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로컨 이동욱 선수입니다~!
前 ESC 에버, Top Esports, 現 JD Gaming의 원거리 딜러.
닉네임의 발음에 대해서는 로컨, 로큰, 로켄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로컨이 맞다고 합니다. 애초에 로컨이란 닉네임을 쓰다가 대회에 참가하면서 영어 닉네임이 필요하자 네이버에 로컨을 검색했고 나온 표기가 'loken'이었다고 합니다.
생존력이 뛰어나고 한타 능력이 강한 전형적인 포지셔닝형 원딜입니다. 안정성을 무기로 삼은 기존에 포지셔닝 원딜들은 라인전이 약하거나, 씨에쓰를 잘 못먹거나, 혼자 있을때 잘 죽거나, 지나치게 수비적이라 한타 포텐셜이 떨어지는 약점 등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어느정도 보완하고 나온게 로컨이었습니다. 라인전은 항상 반반은 가고, 혼자 라인을 받아 먹어도 잘 안죽고, 한타 때 딜도 잘 넣는 완성형 선수인 셈입니다.
챔프폭도 굉장히 넓습니다. 진, 애쉬, 이즈리얼등 유틸리티 원딜부터 칼리스타, 케이틀린, 시비르등 카이팅 원딜은 물론 코그모, 베인, 카이사 같은 하드캐리형 원딜도 다 잘다룹니다. 다만 비원딜 챔프는 숙련도가 영 꽝입니다. 소나는 꺼내는 족족 폭망이었고 그외에 챔프도 별로였습니다.
한타력은 원딜의 나라인 중국에서도 상위권으로 취급 받을 만큼 매우 뛰어납니다. LPL 원딜들이 뛰어난 피지컬에 비해 한타 때 뇌절이 유독 많다보니 한타 능력이 특히나 부각됩니다. 안정적으로 꾸준히 딜을 넣어주는 로컨의 기대 딜량은 하이리스크 쓰로잉을 감수하는 하드캐리형 선수보다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라인전은 데뷔 초 ESC EVER가 SKT를 대파하고 케스피컵을 우승한 임팩트가 커서 과대평가된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에는 로컨이 라인전이 강한 선수로 알려져있지만, 플레이 스타일과 별개로 로컨의 라인전 역량은 다소 평범한 편입니다. 전문에 약점을 보완했다는건 말 그대로 지지 않는다는 수준이지, 라인전에서 상대를 터뜨리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안정적이란 말이 무색하게 라인전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서다 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라인전이 노골적인 약점은 아니지만 딱히 강점은 아닌셈.
또 다른 단점은 포지셔닝 원딜 특유의 팀원 의존도. 국내나 해외에서나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지만, 단 한번도 롤드컵에 출전 해본적이 없습니다. 아군이 판을 깔아주기만 하면 최고의 원딜이지만 스스로 판을 만드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에버시절에는 로컨의 부족한 변수생성력을 캐리형 서포터인 키가 함께해 덜 부각되었지만, 중국으로 넘어가서는 주도적인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경우가 드문 편입니다. 이는 돌고돌아 라인전이 다소 아쉽다는 약점과도 연결됩니다. 임프, 데프트같은 공격적인 캐리형 원딜들이 가진 라인전 스노우볼, 리스키한 딜링과 포지셔닝이 불가능하기 때문. 이런 점이 종합되 아군 의존도가 높다는 약점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시즌 8까지만 해도 롤드컵 진출권 팀의 준 에이스급 원딜러로 활약하며 클래스를 보여줬지만, 게임 스피드가 올라간 시즌 9에는 또다른 한국 용병 벤과 함께 슈퍼팀의 억제기가 되었습니다. 두뇌파 플레이어들이 지고 극한의 하드웨어에 공격성을 탑재한 선수들, 즉 우지를 넘어 재키러브같은 원딜러들이 떠오르는 트렌드에 맞지 않는 편입니다. 벤이 워낙 못할 때는 좋은 서포터를 붙이면 라인전이 강해질까 싶었지만 좋은 서포터까지는 아니라도 손 좋은 츄츄를 붙이자 라인전 외의 메카닉 부족이 부각되는 빈도가 늘어나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정돈된 원딜 중심의 한타에 비해서 난전형 한타에서 캐리력까지 줄어든 것입니다. 다만 한국에서 18년도에 19로컨과 정말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던 크레이머가 19년도 LPL에서는 더 약팀 소속으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로컨도 나빠진 서포터 운과 팀의 방치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성향을 바꿀 수 있을지는 지켜볼 만도 한 부분.
2020 시즌 결국 다시 자신의 절호조의 폼을 보였던 징동게이밍으로 돌아왔습니다. TES에서의 최악의 폼은 벤 때문이였다는 여론도 있는 만큼 뛰어난 서폿이라 평받는 리브마오와 함께 리바운딩을 할지가 관건입니다.
에버가 해체 예정이던 시절 자신이 발라먹은 그 원딜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었고, 실제로 CJ에 입단 예정이었으나 강현종 감독이 계약 해지되면서 새로 선발된 선수들이 모두 계약 취소되어 입단이 결렬되었다고 합니다. 강현종 감독이 선수 보는 눈만큼은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98년생으로 나이는 어린데 클랜배틀로 시작해서 챌코, 케스파 컵, 국제 대회 등 많은 경험을 통해서 한 계단씩 올라 결국 롤챔스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클랜배틀부터 시작해서 승강전을 통해 롤챔스로 올라온 선수는 로컨, 크레이지, 토토로 말고는 없습니다. 즉 한국의 3부 리그인 클랜배틀부터 시작해서 1부 리그인 LCK로 올라온 선수 중 한명이 되는 셈이고 이 부분은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참고로 키는 제닉스 출신입니다.
16년 4월 28일 스베누와의 승강전에서 CS 767개를 기록하면서 프로겐이 2016 스프링서 기록한 764개를 넘어 세계 최다 CS 기록의 소유자가 되었습니다.
5월 27일, 부모님 계정 명의로 플레이한 것이 적발되어 라이브 서버의 본인 명의 계정과 부모님 명의 계정이 모두 30일 정지를 당했고, 여기에 추가로 사회 봉사 20시간 징계를 받았습니다. 셧다운제로 인한 연습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학생 당시 부모님 명의로 계정을 만든 것이라 어그로를 제외하면 딱히 까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만악의 근원인 여성부가 까일 뿐입니다.
코챔스가 끝난후 크레이지와 템트의 인터뷰를 통해 로컨의 신뢰감을 더욱더 알수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키가 기복이 있고 토토로가 수비적인것보다 바텀라인이 힘을 못쓴이유가 바텀상성에 따른 운영과 연구가 부족했고 이때문에 손해를보고 시작했던것이 정규시즌의 패인중 하나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상성싸움만 이기면 바텀라인은 로컨은 해볼만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18시즌은 친정팀 bbq가 EU엔진을 장착하고도 원딜러 고스트의 하드쓰로잉으로 강등권까지 되돌아가면서 ESC 시절부터의 올드팬들에게서 굉장히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그나의 전 파트너였던 한스사마와 함께 전형적인 한타형 원딜러이기 때문에 고스트 대신 이 둘 중 하나가 있었으면 순위가 어디까지 올랐겠냐 떡밥이 핫합니다. 공교롭게 한스사마와 로컨 모두 18 스프링 초반 해당 리그를 접수할 기세였다가 팀이 추락하면서 원딜 포지션의 한계로 봉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동생도 LOL 프로게이머인데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의 탑라이너인 "TaNa" 이상욱이 그의 동생입니다.
이상 이동욱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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