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II

블리자드 ESL 프로 투어 창설, WCS 대체

Talon 2020. 1. 25. 16:53

새해 맞아 e스포츠 대대적 개편.. 스타크2 올해 6차례 국제대회

‘스타크래프트2’ 한국 대표 박령우(오른쪽)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WCS 2019 글로벌 파이널’에서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로미티와 대결하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2020년을 맞아 대대적인 e스포츠 개편에 나선다.

블리자드는 이달 초 유럽의 e스포츠 대회 주최사 ESL 및 드림핵과 3년 협약을 체결하고 ‘ESL 프로 투어’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ESL 프로 투어는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뼈대를 이뤘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를 대체할 전망이다.

앞으로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1년간 드림핵 대회 4개, ESL 대회 2개 등 6번의 국제대회가 열린다. 레이스는 해를 넘겨 2021년 초 폴란드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카토비체 대회를 통해 세계 챔피언을 가린다. 매해 11월 열렸던 ‘WCS 글로벌 파이널’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은 앞으로도 별도 생태계를 갖는다. 그동안은 블리자드와 아프리카TV가 협약해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란 이름으로 국내 리그를 3회 연 바 있다. 블리자드는 “조만간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스스톤’ 역시 오프라인 대회 ‘마스터즈 투어’를 ESL, 드림핵과 협업한다. 지난해 10월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한 대회가 올해 9월까지 약 1년간 전 세계를 순회하고 끝난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스웨덴, 아시아태평양, 캐나다, 스페인 등을 거친다. 하스스톤 e스포츠의 최상위 리그인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도 연 2회 개최한다.

e스포츠 최초로 지역 연고제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던 ‘오버워치 리그’는 출범 3년 만에 ‘홈스탠드’를 시작한다. 홈스탠드는 각 팀이 자신의 연고지로 다른 팀을 초청해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그동안은 지역 연고제란 표현이 무색하게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대부분 경기를 치렀다.

오버워치 리그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 팀 연고지가 퍼져있다. 앞으로는 편의를 위해 태평양, 대서양 컨퍼런스로 나눠 경기한다. 한국 서울에 연고를 둔 ‘다이너스티’ 팀은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로 해외 팀들을 불러들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