아유 선수에게 문제가 생겨 팀 내부적으로 경질을 주어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기도 선수가 후아유 선수 대신 참가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당연히 결승전에서도 후아유 선수가 나오지 못하고 기도 선수가 등장. 그리고 처음으로 프로에 데뷔해 바로 결승전까지 올라갔음에도 그다지 실수를 많이 하지 않고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였습니다. 보통 경험이 적은 경우 선수에 따라서는 무대의 중압감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참 다행인 케이스. 덕분에 결승전에서도 비록 상대 딜러들이 더 뛰어나다 평가 받는다지만 꿀리지 않고 딜러로써 많을 활약을 해주어 mvp를 수상하였습니다. 이후 루나틱 하이가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과 계약을 맺게 되었는데, 후아유 선수의 경우 나이 문제로 합류가 불가한 반면, 한살 많은 기도 선수도 아직 만 18세가 아니지만 1월생이라 2018년 4월까지 만 18세 이상이라는 블리자드의 기준을 간신히 만족하여 합류가 가능했습니다. 만일 조금만 늦게 태어났어도 오버워치 리그에 합류하지 못했을 것이고, 만일 대회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승리는 물 건너 갔을 것이고, 만일 후아유 선수에게 경질이 없었다면 경기 기회 자체가 없었을 것이고, 만일 먼저 입단한 두 선수 중 단 한 명이라도 논란이 없었다면 입단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 모든 기회가 연속해서 다 왔고 기도 선수는 저 모든 걸 다 살려냈습니다. 한끗 차이로 기회가 와서 그걸 모두 싸그리 다 잡아버리는 천운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 3 시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눈물을 흘리던 그를 선망하고 동경했던 한 젠야타 네임드였던 친구는 지금 New York Excelsior로 가서 에이스 서브힐러계의 최고봉으로 꼽히며 현 리그 최강의 서브힐러들 중 정점으로 자리잡았지만, 본인은 본래 서브힐러 출신이었으나 사실 APEX 시즌 3 이후로는 DPS 포지션 FLEX였는데, LAV의 KariV같은 특출난 재능이 없음에도 차후 류제홍 공백시에 끼워맞춰지는 대체제적 역할로 기용시키는 코치진의 실책으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운이 없을 시 은퇴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인 Bdd가 기도와의 카톡을 올림으로써 둘이 실제 친구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입단 전 쪼낙과 같은 팀인 벤치걸즈 소속이었는데, 장난이라 해도 그에게 물들어 타락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팬도 다수.


학익고등학교 재학중입니다. 의도치 않게 재학중인 학교가 공개되었습니다.

일반 유저들의 인식 때문에 어뷰징 유저를 만나도 심하게 뭐라할 수 없는 다른 프로선수들과는 다르게, 프로게이머라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유저들에게 다소 거칠게 대응하는 편입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류제홍과 함께 듀오할 때 만난 어뷰징&트롤링 유저와의 대화. 어뷰징 유저가 토르비욘을 들고 계속 상대편에게 죽어주고, 류제홍이 '게임 좀 제대로 하세요'라고 말하자 '1분 뒤에 나갈테니 잘 해보세요'라고 성의없는 대답을 한 어뷰징 유저에게 '응~ 나가 씨X새끼야' 라고 응수하면서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기도의 트레이서 감도는 400 DPI에 7.34를 사용했었으나, 현재는 류제홍과 쪼낙과 엇비슷한 400 DPI에 4.81감도를 사용합니다.

마우스는 Logitech G PRO Wireless, 마우스패드는 Logitech G640, 기계식키보드는 RAZER Blackwidow Tournament Chroma V2 오렌지축, 헤드셋은 RAZER Tiamat 2.2 V2입니다.


오버워치 대리행위업체 수장인 필라델피아 퓨전의 SADO와 전 Meta Bellum, 현 광저우 차지의 Happy와 막역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퓨리의 페이스북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진이 게시돼 한국에 오자마자 운전면허를 딴 걸로 보입니다.


이상 문기도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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