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미' 김애준과 함께 SK텔레콤 LOL 팀의 바텀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스타라스트' 한진희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인터뷰로 시선을 끌었다. 북미 오픈 베타 시절부터 LOL을 즐겨왔던 한진희는 단단한 서포터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시즌3로 접어들면서 효율이 높아진 아이템인 '워모그의 갑옷'을 종종 간다고 말한 한진희는 "서포터도 살아남으면 자잘한 CC기로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로 워모그를 애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미드에 종종 내려와 CS를 챙겨 먹기도 한다는 한진희가 알려 주는 '탱키한 서폿' 만들기! 그 노하우를 들어 보자.
- LOL을 처음 접한 건 언제였나? 또 게임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 한진희=LOL이 북미에서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돌았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난 오픈 베타 시절부터 아는 사람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다.
-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으로 자이라, 소나, 룰루를 골랐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 한진희=팀의 추천도 있고, 한 타에서 영향력 있는 챔피언들을 좋아한다. 게임 내에서 수비적으로 플레이 하는 것보다 좀 더 다양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챔피언들을 선호한다.
- 선택한 챔피언으로 다른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원 포인트 팁'을 알려 달라
▶ 한진희=룰루는 6레벨 이전까지 모든 서포터 중 가장 세다. 라인전에서 압도하기도 쉽고, 아이템도 특이하게 갈 수 있다. 난 보통 시야석을 간 다음에 '워모그의 갑옷'을 올린다. 서포터로 탱키하게 가면서 원딜이 당할 점사를 대신 맞아 준다. 안 죽고 살아남으면 자잘한 CC기로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시야석은 꼭 구입한 뒤 워모그를 가시면 된다. '거인의 허리띠'가 나올 정도로 돈이 모이면 신발보다 먼저 구입한다. 시야석을 업그레이드 한 후 거인의 허리띠를 사면 체력이 1800정도 돼서 잘 죽지 않는다. 죽는 것보다 탱킹한 아이템 빌드로 데미지를 맞아 주는 게 낫다.
- 반면 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챔피언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 한진희=르블랑을 마스터하지 못했다. 모든 팀들이 르블랑을 서포터로 많이 연구하고 있어서 나도 해봤다. 그런데 스킬 연계가 잘 안 된다. 르블랑은 주로 딜템을 많이 간다. AP계수가 높기 때문에 AP 아이템을 주로 선택하고 있다.
▶ 김애준=서포터이지만 무슨 아이템을 가든 잘 해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와드만 잘 박아 주면 무슨 아이템을 가든 상관이 없다.
- 혹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면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가
▶ 한진희=미드를 노리고 있다. 미드로는 색다른 챔피언들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다. 미드에서는 티모도 나올 수 있다. 티모가 시즌1 때 내가 자주 플레이 하던 챔피언이다. 티모로 미드를 주로 갔는데 승률은 60% 정도 됐다. 티모 서포터도 해보고 싶은데 팀에서 허락을 해주지 않는다(웃음).
- 챔피언들 중 추가적인 버프나 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나
▶ 한진희=그라가스를 버프해 줬으면 좋겠다. e스킬의 '몸통 박치기'가 너무 느리다. CJ 엔투스의 '인섹' 최인석 선수와 함께 바텀에 섰을 때 그라가스 서포터를 하게 됐는데 몸통 박치기 속도가 느리니까 걸어서 피하더라(웃음). 한 번 딜 교환에서 실패한 후 게임이 힘들어 졌다. 그게 좀 패치가 되면 지금보다 사용할 만할 것 같다.
- 아직도 심해를 떠돌고 있는 유저들에게 '탈출 비법'을 소개 한다면
▶ 한진희=서포터 룬을 바꿔 보는 게 좋다. 서포터라고 다들 보라색인 정수에 돈룬, 노란색인 인장에도 돈룬을 끼는데 어차피 대부분 초반에 게임이 끝난다. 솔로 랭크는 초중반에 힘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보라색에 고정 체력을 박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초반 라인전에 치중해서 룬을 사용하는 게 좋다. 돈룬을 안 껴도 시즌3에서는 크게 부족하지 않다.
선수들도 돈룬을 사용하는 선수와 사용하지 않는 선수로 갈린다. 차라리 돈룬을 쓰지 않고 라인전에 투자하면서 상대방이 CS를 못 먹게 만드는 게 더 괜찮다고 생각한다. 돈룬때문에 라인전이 힘들어 지면 글로벌 골드 차이가 오히려 벌어진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게이머가 있다면 누구인지
▶ 한진희=플레이를 배우고 싶은 선수는 '러스트보이' 함장식 선수다. 룰루도 처음에 러스트보이 선수가 알려 줘서 했는데 괜찮더라. 그런 스타일을 좀 배우고 싶다. 원딜이 라인전을 편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중요한 상황 때마다 원딜이나 탱커에게 궁극기를 잘 쓴다. 슈퍼 세이브를 잘하시는데 그 점을 배우고 싶다.
- 본인의 플레이를 볼 때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 한진희=거인의 허리띠를 사야 되는데 800원밖에 없으면 미드에 가서 CS를 먹고 아이템을 산다(웃음).
▶ 안정욱=그럼 난 정글에서 몬스터를 잡는다. 그마저 없으면 집에 가서 와드나 산다. 실제로 미드에서 와드를 잘 안 박으면 다른 라인이 힘들다. 양쪽 부시에 다 박아 주는 건 이제 필수로 하는 플레이다. 그걸 빼먹었다가 다른 라인에서 킬이 나오면 큰 손해를 보게 된다.
▶ 한진희=난 워모그의 갑옷 때문에 장기 생존을 하고 있다. 시야석이랑 워모그 밖에 없는데 체력이 2800이나 된다. 그래서 잘 안 죽는다. 딜러들이 나를 치다가 포기하고 그냥 원딜을 친다. 워모그의 갑옷이 언제 나오는지 주목해서 보시면 될 것 같다(웃음). 서포터로 상대방의 시선을 끄는 것을 좋아한다. 상대방이 블리츠크랭크를 할 때마다 날 끌어 가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가 이긴다. 나를 잡기 위해 온갖 스킬을 다 쓰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 타에서 승리한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한진희=지금 최고의 서포터는 '러스트보이' 함장식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함장식 선수를 대회에서 만나게 된다면 내 실력을 보여 주고 싶다. 함장식 선수 덕분에 서포터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됐고,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만난다면 내가 이기겠다(웃음).
▶ 선수 프로필
이름 :한진희
아이디 : 스타라스트
포지션 : 서포터
주 챔피언 : 자이라, 소나, 룰루
생년월일 : 91년 6월 19일
혈액형 : A형
랭킹 점수 : 2228점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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